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머 인사이트 #10. 고령화 시대, 의료용 고분자 시장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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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머 인사이트 #10. 고령화 시대, 의료용 고분자 시장의 현재와 미래

        2018. 11. 01

        고령화 시대 - 의료용 고분자 시장의 현재와 미래

        인구 고령화 시대, 성장하는 의료용 고분자 시장

        고령화란 인구에서 고령자가 자치하는 비율이 높아짐을 뜻합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인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라고 합니다. 65세 이상인 인구의 비율이 14% 이상일 경우는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정의 내립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습니다. 그 중 프랑스는 1979년에, 독일은 1972년에, 일본은 1994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한국은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섰습니다. 세계적으로 현재를 고령화 시대라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할수록 사회의 모습은 변화합니다. 먼저 노동 인구가 고령화되는 모습이 관찰되며 가족구조가 변화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도 고령화 시대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이 5조 8,232억 원으로 2016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평균 8.4% 성장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 관련 제품의 생산과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 따른 현상입니다.

        의료용 고분자 소재 시장의 현재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의료용 제품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의료용 고분자 소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의료용 제품은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기에 다른 소비재들과는 달리 외부의 경제 요인에 영향을 적게 받고,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입니다.

        의료용으로 고분자 소재가 사용되는 세부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분자 소재의 장점: 수명이 길고 가공이 쉽고 유연한 소재

         

        먼저, 의료 장비 및 포장 용품처럼 신체 접촉이 적은 제품을 들 수 있습니다. 의료 장비 및 포장 용품이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게 신체에 직접 적용되는 생체 재료용입니다. 생체 재료용으로 사용되는 고분자는 인체 내부의 관절 및 혈관, 인공장기 부품과 같은 임플란트 제품을 말합니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고부가가치인 제품으로 그 중요성은 매우 높습니다.

        기존에 의료용 제품에 사용되었던 금속, 세라믹, 펄프 등과 비교해서 고분자 소재는 수명이 길고 가공하기 쉬우며 유연하여 개발된 이후부터 꾸준하게 의료용 제품에 쓰였습니다. 그럼, 의료용 제품에 사용되는 고분자 소재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고분자 소재들은 전체 시장에서 80%를 차지합니다.

        탄성 및 부드러움을 요구하는 그 외의 의료용 제품에는 스티렌부타디엔공중합체(Styrene Butadiene Copolymer, SBC), 고무(Rubber), 라텍스(Latec)와 같은 고분자 탄성체가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들 수 있는 고분자 소재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있는데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전체 시장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미래에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분자 소재입니다.

        현재 의료용 제품으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유럽, 북미, 일본 등입니다. 이 국가들은 기대 수명이 비교적 길고, 의료 산업이 발달했으며 소득이 높은 편입니다. 미래에는 이 시장에서 벗어나 중국과 인도 등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와 남미 등이 주요한 시장으로 성장하리라 예측됩니다.

        용도에 따른 의료용 고분자 소재 시장의 특징

        의료용 제품의 용도에 따라 사용되는 고분자 소재를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고분자 소재가 가장 많이 쓰이는 의료용 제품의 용도로는 의료기기 및 장비를 들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X-ray)와 자기공명영상(MRI) 등과 같은 기기의 부품 및 카테터 (Catheter), 장갑, 주사기, 혈액백 등 소모재 등에 사용됩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혈압기 등과 같은 가정용 의료 기구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휠체어와 같은 보철기구 또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당 의료기기 및 장비에 쓰이는 고분자 소재의 수요도 증가 추세인데요. 의료기기 및 장비에는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 같은 범용 고분자 소재가 사용되며 특수한 물성이 필요한 제품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 EP)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의료용 포장 소재를 그다음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의료용 포장 소재는 고분자 소재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약제 포장 및 의료용 기구 포장이 대부분인데요. 기존 의료용 포장 소재에 사용되던 유리나 금속, 펄프 등에 비해 고분자 소재는 유연성과 가공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점이 장점입니다. 그런 장점 덕분에 기존 의료용 포장 소재를 고분자 소재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환경적인 문제로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을 소재에 사용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생체 재료용 고분자입니다. 생체 재료용 고분자는 전체 시장에서 지극히 적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다양한 고분자 소재가 쓰이는 분야입니다. 생체 적합성과 환경 규제가 중요한 시장인 만큼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의료 선진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국내 의료용 고분자 시장의 특징

        국내 의료 제품 고분자 시장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료용 기기 및 장비, 의료용 포장 소재에 쓰입니다. 국내는 아직 생체 재료용 고분자 시장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국내 의료 제품용 고분자 시장에서 쟁점이 되는 것은 혈액백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입니다. 폴리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은 가공하기 쉽고 가벼우며 유연하기 때문에 수액백과 채혈 세트에 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가공에 쓰이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유해성이 문제가 되어 2007년부터 수액백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소재로 대체되었으며 채혈 세트에만 쓰였습니다. 하지만 2014년 국정 감사에서 프탈레이트계 물질이 사용된 채혈 세트에서 친환경 문제가 부각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미리 발굴해야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의료용 고분자 소재 시장의 미래

        의료용 고분자 소재 시장은 세계 경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시장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폴리스타이렌(Polystyrene, PS) 등과 같은 고분자 소재들이 앞으로도 고분자 소재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생체 재료용 고분자 재료의 수요는 점차 늘 것으로 예측됩니다.

         

        의료 기술 발달과 고령화 사회의 심화로 의료용 고분자 소재 시장은 점점 성장할 것으로 예측! 세계 고분자 소재 시장 성장에 맞춰 국내의 업체도 높은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

         

        의료 기술이 발달한 국가일수록 생체 재료용 고분자 재료의 수요는 증가할 것입니다. 의료용 포장 소재에 사용되는 고분자 소재도 늘 것으로 짐작되는데요. 중국과 인도가 중심이 되는 아시아 시장에서 기능 및 용도, 품질에 따라 의료기기 및 장비를 개별적으로 포장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생활 변화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이 늘고 있어서 심장 치료용 고분자 재료를 비롯해 생체 재료용 고분자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북미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의료용 기기의 생산지가 북미와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보이기 때문에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특히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의료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의료용 소모재와 기기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의료용 고분자 소재 시장은 인간의 수명과 건강에 직접 연관되는 시장입니다. 그 때문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고령화 사회가 심화할수록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폴리스타이렌(Polystyrene, PS) 등과 같은 범용 고분자 소재가 시장을 주도하며, 생체 재료용 같은 특수 고분자의 사용도 크게 늘 것입니다.

        세계 고분자 소재 시장의 성장에 맞춰 국내의 업체들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연구하여, 미래의 의료용 소재 시장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내용 출처 : LG화학 테크센터 <폴리머 인사이트> 2015 여름호 P.14 ‘의료용 고분자시장의 전반적인 현황’(PVC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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