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이야기]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필터는 어떻게 작은 먼지를 걸러낼까?
2026. 05. 08
봄이 지나고 초여름이 가까워져도 미세먼지 걱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날이면 외출 전 마스크를 챙기게 되고, 집 안에서도 창문을 열어 환기해도 괜찮을지 한 번 더 고민하게 되죠.
이럴 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제품이 바로 보건용 마스크와 공기청정기입니다. 사용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두 제품 모두 공기 중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필터’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필터 속에는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했던 중요한 소재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PP(Polypropylene, 폴리프로필렌)입니다. 오늘은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필터의 성능을 뒷받침하는 소재, PP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PP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의 약자로, 프로필렌을 여러 개 이어 붙이는 중합 과정을 통해 만드는 합성수지입니다. 물성과 가공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며, 자동차 부품과 로프, 부직포, 의료용 수액백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쓰이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 중 하나입니다.
특히, PP는 인장강도와 충격강도가 우수해 외부의 충격을 견디는 성질이 좋고, 필름이나 섬유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제품의 목적에 맞춰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와 보건용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이유는 필터의 구조에 있습니다. 필터는 공기 중 오염 물질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제품의 용도에 따라 여러 겹 또는 여러 단계로 구성됩니다.
공기청정기에서 필터는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여러 겹의 필터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크기별 오염 물질을 걸러내며, 제품에 따라 냄새 제거 또는 세균 저감 기능을 갖춘 필터가 함께 적용되기도 합니다. 마지막 단계에는 제일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하는 고성능 필터가 탑재됩니다.
보건용 마스크 역시 여러 층의 필터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마스크에는 KF(Korea Filter)라는 등급이 표시되며, 이는 미세 입자 차단 성능을 의미합니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에 사용되는 정전기 필터는 공기 중의 미세 유해물질을 흡착해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와 보건용 마스크는 ‘필터를 통해 공기 중 오염 물질을 걸러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필터를 구성하는 부직포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소재가 바로 PP입니다.
PP는 부직포뿐 아니라 여러 방식으로 가공되어 일상과 산업 현장의 여러 제품에 활용됩니다. LG화학은 사출, 섬유(FIBER) 등 용도에 특화된 PP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필름용부터 산업용 소재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원 순환 관점에서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다시 활용한 ‘PCR PP’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PCR(Post Consumer Recycle)은 소비자가 사용하고 버려진 제품을 재활용하는 개념으로, PCR PP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PP입니다.
PCR PP는 수거된 플라스틱에서 PP만을 선별해 분쇄·세척한 뒤 재생 원료로 가공하고, 여기에 LG화학의 버진(Virgin) 원료를 혼합해 생산됩니다. LG화학의 PCR PP는 제품에 따라 50~80% 수준의 재활용 소재를 포함하면서도, 버진 소재와 동등한 수준의 품질과 물성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기존 PP가 활용되던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플라스틱 소각량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PP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제품의 성능을 완성하는 소재로 우리 생활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부터 재활용 소재인 PCR PP까지, 그 활용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에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 그 안에서 보이지 않게 제 역할을 하고 있는 PP 소재를 한 번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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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에 사용된 일부 이미지는 AI로 제작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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