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맛도 종류도 다양한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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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맛도 종류도 다양한 치즈

        2018. 05. 28

        노랗고 부드러운 치즈. 아이들은 평소 간식으로, 어른들은 바삭한 크래커와 함께 와인의 안주로도 즐겨먹습니다. 요즘에는 피자와 스파게티뿐 아니라 계란말이와 같은 반찬부터 불닭과 떡볶이, 베이커리류까지 사람들이 평소 즐겨먹는 인기 음식에 치즈를 곁들여 그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다양한 레시피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치즈 성애자들을 더욱 설레게 만드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종류만큼 맛도 풍부한, 나라별 대표 치즈를 소개해드릴게요.


        지금까지 몰랐던 치즈이야기! 치즈의 재발견

        치즈는 누가, 언제부터 먹기 시작한 것일까? 치즈의 유래

        다양한 종류의 치즈

        아직까지 치즈를 누가, 언제부터 먹기 시작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고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치즈를 처음 먹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8,000년경, 중앙아시아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당시 유목민들은 가축의 젖을 식량으로 하며 그것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보관과 저장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들은 자연적으로 발효된 치즈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그것의 제조법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치즈는 당시 유목민들에게는 식량이 되었고, 고대 로마군에게는 중요한 군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치즈의 모든 발효과정과 제조과정에서 살균을 하지 않아 쉽게 상하기도 하고 식중독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세기경 프랑스 미생물학자 파스퇴르(Louis Pasteur)가 저온살균 방식을 개발하면서부터 이전보다 좀 더 안정적인 관리와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한국에선 1967년 전북 임실성당의 벨기에 출신 신부 디디에 세스테베스(Didier t’Serstevens, 한국명 지정환)가 가난한 농민들을 위해 치즈의 제조 기술을 보급한 것이 치즈 생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 치즈의 고향은 어디일까? 나라별 대표 치즈

        대형마트 식품관의 치즈 코너를 보면 그 생김새도, 이름도 다양한 국내산, 외국산 치즈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치즈의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요. 나라별 대표 치즈를 알아둔다면, 치즈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모차렐라(Mozzarella)

        모차렐라(Mozzarella)

        모차렐라 치즈는 이탈리아 컴퍼니아(Campania)주의 물소 젖으로 만든 치즈입니다. 요즘엔 젖소의 젖인 우유로 만든다고 하는데요. 모차렐라의 특징은 흰색의 고체 형태이지만 제형이 딱딱하지 않고 젤리처럼 말랑말랑하며, 순하고 담백한 맛에 숙성치즈 특유의 냄새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가장 친숙하고 대중적인 치즈입니다. 모차렐라는 뜨거운 온도에서는 실처럼 가늘고 길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파스타, 피자 등에 많이 사용되며 토마토나 바질과 함께 샐러드로도 즐겨먹습니다.

        체더(Cheddar)

        체더(Cheddar)

        체더 치즈는 잉글랜드 서미식(Somerset)주의 체더(Cheddar)시에서 유래된 수분함량이 낮은 치즈입니다. 체더의 특징은 단면이 거칠고 제형이 단단하며, 겉면은 황금색을 띠고 있다는 것인데요. 체더 치즈는 냄새가 강하지 않고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신맛 등 묵직한 풍미가 있어서 슬라이스하여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사용하거나 녹여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합니다.

        카망베르(Camembert)

        카망베르(Camembert)

        카망베르 치즈는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ie)주의 작은 마을 카망베르(Camembert)에서 생산되는 크림처럼 부드러운 치즈입니다. 카망베르 치즈의 특징은 외피에 하얀 곰팡이가 핀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외피의 하얀 곰팡이는 식용이 가능하며 유해한 미생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치즈의 겉면은 약간 시큼한 반면 속은 지방이 풍부해 진하고 느끼한 맛이 나는데요. 특유의 향을 즐기기 위해 조리하지 않고 웨지(wedge) 모양으로 잘라 와인이나 바게트, 과일 혹은 육류와 곁들여 먹습니다.

        하우다(Gouda)

        하우다(Gouda)

        하우다 치즈의 이름은 네덜란드 남부 지방의 농부들이 모여 치즈를 팔았던 하우다(Gouda) 시에서 따온 것입니다. 영어식 발음으로는 ‘고다 치즈’라고도 부르는데요. 큰 원반 형태로 노란색 또는 붉은색 왁스 코팅이 되어 있고 치즈의 안쪽엔 구멍이 나 있습니다. 향은 상큼한 과일향이 나고 그 식감은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은 짠맛이 강하게 납니다. 하우다 치즈는 슬라이스하여 샌드위치에 넣어먹거나 곱게 갈아서 수프 또는 소스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에멘탈(Emmental)

        에멘탈(Emmental)

        에멘탈 치즈는 ‘스위스의 한 조각’이라고 불리는 스위스의 대표 치즈입니다. 루체른(Luzern)주 ‘엠멘(Emmen)’시의 명칭과 계곡을 뜻하는 독일어 ‘탈(tal)’이 합쳐진 이름입니다. 에멘탈 치즈는 치즈 아이(Cheese Eye)로 불리는 구멍들이 있는데요. 이는 박테리아가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제조 방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에멘탈 치즈는 쫀쫀하며,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매우 잘 녹기 때문에 퐁듀, 피자나 그라탕 같은 오븐 요리에 보통 사용합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치즈

        하얀 치즈

        치즈는 단백질과 지방은 물론 칼슘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유에도 칼슘이 있지만 치즈에는 칼슘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무게의 우유에 비해 치즈에 칼슘의 비율이 높아 골다공증, 뼈 건강에 좋습니다. 따라서, 성장기인 어린이들의 뼈 형성에 도움을 주고, 노인들에게는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치즈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칼슘, 인이 있어 플라그를 일으키는 유기산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충치의 형성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는 카제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충치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즈에 이러한 효능이 있다고 무조건 많은 양을 섭취한다면 치즈 속 많은 양의 지방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죠?


        냄새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한 치즈와 정말 고약한 냄새가 나는 치즈, 말랑한 치즈와 딱딱한 치즈, 고소한 맛의 치즈와 시큼한 맛의 치즈까지. 이렇게 치즈는 생김새도 맛도 향도 모두 다양합니다. 치즈 특유의 향에도 불구하고 치즈의 맛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치즈가 맛도 좋고 영양도 좋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여러분도 다양한 치즈 요리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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