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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기

BIFF 2014 – 이 가을, 영화의 바다에 빠져라!

2014년 10월 1일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성장한 거대한 축제입니다. 올해 개막식 행사는 2일 저녁 6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데요. 할리우드에서도 활약 중인 일본의 명배우 와타나베 켄과 칸, 베니스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문소리가 진행을 맡을 예정입니다. 올해로 19회, 사람으로 치면 십대의 풋풋했던 성장기를 마치고 이제 곧 성년을 맞는 나이. 부산국제영화제는 그간의 성장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로 풍성합니다.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BIFF 홈페이지

국제영화제, 무슨 영화를 봐야 할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도제 니우 감독의 타이완 영화 <군중낙원>입니다.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개막작인 <군중낙원>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제작 총괄 및 편집에 참여해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죠.이외에도 아시아 영화의 미래가 될 신예 감독들과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부산에서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 대표 감독 임권택의 <화장>, 중국 4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장이모우 감독의 <5일의 마중>, 일반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 매진을 기록한 탕웨이 주연작 <황금시대>, 칸이 사랑한 젊은 천재 자비에 돌란의 <마마>,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은 신예 김태용 감독의 <거인>, 공개도 되기 전에 정치적으로 먼저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다이빙 벨>까지, 79개국 312편의 초청작과 프리미어 영화 132편이 상영됩니다. 특별전 및 회고전으로 기획된 영화도 무려 20편에 이르고요. 그런데,이 많은 영화를 어떻게 다 알고 챙겨 보느냐고요?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군중낙원, 갱스터의 월급날, 5일의 마중 포스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군중낙원>, <갱스터의 월급날>, <5일의 마중> @BIFF 홈페이지

홈페이지가 최고의 가이드!

400편을 훌쩍 넘기는 영화 중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보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영화제 홈페이지입니다. 다양한 상영작 정보는 물론 주목 받고 있는 영화에 대한 기사, 내한하는 스타들 소식, 그리고 영화제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들에 대한 소식이 매일 새롭게 소개됩니다. 영화제 홈페이지에는 상영작 정보만 소개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BIFF웹진’ 섹션을 통해 프로그래머 추천작, 시민평론단과 전문평론가의 상영작 리뷰, 영화제의 다양한 행사와 특성, 트레일러 제작 및 작품 선정과 관련된 뒷이야기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BIFF 발자취 코너를 보시면 됩니다.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BIFF 홈페이지

영화제 티켓, 아직 못 구했나요?

올해도 영화제 일반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티켓을 구하기 위한 혈전이 벌어졌는데요, 당당히 참전하였으나 실패하신 분들은 지금쯤 분루를 삼키고 계시겠지요? 자, 아직 기회는 남았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어 영화제 현장 예매창구에 줄을 서는 것입니다. 기나긴 기다림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서두를수록 성공확률은 높습니다. 경쟁률이 낮은 예매창구를 노리는 것은 첫 번째 기회를 챙기기 위한 두 번째 방법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현장 예매창구는 상영관마다 설치되어 있는데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관객이 몰리는 상영관이니 그 외의 창구에 주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보고 싶은 영화의 표를 구할 수 없었나요? 그렇다면 티켓나눔터를 주목하세요. 사정이 생기는 사람은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유명 감독과 배우의 영화들이 출연한 영화들일수록 경쟁률이 높은 건 당연지사. 이 기회에 새로운 감독과 배우를 발굴하겠다는 마음으로 전혀 모르는 영화에 도전해 보는 것도 이 거대한 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라는 점, 잊지 마시고요.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전당, wikipedia.com

부산,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영화제 탐험의 1차 목표는 당연히 영화겠지만 맛있는 음식이 함께한다면 즐거움은 두 배가 됩니다. 해운대에서 영화를 봤다면 유명한 빵집 옵스, 해장에 좋은 복국집을 반드시 들러 보세요. 미포 선착장 근처 횟집들은 가격도 맛도 대동소이해 어디를 가도 즐겁게 회 한 접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청사포 쪽으로 조금 움직이면 싱싱한 조개구이와 우럭 등 활어도 맛볼 수 있답니다. 남포동에 둥지를 틀 생각이라면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이 바닷가 식도락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려 줄 겁니다. 국제시장의 비빔당면과 씨앗호떡, 그리고 밀면은 유명 예능 프로그램이 단골로 소개한 부산의 맛입니다. 소화를 시키고 싶다면 근처의 용두산 공원을 산책하거나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태종대에 들러 보세요. 단돈 만 원으로 하루 동안 부산시내 투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센텀 지역 영화의 전당 근처에 자리를 잡을 요량이라면, 시간이 날 때마다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로비를 어슬렁거려 보세요.

관객라운지가 설치되는 이곳에는 관객쉼터, 기념품숍, 안내데스크, 매표소, 영화제 초청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워크가 설치·운영됩니다. 영화의 전당 옆 영화진흥위원회 부지에는 비프 테라스가 설치됩니다. 비프 테라스에는 북카페, 인디라운지, 비프스낵바, 비프숍이 자리잡고 있으며,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토크쇼인 ‘아주담담’ 행사가 진행됩니다. 야간에 테라스 광장에서 열리는 비어파티도 놓칠 수 없겠죠!

BIFF 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미포길, @hangidan, flickr.com

일정 체크는 미리미리!

영화제가 열흘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보고 싶은 영화가 언제 상영되는지, 보고 싶은 스타는 언제 내한하는지를 확인해 두세요.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인 만큼, 다양한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부터 ‘마스터 클래스’ ‘핸드프린팅’, 시네마토크인 ‘아주담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봉준호, 김희애, 유지태 등 한국 영화계의 별들은 물론 아시아 아르젠토, 진가신, 장첸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현장 사정 등으로 갑자기 일정이나 장소가 변경될 수 있으니 내 영화, 내 배우를 챙기려면 확인은 미리미리 해둬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마지막으로 10월 초, 가을의 복판. 부산의 낮은 덥고 밤은 서늘합니다. 전용 상영관인 ‘영화의 전당’이 생기면서 더 이상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보는 저녁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녁 바람은 서늘합니다. 한밤의 해운대 산책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소매가 긴 겉옷 하나쯤은 챙겨 두세요. 야외상영이나 저녁 야외행사 참여 후 감기로 앓고 싶지 않다면요!

BIFF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BIFF 홈페이지

19년 동안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영화 발전에 힘을 보태온 부산국제영화제! 푸른 바다와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공기가 그립다면 이번 가을엔 영화제 기간에 맞춰 부산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스크린 속 세상이 위로가 될 테니까요.

*메인 사진 출처 : wikip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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