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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기

내 나이가 어때서~ 5월 세대공감 영화 ‘위아영’

2015년 5월 8일

아카데미 영화제의 후광을 등에 업은 수상작들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떠들썩했던 극장가가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늘고 있는데요. 가정의 달을 맞아 20대와 40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위아영, While we’re young>(이하 ‘위아영’)은 어떨까요?


20대와 40대, 우리 같이 놀아요!

5월 9일 폐막하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되어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위아영>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배우 벤 스틸러와 <킹콩>, <다이애나>의 히로인 나오미 왓츠가 각각 조쉬와 그의 아내 코넬리아 역으로 등장합니다.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맘마미아>의 주인공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혈기왕성한 다비로 출연하고 있고요!

20대 제이미와 다비(좌), 40대 조쉬와 코넬리아(우) ⓒ네이버 영화

20대 제이미와 다비(좌), 40대 조쉬와 코넬리아(우) 커플 ⓒ네이버 영화

저명한 다큐멘터리 감독인 조시와 아내 코넬리아는 뉴욕에서 부유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는 부부인데요. 지나치게 고요하면 지루한 법! 잔잔한 일상에 권태를 느끼는 이들 앞에 짠~하고 나타난 20대 커플이 있었으니, 바로 제이미와 다비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힙스터(대중의 큰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패션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인 이들을 만나 부부는 젊은 에너지와 일상의 돌파구를 찾는 기분에 젖는데요.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고, 40대 부부는 힙(Hip)한 젊은이들 따라잡기가 만만찬습니다. 과연 이들은 이 만남을 통해 무엇을 얻고, 또 잃을까요?

관람 포인트? 스타들의 깜짝 힙스터 변신!

<위아영>의 주인공들은 40대 중반에 들어서도 여전히 열정과 혈기가 왕성했던 20대 시절을 꿈꾸는 나이 든 청춘들입니다. 그들이 자유로운 진짜 20대를 만나 동화되며 벌어지는 일상의 명암을 진지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죠. 하지만 나이 든 몸과 마음을 예전으로 되돌리기가 어디 쉽나요? 제이미와 다비를 만나 그들의 모습을 따를수록 중년의 육체는 더욱 힘에 부치고, 그게 서글픈 블랙 코미디가 되고 말죠.

20대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쉬와 코넬리아20대 제이미와 다비(좌), 40대 조쉬와 코넬리아 ⓒ네이버 영화

20대 친구들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쉬와 코넬리아 ⓒ네이버 영화

특히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20대로 되돌아가고픈 40대의 몸부림,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옵니다. 무엇을 해도 멋지고 쿨한 제이미와 다비를 따라 롤러 브레이드를 타고 도심을 가로 지르거나, 힙합 댄스를 추는 조시와 코넬리아의 모습은 그 간절함과 피로감이 엿보여 더욱 우스운 한편 안쓰럽답니다. 워낙 특유의 코믹함으로 유명한 벤 스틸러는 그렇다 쳐도, 늘 우아하고 아름답던 나오미 왓츠가 힙합 댄스를 춘다니요. 상상이나 가세요? 더불어 세대 차이를 극복한 네 배우의 능청스런 연기 앙상블 또한 일품이라니 이 영화, 안 보고 지나칠 순 없겠죠?

뉴욕의 삶과 사람을 그리는 감독, 노아 바움백

이 영화가 주목을 받는 데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주제와 훌륭한 배우들의 열연 외에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연출을 맡은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 감독인데요. 그는 전작 <프란시스 하>를 통해 뉴욕 브룩클린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죠. 이전 작품인 <오징어와 고래>에서는 이혼 가정 아이들의 성장담을 통해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한 성찰로 선댄스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각본상, 감독상을 휩쓴 장본인이기도 하답니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대표작. , ⓒ네이버 영화

노아 바움백 감독의 대표작 <오징어와 고래>, <프란시스 하> ⓒ네이버 영화

그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우디 앨런(Woody Allen) 감독입니다. 우디 앨런은 얼마 전까지 거의 모든 영화의 배경을 뉴욕으로 한정 짓고, 소위 ‘지식인’이라 불리는 이들의 찌질한 일면을 블랙 코미디로 그려낸 천재 감독인데요.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며 일상 속의 찌질함, 초라함을 통해 인간 내면의 모습을 코믹하게, 때로는 씁쓸하게 필름에 담아낸다는 면에서 노아 바움백 감독이 그의 뒤를 잇는다는 평을 받고 있답니다. 자신이 연출한 영화의 출연 여배우와 결혼을 했다는 점에서도 둘의 행보가 비슷하고요.

뉴욕을 대표하는 두 감독 우디 앨런ⓒwikimedia, 노아 바움백ⓒSidewalks Entertainment, flickr

뉴욕을 대표하는 두 감독 우디 앨런ⓒwikimedia, 노아 바움백ⓒSidewalks Entertainment, flickr

자녀로, 부모로, 동반자로, 스승으로. 5월에는 많은 날과 행사가 즐비한데요. 그 사이에서 진짜 내 나이의 행복과 고민을 돌아보는 일도 뜻 깊을 듯 합니다. 인생이 마냥 즐거운 20대도, 덜컥 망설임이 많아진 30대도, 낯선 중년에 접어든 40대도 함께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 한 편, 이럴 때 보면 참 좋을 것 같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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