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술로 도약하는 LG화학의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2026. 01. 05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글로벌 화학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은 이제 일시적인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환의 시점에서 LG화학은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LG화학이 가장 집중해야 할 경쟁력은 무엇인가.
LG화학은 지난 70여 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1947년 작은 화장품 공장에서 출발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까지, LG화학의 성장은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였습니다. 불모지에 가까웠던 배터리 소재 분야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 친환경 플라스틱 및 석유화학 고부가소재 개발과 반도체소재 등 미래를 이끌어갈 전자소재 개발, 그리고 국내 최초 FDA 신약 승인까지. LG화학의 역사에는 언제나 기술 혁신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LG화학이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구조적 침체 국면에 접어든 석유화학 산업, 전동화 전환의 지연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촉발된 반도체·로봇·자율주행 시장의 급격한 변화, 공급이 수요를 상회하는 구조적 불균형, 그리고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과 산업 내 경쟁 구도의 재편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전환 역시 지속적인 점검과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무엇보다 과거 LG화학의 강점이었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LG화학이 내린 결론은 분명합니다. 해답은 다시 ‘기술’에 있습니다. LG화학의 본질이자 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기술 역량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과 조직 전반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과거의 성공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중심의 초격차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세가지 실행 방향을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보다 혁신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설령 2~3년 시황이 다소 좋아지더라도, 10년, 20년 후에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느냐 라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시장 유행을 쫓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입니다. LG화학은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Seed)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겠습니다. 우리의 한정된 자원을 핵심 경쟁우위기술(Winning Tech) 과제와 핵심 신사업 분야에 선택과 집중하여 성공을 제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실행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혁신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안이라면,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혁신 속도를 높이는 실용적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의 도구로서 AX/OKR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크게 두가지 방식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①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한 업무 혁신
현장에서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Quick Win)를 창출해 혁신을 가속화하겠습니다. 영업/생산/개발 전 부문에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gentic AI)을 전격 도입하여 고객 가치 제고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② OKR(Objectives & Key Results) 도입
OKR을 통해 전 조직이 도전적인 목표를 추진하겠습니다. 남들이 하는 수준의 과제를 달성했다고 해서 차별화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보다 혁신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모두가 부서간 협업 조직(Cross Functional Team)이 되어 치열한 논의와 몰입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OKR(Objectives & Key Results): 도전적인 목표(Objectives)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 결과(Key Results)를 정의하여 실행력을 강화하는 목표 관리 방식
LG화학은 위기 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 돌파구를 찾아온 기업입니다. 2026년 역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에 대한 믿음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기술로 세상을 이끌어온 LG화학의 다음 선택과 변화, 그 여정을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재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