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25(CHINAPLAS 2025)’가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4,500여 개의 기업과 28만 명 이상의 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최근 지속가능한 소재와 기술이 산업계 전반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LG화학은 ‘Chemistry Empowered, Value Enhanced’, 즉 ‘화학의 힘으로 가치를 높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친환경과 고부가가치를 동시에 갖춘 첨단 소재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약 400㎡ 규모에 달하는 LG화학 부스는 Smart Living, Sustainable Packaging, Advanced Mobility, Healthcare Solutions, Empowering Energy, Sustainability Hub까지 총 6개 테마로 구성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제품과 기술 중심의 전시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LG화학이 선보인 지속가능한 소재 기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Smart Living에서는 일상생활 속 다양한 제품들에 적용된 LG화학의 소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소재들은 주로 프리미엄 가전과 자동차 내·외장재에 쓰이며 기술과 디자인, 환경까지 모두 고려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소재는 냉장고 문에 사용되는 무광 ABS와 자동차 내부 인조가죽으로 활용되는 초고중합도 PVC였습니다. 무광 ABS는 빛 반사를 줄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질감을 구현할 수 있어, 세련된 디자인이 중요한 고급 가전제품에 최적화된 소재입니다. 초고중합도 PVC는 기존 소재에 비해 열과 마모에 강해 내구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차이나플라스 2025 전시 현장에서는 이 소재들이 제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촉감과 색상의 표현력 등을 직접 확인하며 소재의 특징을 더 깊이 이해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된 UNIQABLE™에서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UNIQABLE™ 브랜드의 포장재 설루션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UNIQABLE™은 단일 PE(폴리에틸렌) 기반으로 제작된 필름 형태의 포장재로 기존 복합 소재로 만든 포장재와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현장에는 ‘UNIQABLE™’ 이라는 All PE 필름 소재 통합 브랜드로 MDOPE, BOPE로 만든 파우치 샘플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필름 커팅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이 직접 소재를 절단하고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런 체험은 LG화학 기술의 우수성을 바로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기존 복합 소재로 만든 포장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LG화학의 지속가능한 전략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Advanced Mobility 존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소재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광택 ASA와 고강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전시되었으며, 이 소재들은 자동차 외장재를 비롯해 전장 부품의 성능 향상은 물론 디자인 완성도를 충족시킵니다. 고광택 ASA 소재는 자외선이나 열, 습기 등 외부 환경에 강하며,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사이드미러 하우징과 같이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 사용됩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전자파 차폐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량화와 고강성을 모두 충족시켜,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전기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에 필수적인 부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실제 자동차에 소재가 적용된 사례와 함께 모형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이 직접 구조와 기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Healthcare Solutions은 의료 및 뷰티 산업에 적용되는 소재들을 소개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투명한 PC 소재로 제작된 LED 케어 마스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소재는 우수한 내열성과 피부에 직접 닿아도 안전한 생체 적합성을 갖춘 소재입니다. 특히, 안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최근 고급화되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mpowering Energy에서는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서 활용되는 LG화학의 초고중합도 PVC 소재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소재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에 적용되어 고온 또는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케이블보다 유연성도 우수합니다.
EV 충전 케이블은 단순한 연결 수단에서 나아가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에 소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LG화학은 이 영역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품질 기준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전시관 중심에 위치한 Sustainability Hub는 LG화학의 친환경 전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는 초임계 열분해 기술로 기존 기계적 재활용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오염된 플라스틱과 비닐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기술로 폐식용유나 동물성 지방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를 수소 처리하여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 LETZero를 소개하는 구역이었습니다. 여기서는 LETZero가 무엇인지 그리고 LETZero 소재들이 실제 제품에 적용되어 어떻게 순환 구조에 기여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Circular Loop 소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LETZero 소재로 제작된 RE:SOBAN 제품과 그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이 LG화학의 친환경 브랜드 철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으로 기술이 단지 실험실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을 바꾸는 설루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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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 주요 기술 중 무광 ABS, 초고중합도 PVC 기술이 차이나플라스 2025 ‘Innovation of the Year’에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 PFAS-Free ‘난연 PC/ABS’와 무광 ABS 소재가 ‘The Top10 Technology Trends in Plastic and Rubber in 2025’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Bio-Acrylic acid(3HP)가 탁월상(Excellence Award)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소재 개발을 넘어, 기술이 실제 생활과 산업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는 LG화학이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차이나플라스 2025는 단순히 산업에 대한 전시가 아닌 ‘기술 기반의 가치 창출’이라는 LG화학의 핵심 전략을 강조한 전시였습니다. 앞으로도 LG화학은 기술 혁신으로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 계속해 자리매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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