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첨단 소재 시장의 트랜드와 전망 - 배터리부터 신소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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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첨단 소재 시장의 트렌드와 전망 – 배터리부터 신소재까지

        2025. 10. 22

        첨단소재 시장, 어디로 가고 있나

        전 세계의 소재 시장은 지금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옮겨가는 흐름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는데요. 동시에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산업 전반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등장은 배터리와 전자부품에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와 속도, 안전성까지 성능 전반에서 한층 강화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첨단소재의 수요를 키우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용이 늘고 AI 데이터센터가 확산하면서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입니다. ESS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고, 이로써 첨단소재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지칭.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기능과 성능을 정의·업데이트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개념.

        글로벌 첨단소재의 변화
        정책과 공급망 재편도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유럽은 보조금 정책과 핵심 광물 규제로 자국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보조금 지급 조건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하며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글로벌 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은 단순한 부품 공급자가 아니라 주요 파트너로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정책과 기술 변화가 맞물리며 첨단소재 산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소재 산업, 새로운 흐름이 시작되다


        전기차와 배터리는 첨단소재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EV 판매량은 2030년 약 4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규모입니다. 판매가 늘어나면 배터리 수요도 함께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배터리 수요는 2,400GWh를 넘어서리라 전망되며, 매년 16%에 달하는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기술은 더욱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소형차에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LFP(리튬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리튬이온배터리)가, 고성능 차량에는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고니켈 배터리(니켈의 함량이 높은 리튬이온배터리로 배터리 용량이 높음)가 적용되고 있으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리튬이온배터리에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인 리튬이온배터리)도 상용화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술이 한 방향으로 수렴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시장의 요구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책 요인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2026년 이후 보조금 정책과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유럽의 EV, 배터리 지원 정책은 2026년부터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리라 전망되며 그 시점은 글로벌 EV 시장의 새로운 성장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증가를 넘어, 배터리와 소재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금부터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 준비를 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ESS 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2030년에는 글로벌 ESS 수요가 500G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규모 저장설비가 필요하며 최근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역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ESS 구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SS 시장은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을 갖춘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이후 미국의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 중국산 ESS 배터리가 단계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에는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ESS는 이제 단순한 저장설비가 아니라 첨단소재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정책과 공급망 변화. EU CISAF 보조금, EU 핵심광물법(CRMA), 미국 IRA,FEOC규제

        정책 변화도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유럽은 CISAF* 보조금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대규모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특히 소형 전기차의 보급을 늘려 시장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핵심광물법(CRMA)*을 추진해 2030년까지 핵심광물의 제3국산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이하로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해외 우려 기업(FEOC)* 규제를 적용해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하며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단순한 공급자가 아니라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은 도전과 기회가 교차하는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기술 혁신과 정책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지금, 안정된 공급망과 다변화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LG화학이 어떤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CISAF(Clean Industrial State Aid Framework):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청정 에너지 개발, 산업 탈탄소화, 청정 기술 제조 등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국가 보조금 규정.
        *CRMA(Critical Raw Materials Act): 유럽연합이 자국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법안.
        *IRA(Inflation Reduction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 연방 정부 예산 적자를 줄이고, 처방약 가격을 인하하며, 청정 에너지를 장려하는 동시에 국내 에너지 생산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 연방법.
        *FEOC(Foreign Entity of Concern): 해외 우려 기업.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 통제, 관할에 있거나 지시받는 기업.

        LG화학, 첨단소재의 해답을 제시하다

        LG화학의 첨단소재 전략.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확대, 포트폴리오 다변화, 친환경, 안전 혁신 소재, 스페셜티, 고부가 제품 강화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은 기술과 정책, 수요 변화가 얽히며 한층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이를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닌 사업 기반을 재정비하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공급망 거점을 다변화하고 고객 현지에 맞춘 생산 체계를 마련해,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납기를 준수하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확대

        미국 테네시주 조감도

        LG화학은 주요 시장과 인접한 지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공급망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양극재 공장이 건설 중입니다. 북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중 하나로, 미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현지 생산을 추진하며 고객사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도요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구체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지 생산을 통해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모로코에서는 합작 투자를 통해 LFP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모로코는 인산염 등 배터리 핵심 자원이 풍부하고 유럽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덕분에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지역입니다. LG화학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원료 확보부터 전구체 생산 단계까지 이어지는 공급 기반을 마련하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광물 조달 변동성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 라인 이미지

        LG화학은 전기차와 ESS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소형차에 적합한 LFP를 비롯해 중간 단계의 LMR(리듐, 망간, 리치 배터리로 양극재에서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사용한 리튬이온배터리), 장거리 주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고니켈 양극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까지 다양한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차종과 용도에 따라 필요한 소재의 조건은 달라집니다. 소형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 LFP가 적합하며 반대로 프리미엄 전기차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하므로 고니켈 소재가 적합합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ESS 분야는 안전성과 비용 효율이 핵심이므로 LFP가 주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LG화학은 다양한 시장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차세대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안정성과 출력 향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발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실리콘 음극재와 같은 보완 기술도 함께 연구하며 에너지 밀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LG화학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단순한 기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과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루션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특정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선택지를 사전에 마련함으로써 수요 및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및 안전 혁신 소재

        BOPE 필름으로 제작한 포장재 이미지

        LG화학은 환경과 안전을 동시에 충족하는 첨단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PFAS-Free 난연 소재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이라 불리는 PFA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G화학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난연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재는 기존 소재 대비 탄소 배출을 46%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과 성능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전자기기와 전기차 부품 등 난연 소재가 필요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안정성 강화는 LG화학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입니다. LG화학은 열폭주 억제 소재를 개발해 주행 중 충격이나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였습니다. 셀 내부에서 이상 반응이 생기더라도 온도 상승을 늦추고 화재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안전에 대한 신뢰는 곧 전기차 시장 확대와 ESS 보급 확대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이런 안전성 강화 노력은 미래 수요 대응의 핵심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열폭주 억제 소재 연구팀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 배터리 안전의 미래를 열다, 열폭주 억제 소재 연구팀의 도전

        LG화학은 플라스틱 소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BOPE(이축연신폴리에틸렌)는 단일 소재 구조로 재활용이 용이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 기존 복합 필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 소재입니다. 포장재의 두께를 줄여 자원 사용을 절감하면서도 제품을 보호하는 성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BOPE는 이러한 혁신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재활용과 내구성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ESG 경영을 추구하는 고객사들에게 차별화된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전환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강화

        LG화학 스페셜티, 고부가가치 소재 OLED

        LG화학은 대량 생산되는 일반 소재보다 기술 장벽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스페셜티(특수 소재)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란 특정 산업이나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맞춤형으로 설계된 특수 소재를 뜻합니다. 일반 소재는 가격 경쟁이 치열해 시장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지만 스페셜티 소재는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스페셜티 소재 적용 분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입니다. 이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새로운 기업이 쉽게 진입하기 어렵지만 한 번 공급이 시작되면 장기간 고객과의 협력이 이어집니다. 여기에 더해 LG화학은 전기차와 전자기기에 필수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경량화와 내열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며, 배터리 하우징이나 고전압 커넥터처럼 안정성과 내구성이 중요한 곳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LG화학은 이처럼 스페셜티와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 투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현재의 매출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은 여전히 많은 변수를 안고 있습니다. 정책, 공급망, 기술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도 LG화학은 흔들림 없는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최적화된 공급망,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환경과 안전을 아우르는 혁신 소재,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구조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PID(Photo Imageable Dielectric), CCL(Copper Clad Laminate, 동박적층판), DAF(Die Attach Film, 칩접착필름), NCF(Non-Conductive Film, 비도전성필름)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도 지켜온 품질과 신뢰, 그 경험으로 앞으로도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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