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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컬러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그리고 그 속의 화학!

2016년 1월 20일

김희정 릐정 22 언론홍보영상학 "LG화학 대학생 에디터가 된 '본투비문과' 김희정입니다! 천천히, 쉽게, 화학의 세계로 저와 함께 떠나보아요~"

미국의 색채 기업 팬톤은 매년 그 해의 컬러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2016년의 컬러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가 선정돼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정단비 에디터가 작성하기도 했던 ‘마르살라’는 매혹적이면서도 풍요로운 느낌을 주는 와인색으로, 뷰티업계와 패션업계에서 어마어마한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진한 와인색과는 그 톤과 느낌이 매우 대조되는 파스텔 톤의 페일(pale) 핑크 로즈쿼츠와 소프트 블루 세레니티는 올해 과연 어떤 센세이션을 가져올지 매우 기대됩니다! 그런데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와 세레니티에도 화학이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 릐정과 함께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그리고 그 속의 화학에 대해 알아볼까요?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선정의 의미

팬톤 13-1520 로즈쿼츠, 15-3919 세레니니 컬러

ⓒ팬톤(pantone) 공식 홈페이지

앞서 올해의 컬러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가 선정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사실은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두 가지 컬러의 그라데이션 색상이 올해의 컬러로 선정되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로즈쿼츠는 그 뜻이 ‘장미 수정’인 만큼 밝고 포근한 장미톤, 세레니티는 차분하고 평온한 소라빛에 가까운 블루톤이죠. 로즈쿼츠와 세레니티의 혼합 색상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팬톤의 선정 이유가 눈길을 끄는데요. 올해의 컬러 테마는 바로 ‘힐링’! 테러와 경제적, 정치적 위기 등 2014년, 참 다사다난 했지요. 달콤하고 안락한 파스텔 톤의 핑크와 블루는 오늘날 불안과 걱정에 지친 현대인에게 안정감을 주는 ‘힐링 컬러’입니다.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는 침착함과 평온, 고요함 등의 감정을 반영한다고 하네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가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허물어져가는 성관념과 젠더 평등이데요. 팬톤은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지만 두 가지의 컬러가 동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로즈쿼츠와 세레니티의 컬러 컴비네이션은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두 색의 그라데이션을 통해 성 역할과 전통적인 색 조합의 경계를 흐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단순히 색상이 참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뷰티업계와 패션업계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 전해라~!

VDL+pantone 콜라보레이션 메이크업 키트/ 올해의 컬러를 메이크업에 담다!

VDL+pantone 콜라보레이션 메이크업 키트ⓒVDL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컬러 트렌드에 뷰티업계와 패션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VDL에서는 ‘VDL+팬톤 컬렉션’을 출시하였는데요. 패키지부터 제품 속 컬러까지,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비롯한 파스텔 컬러들이 눈길을 끕니다. 팬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코스메틱 브랜드는 VDL 뿐만이 아닌데요. 미국의 화장품 및 편집숍 브랜드 세포라는 팬톤과 네번째 “세포라+팬톤 유니버스”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역시 립글로스와 립스틱, 아이섀도 팔레트 등의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곧 다가올 봄에 어울리는 컬러들이니 만큼 두 브랜드 모두 여성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뽀송뽀송한 파스텔 컬러들에 많은 여성분들이 ‘취~향저격 ♪’당하며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요즘 퍼스널 컬러, 웜톤과 쿨톤 등, 이전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색과 관련된 개념들이 대중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올해의 컬러를 적용한 제품들이 이렇게 빨리 출시되고, 또 큰 호응을 얻는 것은 대중이 컬러 트렌드에 전보다 훨씬 높은 관심을 가지고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016년의 컬러 로즈쿼츠에도 화학이?

안토시아닌의 화학 구조

안토시아닌 구조ⓒwikimedia.org

달콤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로즈쿼츠. 이 컬러의 이름에 영감을 준 것은 포근한 장미 빛깔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꽃 색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답은 바로 안토시아닌(anthocyanin)! 안토시아닌은 수용성 식물색소로, 식물 세포의 액포 속에 존재해요. 과학시간에 배웠던 리트머스 혹시 기억나시나요? 꽃물은 바로 이 리트머스처럼 산성에서는 붉은 빛으로, 알칼리성에서는 푸른 빛으로 변하는데요. 이는 바로 꽃잎 속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 수소와 결합하면 색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수소이온농도(pH)가 높은, 즉 산성 용액에서는 붉은 색을 띠고, 수소이온농도가 낮은 알칼리성 용액에서는 푸른 빛을 띠지요. 즉, 꽃잎을 구성하는 세포가 산성인 산성식물은 붉은 꽃을 피우고, 세포가 알칼리성인 식물은 푸른 꽃을 피우겠죠? 그렇다면 로즈쿼츠 색을 띠는 장미는 어떨까요? 붉은 빛이니 세포가 산성이고, 그 색이 파스텔 톤으로 은은한 빛이니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양이 적겠지요.


이렇게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화학 이야기를 살펴 보았습니다!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어쩐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인데요. 2016년, 로즈쿼츠와 세레니티가 어떤 열풍을 몰고 올지 기대됩니다.

※ 특성화이미지 출처: 팬톤(pantone)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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