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색채연구소이자 색상 회사 팬톤(Pantone)이 2019의 트렌드 컬러로 ‘리빙코랄(Living Coral)’을 선정했습니다. 해마다 변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 팬톤의 발표 이후에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컬러의 제품이 많은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성큼 다가온 2019년 봄, 기분전환을 책임질 포인트 컬러로 ‘리빙코랄’에 주목해 보세요. 활기 넘치고 센스 있는 ‘인싸’로 만들어 줄 리빙코랄의 매력과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리빙코랄(Living Coral)’은 황금빛과 주홍빛을 함께 띠는 분홍색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살구색에 분홍빛이 감도는 컬러를 말합니다. 바닷속 산호를 닮은 부드럽고 활력을 주는 색으로 편안함, 활발하고 경쾌한 에너지, 긍정적이고 따뜻한 교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리빙코랄은 주황, 분홍 계열과 어우러지면 화사한 느낌이 살아나고 붉은 계열과 조합하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 회색 등 어두운 계열과 연출하면 차분한 느낌이 강조되는 컬러입니다.
리빙코랄 컬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뷰티’입니다. 기본적으로 코랄 컬러는 동양인의 피부에 잘 어울리는데요. 따뜻한 무드를 더한 리빙코랄 컬러 메이크업에 도전해보세요. 리빙코랄 컬러로 입술을 꽉 채우면 자연스러운 생기와 함께 얼굴에 조명이 켜진 듯 환해지고, 좀 더 과감한 방법으로 볼에 리빙코랄 컬러를 살살 펴 바르면 어려 보이면서도 과즙이 넘치는 ‘동안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펄감이 없는 매트한 타입의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슬쩍 바르는 것도 시크한 느낌을 줍니다.
리빙코랄 메이크업을 시도할 때는 얼굴에 전체적으로 같은 색조로 통일하는 게 좋습니다. 섀도와 블러셔의 컬러를 통일시키거나 립과 블러셔의 컬러를 비슷한 코랄 톤으로 맞추면 내추럴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 동시에 강조하면 투 머치! 같은 톤을 선택하더라도 한쪽에 조금 더 포인트를 주어 메이크업에 강약조절이 필요합니다. 올봄에는 더욱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리빙코랄 컬러를 즐겨보세요.
리빙코랄은 데일리 룩에 로맨틱한 포인트를 더하기 좋아 활용도가 높은 컬러입니다. 쨍한 색감만으로도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하기 때문에 패턴이나 장식이 화려한 디자인보다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보세요. 만약 코랄 컬러를 코디에 활용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패션의 기본 공식인 화이트 또는 블랙 컬러와 매치해 보세요. 검은색 셔츠에 코랄 카디건이나 후드집업, 흰색 셔츠에 코랄 스커트를 입는다면 산뜻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리빙코랄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그레이, 인디핑크, 옐로 톤과 스타일링 해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센스 있게 리빙코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자, 가방, 넥타이 등 리빙코랄 색상의 컬러 소품으로 미니멀한 룩에 포인트를 주는 방식도 추천합니다.
봄맞이 홈스타일링에도 리빙코랄 컬러는 빛을 발합니다. 리빙코랄 컬러를 인테리어로 활용할 때에는 공간을 전체적으로 채우기 보다는 포인트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어 넓은 공간에 쓸 경우 산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코랄색 벽지나 페인트로 한쪽 벽을 장식하거나 커튼, 의자, 조명, 쿠션 등 리빙코랄 컬러의 가구, 소품을 이용해 집 안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어보세요. 햇빛처럼 따뜻한 느낌의 리빙코랄은 블루, 그레이 등 차가운 느낌의 모던한 인테리어에도, 내추럴한 원목 가구와도 잘 어울립니다.
리빙코랄은 사람들 사이에 교감을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화병, 액자, 테이블보, 커트러리 등 가족과의 교감이 필요한 장소 곳곳에 리빙코랄 소품을 올려두세요. 산뜻하면서도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공간이 완성됩니다.
팬톤은 ‘리빙코랄’을 발표하며 “사회와 산업계 전반에 다양한 대화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의 어두운 현실에서 벗어나 밝은 산호색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올봄, 해양에 생명을 불어넣는 산호초처럼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코럴컬러로 활기찬 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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