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씩 RE100 달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기업,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이 꿈꾸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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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stainability

        한 걸음씩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기업,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이 꿈꾸는 미래

        2021. 09. 30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년 이내(2021년~2040년)에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 상승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2018년 발표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Special Report on Global Warming of 1.5°C)>에서 예상한 2030~2052년보다 약 10년 정도 당겨졌는데요. 지구의 기온이 1.5℃ 상승하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 경제적 손실이 생깁니다. 이런 이유로 국제사회에서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화학도 이런 행보에서 예외일 수 없지요. 2020년 7월에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한 LG화학! 현재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2050년 예상되는 탄소 배출량 4천만 톤 중 3천만 톤을 감축(2019년의 배출량 수준)할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LG화학은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선언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활용 선언 이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LG화학의 재생에너지 100% 달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국내 화학 업계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 선언한 LG화학! 재생에너지 100% 달성은 어디까지 진행됐을까?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 김대수 선임입니다. 2020년 8월부터 LG화학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지속가능전략팀은 이름 그대로 LG화학의 Sustainability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조직입니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포함해 탄소중립 성장, 재활용 및 폐기물 제로(Landfill Zero)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최근 부각 중인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관련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중에서도 전 탄소중립성장(Carbon Neutral Growth)과 재생에너지 100% 활용 전략 및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고도화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LG화학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얼마나, 어떻게 탄소를 줄이는 게 효율적인지를 검토해서 연료 전환, 공정 효율 개선 등을 사업본부 및 사업장과 논의하고 협력해 탄소 저감 사업을 실행합니다. 그중 탄소를 줄이는 대표적인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이지요.

         

        LG화학이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선언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려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이미 300곳이 넘는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투어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선언하고 있어요. LG화학은 2020년 7월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선언하고 빠르게 전 세계 LG화학 사업장의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중입니다. LG화학은 재생에너지 100% 활용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면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약 60% 줄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탄소 감축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2050년 예상되는 탄소 배출량은 약 4천만 톤인데요. LG화학은 4천만 톤에서 3천만 톤을 줄여 2019년 탄소 배출량인 1천만 톤 수준으로 억제할 예정입니다.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은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LG화학은 사업장이 자리 잡은 국가 및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첫 번째로 녹색 프리미엄제(Green Pricing)가 있습니다. 일반 전력 요금에 재생에너지 프리미엄을 붙여 구매하는 방식인데요. 폴란드 배터리 공장(LGES), 석유화학본부 오산테크센터 등은 이미 녹색 프리미엄제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완료했습니다. 청주 양극재 공장도 녹색 프리미엄제로 현재 사용 전력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고요. 두 번째로는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입니다. 실제 사용하는 전력은 일반 전력을 쓰되,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추가로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는 방식이에요. REC 구매로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LGES)의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완료했습니다. 세 번째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 직거래) 계약이에요.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전력과 인증서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LG화학은 PPA를 통해 중국 장쑤성 우시 및 저장성 취저우에 있는 전지 소재 공장에서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를 직접 발전하거나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LG화학은 현재 국내외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지분 투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내 진출한 국내 기업 중에서 최초로 PPA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달성한 게 우리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당시 국내 기업들 대부분은 중국 내 재생에너지 정책이 부재해 재생에너지 100% 활용 추진이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LG화학은 중국 내 여러 협력사들이 PPA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달성했다는 사례를 파악했고 곧바로 현지 담당자들과 미팅을 진행해 약 3개월간의 협력 끝에 현지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계약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중국 내 타 사업장 계약도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달성하면 어느 정도로 탄소를 줄일 수 있나요?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에서 계약한 재생에너지는 연간 140GWh로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8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했을 때 10만 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매년 소나무 170만 그루를 심는 것 동일하게 규모로 탄소를 줄이게 됩니다. 또 중국 저장성 취저우 공장은 연간 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함으로 탄소 배출량을 총 3.5만 톤을 줄일 수 있는데요.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1만 4,00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입니다.

        말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합니다!

        재생에너지 100% 활용 달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어요.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정책적인 한계입니다. 수년 전부터 재생에너지 시장이 일반 기업에 개방되었던 EU(유럽연합), 미국과 달리 국내는 올해 처음 재생에너지 정책이 도입됐습니다. 인프라가 부족하면 전력 단가가 올라가기에 기업 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도입의 큰 어려움이 존재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인센티브 확대를 제언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발전사와 공동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중장기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 내 PPA 계약으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달성한 것처럼 LG화학은 재생에너지 100%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탄소를 줄일까 고민하게 된 시작이 중국 내 LG화학 전지 소재 공장이었어요. 전기차 배터리라고 하는 아이덴티티 자체가 탄소를 줄이기 위한 수단인데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만들 때 탄소를 배출하는 게 목적과 맞지 않잖아요?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중국 내 배터리 소재의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활용 과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찼던 때는 언제인가요?

        LG화학에 입사하기 전에 저는 환경정책만을 타깃으로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만 5년을 일했는데요. 저 스스로  환경정책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온실가스는 다양한 곳에서 배출되긴 하지만 산업사회, 특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닌 우리나라에선 기업에서 배출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래서 기업이 탄소를 줄이지 않으면 탄소 문제는 해결할 수 없어요. 실무에서 탄소를 실제로 줄일 수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LG화학에 입사했고 이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공장 PPA 실현한 데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 법인 담당자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중국 재생에너지 발전사를 직접 발굴하고 전력 직거래 계약 모델을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뿌듯했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중국 내 타 사업장에 확대 적용하려고 합니다.

         

        반대로 힘들거나 진행하며 고민이 됐던 부분이 있을까요?

        아직 국가 및 지역별로 전력 시장 구조나 정책이 상이해 표준화된 재생에너지 100% 활용 방식이 부재합니다. 그게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재생에너지는 비싸고 불안정하다는 내부의 인식도 프로젝트 추진 과정 중 마주친 또 다른 어려움이었어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하고 사례를 공유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프로젝트 초반에는 재생에너지 시장과 인증 방식 등 다소 복잡한 내용을 사업부 현지 담당자에게 이해시키기도 쉽지 않았지요.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활용 달성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LG화학은 2050년까지 전 세계 LG화학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는 재생에너지 PPA 계약 모델을 중국에 있는 사업장에 확대하고 전파하려고 합니다. 지역별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파트너사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계약을 유도하려고 해요. 국내의 경우 아직 재생에너지 가격이 높지만, 재생에너지를 도입할 시 탄소 감축이 인정된다는 이점이 존재해요. 이에 탄소 배출권과 재생에너지 전력 단가 간 상대 가격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경제성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당사 재생에너지 도입의 의사결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회사이기도 하고 전지 소재 기업이기도 한데요. 사실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업종 중에 하나가 석유화학 업종입니다. 많은 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제조공정을 지닌 석유화학 회사에서 효율적인 비용으로 탄소 감축을 실행하는 게 앞으로의 큰 목표입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LG화학은 선언보다는 실행에 초점을 맞춰 Sustainability 사업을 고민하고 추진합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ESG 경영이 부각되면서 ESG를 잠깐 보여주기식으로 진행한다거나 대외 홍보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LG화학의 Sustainability은 ‘찐’ 또는 ‘진심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탄소 감축을 2050년까지 얼마큼 하겠다,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겠다는 선언은 어렵지 않습니다. LG화학은 선언보다 어디서부터 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건지, 지금 당장 줄일 수 있는 곳을 찾아 탄소 저감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ESG 관련해서 다른 경쟁사나 기업들이 더 높은 목표를 수립하고 선언할 때 LG화학은 고효율 공정을 도입하거나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하는 등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모든 수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Sustainability 글로벌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단순한 선언만으로는 고객,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에 소외된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단순히 트렌드로, 보여주기식 차원에서 대응한 게 아니에요.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분야로 재생에너지 100%가 부각되고 있어요. 앞으로 LG화학은 사회 인프라를 구축에 기여하는 차원에서라도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100%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속가능전략팀 김대수 선임을 만나 재생에너지 100% 활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LG화학은 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달성하기 위해 실행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LG화학! 앞으로도 탄소를 줄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LG화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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