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을 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남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자들에게는 ‘휴가 때 뭐 입지?’ 가 첫 번째가 아닐까 해요 😆 만약 휴가여행지가 바다나 워터파크 같은 곳이라면 당장 수영복을 생각해야죠. 다양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들! 그러나, 겉만 봐선 안 되겠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수영복 안쪽의 Tag를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수영복이라고 다 똑같은 소재로 만들어져 있지는 않거든요. 한번 보실래요?
스판덱스는 가장 기본적인 수영복 소재입니다. 이 소재는 저희에게는 라이크라(Lycra)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사실 라이크라는 상표명이랍니다). 스판덱스는 고탄성 우레탄섬유를 말하는데요, 이름인 스판덱스(Spandex = Expands, 늘어나다) 처럼 탄성이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스판덱스 소재의 수영복은 몸에 딱 달라붙기 때문에, 몸매가 좋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죠. 또한, 부드럽고 착용감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에 비해, 수명이 그리 길지는 않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폴리에스터(Poly-ester)는 스판덱스의 대체품으로 쓰이는데, 스판덱스보다는 덜 부드럽고, 탄성력은 훨씬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러나 강도가 나일론(Nylon) 다음으로 강하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면 몇 년이고 쓸 수 있답니다. 그래서 ‘난 오래 입는 게 좋다!’라는 분이 있다면 이 폴리에스터 수영복이 딱이죠. 특히 실내 수영장에는 염소(Cl–)가 들어가 있어 옷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실내 수영장을 다니시는 분께는 소재가 강한 폴리에스터 소재 수영복을 추천합니다!
수영복은 폴리에스터가 아니라면 대부분 나일론(Nylon) 혹은 나일론+스판덱스 수영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나일론은 ‘스타킹’하면 바로 생각나는 소재인데요, 굉장히 가볍고 부드러우며 제조되는 섬유 중 가장 강한 것들 중 하나입니다. 또한, 물을 거의 흡수하지 않고 흡수해도 빨리 마르기 때문에 수영복에 아주 적합한 재질이죠. 다만, 열에 약하기 때문에 화려한 색을 입히는 과정을 거칠 수 없고, 나일론 자체가 염료를 입혀도 색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힘들다고 해요. 탄성 또한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오랜 시간 험하게 써도 괜찮은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수영복이죠!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나일론. 수영복은 대부분 이 세가지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가격은 ‘폴리에스터 > 저가형 스판덱스 > 나일론’ 순이라고 해요. 이제 수영복을 고를 때, 디자인이나 색 그리고 메이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재질을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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