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한낮의 햇볕은 따뜻한데, 아침, 저녁마다 불어오는 찬 바람에 온몸이 떨릴 정도예요. 그렇다고 두툼한 외투를 걸치자니 낮에는 덥고, 무겁고. 일교차 큰 이 가을, 찬바람을 막아줄 예쁘고 따뜻한 패션 소품 챙겨볼까요? 이른 추위도, 감기도 얼씬 못하게요!
지난 겨울을 휩쓴 ‘루피망고’ 모자 기억하시나요? 두꺼운 실을 엮어 귀엽고 독특한 스타일은 물론 겨우내 우리 머리를 따뜻하게 보호해준 고마운 패션 아이템이었죠. 그렇다면 이번엔 과연 어떤 모자가 트렌드를 이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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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런웨이에서 눈에 띄는 건 베레모입니다. 네, 요즘 군인들도 쓰는 챙이 없고 납작한 그 모자요. 모르는 분들은 촌스럽거나 너무 튄다는 생각하겠지만, 레트로가 대세인 2015 F/W에는 가장 주목 받는 아이템이랍니다. 반대로 챙이 넓은 페도라도 인기입니다. 롱스커트, 선글라스 등과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죠.
과한 스타일링에 자신이 없는 분, 걱정 마세요. 사실 지금 가장 인기가 높은 모자 아이템은 바로 베이스볼 캡, 흔히 말하는 ‘야구모자’거든요. Supreme, MLB 등의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들은 기존에 유행하던 스냅백보다 베이직한 스타일로, 무난한 캐주얼 룩이라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답니다!
찬 바람이 들기 시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바로 머플러죠. 두께와 길이, 폭, 무늬가 다양한 머플러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영원한 잇 아이템인데요. 이번 가을 대세는 폭이 얇은 스키니 스카프입니다.
지난 번 가을 패션 트렌드에서 알려 드렸던 푸시보우 기억하시나요? 스키니 스카프는 이 푸시보우와 비슷한데요. 보통 스카프보다 얇아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길게 늘어뜨려 코트와 매치하면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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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날이 추워지면 옷장에서 오래 전 입었던 체크 무늬 머플러를 꺼내세요. 레트로 무드의 체크 무늬가 이번 겨울, 거리를 점령할 예정이거든요! 더불어 양면의 무늬가 각기 다른 머플러는 옷에 맞춰 여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니 하나쯤 꼭 장만해두세요.
몇 년 전 가을과 겨울 내내 퍼(Fur) 소재를 덧댄 베스트와 부츠 아이템이 거리를 휩쓴 적이 있죠.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모양입니다. 올해 F/W 런웨이에서 주목을 받은 소품이 바로 퍼 슈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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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달리 올 가을에는 슬리퍼, 샌들에도 퍼를 접목한 화려한 디자인이 유독 눈에 띕니다. 발바닥이 닿는 안쪽이나, 장식을 할 수 있는 발등 부분 등 퍼가 활용되는 부분도 다양해졌고요. 보드라운 비주얼과 함께 포근하고 따뜻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퍼 슈즈, 저도 신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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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 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겨울에는 유독 팰트, 벨벳 등 보들보들한 헤어리(Hairly) 소재의 아이템들이 유행할거란 전망인데요. 가방, 슈즈, 아우터 등 독특한 텍스쳐로 보온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품으로 여러분도 트렌드세터가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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