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국내 커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는 바로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블루보틀’의 한국 출점 소식입니다. 블루보틀은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우며,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블루보틀의 한국 출점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설명과 서울에서 가볼 만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고급 커피, 프리미엄 커피 등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협회 (SCAA)에서 정한 스페셜티 기준에서 100점 중 80점 이상의 평가를 받은 커피만이 스페셜티 커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커피 시장이 프랜차이즈나 개인 카페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커피에 집중되어 있었던 만큼 원두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 트렌드인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반영하듯 한 잔의 커피를 마셔도 맛있고 완벽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커피의 생산부터 가공, 추출에 이르는 바리스타까지 관리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스페셜티 커피 수요 증가와 커피 애호가들의 높아진 기호를 반영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역시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는 단일 원산지의 프리미엄 커피 원두만을 선별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디야커피랩, 탐앤탐스 블랙, 할리스 커피클럽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들도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커피 애호가들의 핫 플레이스로 유명해지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가볼 만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4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최고 수준의 생두와 로스팅, 추출을 고집하며 지속가능한 스페셜티 커피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는 센터커피는 성수동 서울숲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국 바리스타 챔피언인 박상호 로스터를 헤드 로스터로 하여 매장을 오픈했는데요. 최고의 커피 맛은 물론! 주변의 경관과 함께 멋진 커피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와 라떼를 대표 메뉴로 하고 있으며, 원두들을 직접 우려내어 커피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데요. 전세계에서 각광받는 게이샤 품종을 접할 수 있는 곳이며, 대표 블렌드인 아이스 브레이커도 인기 품목이라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프릳츠 커피컴퍼니는 농부 역시 함께하는 동료라는 생각으로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높은 품질의 생두를 직접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커피 맛이 좋기로도 유명한데요. 마포구 도화동 1호점에 이어 원서점과 양재점까지 3호점을 낼 정도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맛있는 빵 내음이 가득한 공간이기도 한데요. 매장 입구에는 빵 나오는 시간이 적혀있으니 좋아하는 빵 종류가 나오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방금 구운 맛있는 빵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커피면 커피 빵이면 빵!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프릳츠 커피컴퍼니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만나보세요.
독특한 분위기를 뽐내는 것으로 유명한 펠트커피는 서강대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전 피아노 교습소 자리에 매장을 오픈한 펠트커피는 간판조차 바꾸지 않고 그 자리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는데요. 인테리어조차 최소한으로 꾸며놓은 매장을 보면 ‘온전히 커피에만 집중하겠노라’ 하는 느낌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메뉴판 역시 심플 그 자체인데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Brewed 커피(핸드드립) 등 기본 커피들이 주력 커피입니다. 단골 손님들의 경우에는 펠트 매장 전용 라떼를 찾는다고 하는데요. 1,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지만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라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신촌과 홍대 사이에서 은파피아노 간판을 찾아보세요.
이미 수요미식회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헬카페입니다. 이태원 보광동에 위치한 헬카페는 이름처럼 진한 맛의 커피를 자랑하는데요. 매장에서 직접 콩을 볶아 사용하기 때문에 고소한 커피 향은 물론 커피 한잔에 대한 정성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볶은 원두로 커피를 내려 커피 맛도 일품이지만, 티라미슈와 당근쥬스, 차이티까지도 모두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요. 모두 맛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하네요. 라떼 역시 헬카페 느낌 그대로 우유 맛보다는 진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헬카페!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카푸치노를 추천한다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라며, 매장이 다소 붐빌 수 있으니 바쁘신 분들이라면 테이크 아웃으로 진한 커피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커피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인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바쁜 아침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기는 커피도 좋지만, 휴식이 필요할 때는 스페셜티 커피 한잔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를 위한 작은 사치!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서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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