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Zero 지식백과는 LG화학의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어떠한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지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만든 PEC 소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바다에서 수거한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 OBP의 특징과 쓰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년 1,200만 톤의 해양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됩니다. 이 중 80%가 육지로부터 흘러나옵니다. 해안가 근처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비, 바람, 조수, 강의 흐름이나 홍수 등에 의해 바다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플라스틱 폐기물을 OBP라 지칭합니다. OBP란, Ocean Bound Plastic의 줄임말로 해안에서 50km 이내에 버려진 모든 크기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뜻합니다.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인 OBP는 선별, 분류,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유입돼 해양 폐기물이 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해양 생물은 물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연안에서 50km 내 버려진 그물망, 페트병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LG화학에서는 OBP를 어떻게 수거하고 재활용하는지, 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OBP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안에서 50km 이내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합니다. 주로 바다에 버려진 어망(PA)이나 페트병(PET)이 그 대상입니다. 이렇게 수거된 해양폐기물을 소재와 색상 등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분쇄와 세척 과정을 거쳐 어망과 페트병에 남아있는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깨끗해진 소재는 펠릿으로 제작되고 LG화학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원료와 혼합해 최종 OBP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OBP는 바다로 쉽게 유입될 수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만들어지기에, 해양 폐기물이 발생되는 것을 막아 오염을 방지하고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해양 폐기물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버려진 그물망과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OBP는 PET, OBP PA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 바다로 유입되는 폐플라스틱의 수거부터 관리, 재활용과 최종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급망(Supply Chain)을 친환경 인증심사기관에서 검증할 수도 있습니다.
OBP 원료는 폐플라스틱의 수거 범위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Shoreline OBP와 Waterways OBP 그리고 Potential OBP입니다. Shoreline OBP는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로 만조에는 해안에서 바다로 200m 이내, 간조에는 해안에서 바다로 100m 이내에 수거되는 쓰레기입니다. Waterways OBP는 강가에서부터 내륙까지 약 200m 범위 내에 쓰레기입니다. 강 속에 가라앉은 쓰레기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Potential OBP는 바다에서부터 내륙까지 약 50km 범위 내의 관리되지 못하는 쓰레기를 지칭하며, LG화학이 재활용하는 OBP는 이 Potential OBP에 해당됩니다.
바다에서 수거한 OBP는 LG화학의 독자적 기술로 여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결합하여 여러 방면에 사용되며 전자제품 내외장재는 물론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분야에 활용됩니다.
특히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로는 스마트워치, 스위치 등에 쓰이며,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로는 가구나 각종 전자제품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려진 어망과 페트병을 수거한 소재로 자동차 내·외장재로도 쓰입니다.
지금까지 OBP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LETZero 지식백과는 COMPOSTFUL™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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