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넘어 마음을 배우다, LG화학 Global Mobility 프로그램 장지빈 책임
검색창 닫기

        해시태그 닫기

        게시물 관련 배경이미지
        People

        기술을 넘어 마음을 배우다, LG화학 Global Mobility 프로그램 장지빈 책임

        2025. 05. 07

        LG화학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발맞춰, 해외 법인의 우수 인재들이 본사 근무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Global Mobilit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로 현지 인재들이 기술 전문성은 물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조직 이해도를 함께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오산 CS 캠퍼스에서는 광저우 법인 장지빈 책임이 Global Mobility 프로그램으로 근무 중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가 직접 경험한 Global Mobility 프로그램과 업무 이야기, 그리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느낀 성장과 변화를 들어보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업무 중인 장지빈 책임의 모습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지빈 책임 : 안녕하세요. 저는 2006년부터 LG화학에서 근무해 온 장지빈입니다. 올해로 19년째 근무 중이며, 기술, CDC, 생산, TS 등 여러 부서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Global Mobility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회사와 리더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어떻게 한국에서 근무하게 되었나요?

        장지빈 책임 : LG화학에는 해외법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Global Mobility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광저우 법인에서 추천을 받아, 1년 반 동안 한국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제도적 지원과 가족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Global Mobility란?
        LG화학은 해외 법인의 인재들이 다양한 시각과 업무 방식을 직접 경험하고, 글로벌 조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Global Mobility’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현지 구성원은 일정 기간 본사 또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조직 간 협업 역량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기술적 전문성까지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Global Mobility로 우수 인재가 성장하고, 현지법인에 복귀하여 글로벌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복귀 이후 Care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장지빈 책임 : 현재 저는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오산 CS 캠퍼스에서 PC 컴파운드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GPLM 시스템*과 UL 옐로우카드** 인증 절차를 익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료와 첨가제의 특성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사 리더분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한국어 실력 향상 역시 현재 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 GPLM(Global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 :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 판매 및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제품수명주기 관리 시스템
        ** UL 옐로우 카드 인증 :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발행하는 플라스틱 원재료의 안전성과 품질을 입증하는 인증서

        장지빈 책임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오산 CS캠퍼스 팀원들

        Q.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장지빈 책임 : 예전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본사 담당자들과 이메일로만 소통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고,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궁금한 점이 생기면 멘토나 주변 동료들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훨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팀원들이 정말 따뜻하고 인내심 있게 도와주셔서, 타지 생활이지만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팀 회식 문화입니다. 리더분들이 다양한 회식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동료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문화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Q. 한국과 중국의 업무 방식에서 느낀 차이점이 있다면요?

        장지빈 책임 : 한국은 최근 젊은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리더들의 관리 스타일이 더욱 유연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또 점심시간마다 팀원들이 전부 함께 식사하러 가는 문화도 색달랐습니다. 서로를 챙기고, 누구 하나 빠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에서 팀워크와 강한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지요.

        동료와 함께 설비를 작동하고 있는 장지빈 책임

        Q.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향후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요?

        장지빈 책임 : 예전에는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인 GPLM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본사에 요청만 하고 제가 미리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업무 효율이 떨어지곤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해당 프로세스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고,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광저우 법인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효율적인 교육과 노하우를 공유해, 개발 시간 단축과 고객 대응 속도 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산 CS 캠퍼스에서 근무하면서 뛰어난 연구원들과 협업하고, 대부분의 업무를 스스로 해결한 경험 덕분에 기술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고객 대응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또한 지난 6개월간 멘토와 동료들의 지도를 통해, 실험 환경과 세부 조건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실험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Global Mobility 기간 동안 쌓은 인적 네트워크는 앞으로 업무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 한국 근무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장지빈 책임 : 지난해 겨울, 첫눈이 내리던 날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퇴근 후 멘토께서 치킨과 맥주를 사주셨고, 함께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시간을 보낸 게 인상 깊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주말에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5시간을 걸어서 다녀온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했을 때였습니다. 다들 깜짝 놀라면서 흥미로워했는데, 그 반응이 참 인상 깊고 재미있었습니다.

         

        Q. 한국에서 인상 깊었던 문화가 있다면요?

        장지빈 책임 : 한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문화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결혼식에 참석할 때 붉은 봉투에 축의금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국에서는 흰 봉투를 사용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사계절 내내, 심지어 눈이 오는 겨울에도 차가운 음료를 마신다는 점도 처음엔 꽤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식사 자리에서는 개인이 한턱내는 방식보다 더치페이 문화를 선호하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설비를 작동 중인 장지빈 책임

        Q. 광저우 법인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장지빈 책임 : LG화학 광저우 법인은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의 100% 자회사로, 2002년 설립되어 광저우시 황푸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간 생산 능력은 6만 톤 이상이며,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의 해외 법인 중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규모가 가장 큰 법인입니다.

         

        Q. 광저우 법인에서 근무할 때 가장 많이 소통했던 본사 팀은 어디였나요?

        장지빈 책임 : 저는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요. CDC 부서에서는 본사 CDC 팀, TS 부서에서는 본사 R&D 팀과 가장 많이 소통했습니다.

         

        Q. 예전부터 한국 근무에 관심이 있었나요?

        장지빈 책임 : 네, 2008년에 익산공장 CDC 팀에서 한 달간 연수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의 리더들과 동료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 이후로 한국에서 다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Q. 한국 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요?

        장지빈 책임 : 처음에는 동료들과 아직 친하지 않고, 언어 장벽도 있어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과 업무에 익숙해지고, 한국어 실력도 조금씩 늘어나면서 지금은 훨씬 편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동료와 함께 대화하고 있는 장지빈 책임

        Q. 중국으로 돌아가면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계신가요?

        장지빈 책임 : 아직 중국으로 돌아간 이후의 구체적인 업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배운 기술과 쌓은 네트워크가 업무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한층 수월해졌기에, 광저우 법인과 본사, 그리고 고객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지빈 책임 : 저는 낯을 조금 가리는 성격이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참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리더분들과 동료분들이 편하게 연락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언제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식사하는 것도 환영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시간을 가능하게 해주신 멘토님, 리더, 그리고 함께해 준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종국 멘토와 함께 서있는 장지빈 책임

        Q. 멘토에게 한마디 전하신다면요?

        장지빈 책임 : 최종국 멘토님은 업무적으로 많은 교육을 해주셨을 뿐 아니라, 생활 면에서도 정말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최종국 멘토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멘토님은 저에게 선생님이자 좋은 친구 같은 분입니다. 우리의 인연이 앞으로도 오래 이어지고 우정도 계속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산 CS 캠퍼스의 모든 리더분과 동료분들께서 저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Global Mobility 프로그램이 단순한 파견 제도를 넘어,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장지빈 책임은 이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현장에서 고객과 조직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지빈 책임의 글로벌 커리어 여정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LG화학은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현재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