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를 넘어 미래 산업으로, 인터배터리 2026에서 만난 LG화학 배터리 소재 혁신
2026. 03. 18
LG화학은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InterBattery 2026)’에 참가해 배터리 소재 기술과 배터리 안전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배터리는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등 배터리 산업 전반의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14개국 667개 배터리 기업과 소재·장비 업체가 참여해 전기차(EV)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UAM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는 배터리 기술과 소재 혁신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OEM을 중심으로 배터리 열 전이(Thermal Propagation)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터리 안전 기술과 소재 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Beyond EV, Creating Tomorrow’를 테마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소재 솔루션을 선보이며 배터리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지금부터 인터배터리 2026 LG화학 전시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주요 기술을 살펴보겠습니다.
LG화학은 코엑스 Hall C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전시장 중앙에는 대형 미디어 타워가 설치된 하이라이트 존이 자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었습니다. 이 공간은 배터리 산업의 생산과 공정 흐름을 컨베이어 벨트 형태로 표현해 배터리 셀에서 시작해 소재, 완성차,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산업이 다양한 소재 기술과 공정 혁신이 결합되어 완성되는 산업이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전시 공간은 ▲양극재 ▲Sustainability ▲접착제 ▲음극 바인더 ▲CNT ▲Aerogel ▲Super Flame Barrier(SFB) 등 다양한 소재 기술 영역으로 나뉘어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관람객들이 LG화학의 소재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D 모델 기반 e-Mobility 콘텐츠와 AI 도슨트 등 디지털 체험 요소도 함께 운영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태블릿과 QR코드를 통해 전기차 구조 속 소재 적용 위치와 기능을 직접 확인하며 LG화학의 기술을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와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배터리 안전성은 산업 전반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LG화학은 배터리 열폭주(Thermal Runaway)에 대응하는 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Battery Safety Solution’을 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이 Super Flame Barrier(SFB)입니다. SFB는 열폭주를 지연시키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화염에 노출되면 표면이 치밀한 장벽 구조로 변하며 화염과 압력의 전이를 늦추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 배터리 팩 설계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 기술은 2026 인터배터리 어워드 ‘신뢰성·안전성 및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LG화학은 여기에 에어로젤 기반 열차단 소재 Nexula®를 결합해 배터리 열 관리 솔루션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Nexula®는 매우 낮은 열전도율을 가진 소재로 셀 사이뿐 아니라 모듈과 배터리 팩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이처럼 SFB와 Nexula®를 결합한 구조는 배터리 내부 열을 ‘지연하고 차단하는’ 이중 안전 체계를 구현하며 차세대 배터리 안전 기술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배터리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접착 소재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LG화학은 방열 접착제, 구조용 접착제, 포팅제 등 배터리 팩 내부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접착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다양한 소재와 부품이 결합된 구조로 진동·충격·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해 LG화학은 열 관리, 구조 안정성, 전기 절연, 외부 보호 기능을 아우르는 접착 소재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방열 접착제는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면서 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부품 간 전기적 절연을 통해 쇼트 발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조용 접착제는 자동차 차체 접합 기술을 기반으로, 나사나 볼트 체결 없이도 배터리 내부 부품을 견고하게 결합해 구조 안정성과 경량 설계를 동시에 구현합니다.
여기에 포팅제는 배터리 셀과 부품을 수지로 감싸 충격과 습기, 발화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LG화학의 접착 소재 기술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배터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핵심 기반이 됩니다.
전시 공간에서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 포트폴리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 수명,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입니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하이 니켈(High Ni), 고전압 미드 니켈(HV Mid Ni), 리튬인산철(LFP), 리튬 망간 리치(LMR) 등 다양한 양극재 제품군을 선보이며 다양한 배터리 성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소재 경쟁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LG화학이 보유한 배향성 구조 기술은 양극재 내부의 1차 입자가 중심에서 표면 방향으로 정렬되는 방사형 구조를 구현해 리튬 이동성을 높이고 표면 저항을 낮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랙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LG화학은 전통적인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전구체(Precursor)를 사용하지 않는 전구체 신공정(LGCF, LG’s Precursor Free) 기술도 소개했습니다. 이 공정은 LG화학이 자체 설계한 원재료를 활용해 양극재 제조의 전 단계인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순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개발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동시에 에너지 사용과 폐수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환경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CNT(탄소나노튜브)와 음극 바인더 기술도 전시되어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소재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NT는 양극 활물질의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충전 속도, 에너지 밀도, 수명에 기여하며, 음극 바인더는 음극 활물질과 도전재를 집 전체에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Sustainability 존에서는 LG화학이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과 플라스틱 리사이클 기술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사용이 끝난 배터리와 소재를 어떻게 다시 자원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순환경제(Battery Circular Economy)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원재료를 회수하고 이를 다시 배터리 소재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리사이클 체계는 배터리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LG화학은 배터리뿐 아니라 플라스틱 리사이클 기술도 함께 확대하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소재의 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배터리 2026 기간 동안 LG화학 부스에는 많은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방문해 소재부터 접착 솔루션, 양극재 기술, 리사이클 전략까지 배터리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LG화학의 소재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핵심 소재 경쟁력과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성능, 안전, 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혁신을 향한 LG화학의 도전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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