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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야기

I am a farmer 둘째 마당 ‘원예용 흙! 어떻게 골라야할까’

2017년 8월 2일

직접 재배한 채소를 식탁에 올리는 것은 이제 농촌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닙니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시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인구가 160만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지역마다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할 정도로 도시농부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I am a farmer 첫째 마당에서는 어떤 작물을 심을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죠? 오늘은 작물을 심을 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너무나 많은 종류의 흙! 어떤 흙을 사용해야 할까?

아직 흙과 친해지지 않은 시작 단계의 도시농부에게 무언가를 심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민 끝에 심고자 하는 작물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막상 흙을 고르려고 보면 난생 처음 보는 수많은 흙의 종류에 당황해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산이나 화단의 흙을 퍼와서 사용했다가는 벌레나 해충으로 인해 고생할 위험이 있는 만큼 소독된 깨끗한 원예용 흙을 사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과연 어떤 흙을 사용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토

상토 – 작물 배양에 유리한 흙: 갈색의 가벼운 흙으로 유기물이 풍부해 파종이나 어린 작물에 적합하다.

상토는 갈색을 띄는 가벼운 흙으로 유기물이 풍부해 씨앗을 발아시키거나 어린 채소를 재배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배양토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작물의 종류나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상토가 판매되고 있으니 목적에 따라 적절한 상토를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

마사토 – 배수와 통기성 보수력이 뛰어난 흙: 화분의 아래 부분에 깔아두거나 다른 흙과 섞어 배수가 필요한 작물에 사용한다.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하여 생성된 흙으로 입자가 굵어 사이 공간이 넓기 때문에 배수와 통풍에 유리하며 물을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주로 화분의 밑에 깔아 흙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고 적당한 습도와 공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다양한 작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트모스

피트모스 – 통기성과 보수력이 좋으며 산성을 띄는 흙: 이끼가 퇴적되어 만들어졌으며, 산성을 띄고 있어 블루베리 재배에 사용된다.

이끼가 습지에 퇴적되어 만들어진 토양으로 통기성과 보수력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산성을 띄고 있어 산성인 흙에서 잘 자라는 블루베리, 철쭉 등을 키우는데 주로 사용되며, 습한 흙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나 씨앗을 파종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펄라이트

펄라이트 – 배수력이 좋은 가벼운 흙: 진주암을 고온으로 팽창시킨 인공 토양으로 무게가 가벼워 실내 원예에 많이 활용된다.

진주암을 고온에서 팽창시킨 무균 상태의 인공 토양으로 배수를 위해 흙에 섞거나 장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크기가 작은 것은 배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입자가 크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마사토보다 가볍기 때문에 실내 원예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분갈이토

분갈이토 – 이미 자란 작물에 사용하는 흙: 분갈이에 주로 사용되며, 상토와 비슷하지만 영양분이 많아 이미 자란 작물에 적합하다.

분갈이토는 원예용 흙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흙으로 거름성분과 함께 배수를 용이하게 해주는 마사나 펄라이트가 포함된 흙입니다. 어느 정도 자란 작물을 옮겨 심거나, 봄/가을 등 분갈이 시기가 되어 분갈이를 할 때 사용되며, 상토와 비슷한 편이기는 하지만 상토보다 더 많은 양분을 가지고 있어 씨앗을 발아시키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코코넛 열매 껍질로 만든 코코피트나 공기 중의 습도까지 빨아들이는 질석, 지렁이의 분변을 이용해 만든 토룡토 등 다양한 종류의 원예용 흙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가까운 화원이나 종묘상, 원예 용품 판매점, 대형마트 등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작물에 따른 흙의 조합!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자

작물을 기를 때는 햇빛과 물도 중요하지만 어떤 흙에 심는지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물은 기본적으로 흙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받게 되는데 작물의 생장 정도나 종류에 따라 좋아하는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물론 분갈이토만 잘 활용해도 작물이 죽게 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적절한 흙을 사용하면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더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습니다.

1. 물을 좋아하는 작물인가?

심고자 하는 작물이 물을 좋아하는 작물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은 마사토의 배합 비율을 좌우하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마사토는 입자가 굵기 때문에 배수에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물을 좋아하는 작물을 심을 때는 마사토의 비율을 적게 하여 흙에 물이 천천히 빠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작물[쌈 채소(상추,케일)/샐러드 채소(양상추,브로콜리)-작물을 심은 흙이 물을 오래 머금을 수 있도록 마사토의 비율을 낮추어 사용한다.], 물을 싫어하는 작물[허브(바질,레몬밤,라벤더,민트)-뿌리가 쉽게 썩는 편이므로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마사토의 비율을 높여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쌈 채소나 샐러드 채소 등 채소 작물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작물을 심을 때는 채소용 상토만을 사용하거나 채소용 상토 9에 마사토 1의 비율로 조금만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발아시켜야 하는 파종 단계에서 역시 충분한 수분의 공급이 중요하므로 마사토는 화분 하단에 깔아 흙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정도에서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대로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는 허브와 같은 작물은 배수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토와 마사토의 비율을 7:3 정도로 섞어서 흙의 배수력을 보강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마사토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흙의 배수력이 좋아진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2.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작물인가?

작물이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지의 여부는 주로 사용할 흙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열매가 맺히는 열매채소의 경우에는 영양분을 많이 요구하는 대표적인 작물인데요. 이러한 작물을 심을 때는 일반적으로 거름성분이 함유된 분갈이토를 주로 사용합니다. 보다 영양분을 더해주고 싶은 경우에는 지렁이의 분변을 이용한 토룡토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토 VS 분갈이토! 어떤걸 사용해야 할까? 방울토마토와 같이 열매가 맺히는 열매채소에는 영양분이 풍부한 분갈이토를! 씨앗을 파종할 때나 아직 어린 작물에는 영양분이 적은 상토를 사용한다.

반대로 영양분이 적은 흙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어린 작물을 심을 때 상대적으로 영양분이 적은 상토를 사용하게 됩니다. 씨앗을 파종할 때나 모종을 옮겨 심을 때, 삽목으로 번식이 필요할 때가 이에 해당하며, 작물이 자라 열매가 맺히는 등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되면 분갈이를 하거나 비료를 이용해 영양분을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무기질 비료는 공업적으로 생산된 화학 비료를 의미하는데요. 비료의 3대 요소인 질소(N), 인산(P), 칼륨(K)는 식물이 보다 빠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줍니다. 열매를 수확하는 작물에는 인산을, 뿌리 채소에는 칼륨을 조금 더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비료가 작물에 흡수되는 과정은 ‘원소로 보는 화학사 질소편’을 참고하시면 보다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원예용 흙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각 흙들의 특징과 작물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도시농부가 될 수 있겠죠? 이번 시간을 통해 흙과 조금 더 가까워졌기를 바라면서 다음 I am a farmer 셋째 마당도 도시농부에게 유용한 내용으로 찾아올 테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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