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치료의 시작! 배란 유도제, 정말 안전한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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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스 팩트체크6화. 불임치료의 시작! 배란 유도제, 정말 안전한 약일까?

        2018. 06. 18

        닥터스 팩트체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의약품 취급과 관련하여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서는 레드바이오 (보건/의료)부분을 강화하고 인류를 살리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젊은 세대들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결혼을 시작 하는 것부터 문제를 겪게 되고 어렵게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양육에 대한 걱정으로 출산을 미루는 경우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로 출산하는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과거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불임입니다.

        불임은 피임을 시행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불임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고 남녀 중 한 사람에게 혹은 둘다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진단부터 많은 어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불임의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배란 장애에 의한 것입니다. 매달 규칙적인 생리가 이루어져 난소가 배란 되는 것이 정상적인 월경주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월경주기에 이상이 있거나 배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배란 장애라고 하고 이로 인해 임신이 어려워지거나 되지 않는 불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른 불임의 치료와는 달리 배란 장애의 경우 배란 유도제라는 약이 나와 있어 다른 불임의 원인 없이 배란 장애만 가지고 있는 경우 배란 유도제의 올바른 복용으로 불임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이전에 배란 유도제를 복용하고 혹시나 조기 폐경을 하거나 다른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혹시라도 걱정하고 계신 분들 혹은 불임으로 치료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이번에는 배란 유도제의 치료 원리와 부작용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란 장애를 치료하는 배란 유도제

        배란 장애란? 여성 불임 원인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히 발생하며, 호르몬의 부족이나 불균형으로 난자가 성숙하지 못해 발생한다. 무월경이나 희소 월경, 무배란성 월경 등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러한 경우 배란 유도제를 통해 호르몬을 조절하여 배란을 유도할 수 있다.

        정상적인 임신은 정상적인 여성 생리주기 중 배란기에 난자가 난소 밖으로 배출되어 정자와 만나 자궁에서 착상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중 한가지라도 이상이 있게 되면 임신은 어려워지게 되며 그 첫 시작인 배란에 이상이 생기는 배란 장애가 있는 경우 배란 유도제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배란 장애는 여성 측 불임 원인의 40%가 될 정도로 흔히 발생하게 됩니다. 정상 생리와 배란은 난소에 작용하는 뇌하수체의 호르몬과 난소의 여성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의 부족이나 불균형으로 인해 배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의 부족이나 불균형은 정상적으로 성숙되어야 할 난자의 성숙을 방해하여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게 합니다. 또한 3주기 이상 월경이 없는 무월경이나 월경 주기가 2~3개월 이상 지속되는 희소월경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월경은 발생하지만 배란이 없는 무배란성 출혈의 경우 당연히 배란이 없기 때문에 불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호르몬의 부족이나 불균형으로 인한 배란 장애를 배란 유도제들을 통해 배란을 도와주는 것이며, 다른 여성측 불임 요인이나 남성측 불임요인이 없는 경우 임신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배란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질환! ①조기 난소 부전 ②다낭성 난소 증후군 : 이러한 원인으로 호르몬의 부족이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고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각 원인에 맞는 배란 유도제를 사용해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월경 이상이 동반되는 배란 장애 상태와 관련된 질환들이 또한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조기 난소 부전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 장애를 유발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조기 난소 부전은 40세 이전에 난소의 정상적인 기능이 중단된 상태를 일컫습니다. 이는 조기폐경과는 달리 생리가 전혀 없는 상태는 아닙니다. 조기 난소 부전은 불규칙하지만 생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임신의 가능성은 낮게나마 존재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 또는 부신에서 정상수치 이상의 남성호르몬을 생성되어 배란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호르몬 상태가 난소에 여러 개의 낭종을 생성하기 때문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은 비만, 인슐린 저항성, 만성 무배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만듭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만성 무배란으로 인해 불임이 초래되는 것입니다. 배란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기능이 떨어진 난소가 배란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불임이 지속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호르몬의 부족이나 불균형이 발생하고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각각의 원인에 맞는 배란유도제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배란 유도제의 원리는?

        배란 유도제는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배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 배란을 돕거나 혹은 과배란을 유도하여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배란 유도제의 원리를 알아보기 전에 간단히 배란이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배란은 월경 주기의 중간 부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대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난포 자극 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 FSH)에 의해 난소 안의 난자가 들어있는 난포가 성장하게 됩니다.

        이때를 난포기라 하며 난포기의 난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증가된 난포 호르몬(estrogen, 에스트로겐)은 뇌하수체에서 황체 형성 호르몬(lutenising hormone, LH)의 분비를 촉진시켜 배란이 이뤄지게 됩니다. 배란 이후 난소는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증가시켜 난자의 착상을 위해 자궁내막을 두텁게 만들고 착상이 일어나지 않게 되면 두터워진 자궁내막이 탈락하는 월경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배란 유도제의 4가지 종류 ①클로미펜 ②난포 자극 호르몬 주사제 ③폐경 생식샘 자극 호르몬 주사제 ④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주사제

        배란 유도제 중 가장 흔히 사용제는 약제는 클로미펜(clomiphene citrate) 성분의 약제입니다. 클로미펜은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배란에 관여하는 시상하부의 호르몬 분비 이상이 없고, 난포 호르몬 분비의 증거가 있는 무배란증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게서 주로 사용됩니다. 클로미펜은 합성 에스트로겐 제제이나 배란 유도를 위한 용량으로 투여하는 경우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에스트로겐 역할을 방해 하는 역할(길항제)로 작용하여 시상하부에서 난포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게 됩니다. 이는 배란 확률을 높이는 효과로 작용하여 배란율을 80~85%까지 증가시키고 임신률 또한 40% 증가시키게 됩니다.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난포 자극 호르몬 분비량이 적어 난포의 발달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저성선증(hypogonadotropic hypogonadism)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경우 난포 자극 호르몬 주사제를 배란 유도제로 사용하게 됩니다. 유전자 재조합 인간 난포 자극 호르몬(recombinant human FSH)이 사용되는데 주기당 30%의 임신률과 6주기 동안 90%의 누적 임신율을 보이게 됩니다. 또 다른 주사 치료제로서 사람 폐경 생식샘 자극 호르몬(hMG), 사람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CG) 등이 있습니다. 주사 치료제들은 클로미펜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별로 난포의 성장에 차이를 보이므로 초음파 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란 유도제 부작용은 없을까?

        배란 유도제의 부작용 팩트체크! √ 치료 환자의 10~ 20%정도에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 난소 과자극 증후군에는 두통, 소화불량, 속스림, 구토, 체중증가 등이 있다. √ 심한 경우 배에 물이 차거나 호흡곤란, 신부전증, 혈전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클로미펜 치료로는 심한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과배란이 이루어질 수 있어 쌍둥이나 세쌍둥이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불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선뜻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일 것입니다. 배란 유도제는 호르몬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호르몬과 관련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을 난소 과자극 증후군(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 OHSS)이라고 하며 배란 유도제 치료 환자의 10~20% 정도로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골반통, 소화불량, 속쓰림, 오심, 구토, 체중증가 등과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경증으로서 치료의 중단이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제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증의 경우 흔하지는 않지만 복수, 호흡곤란, 신부전, 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클로미펜 치료로는 중증의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성선자극호르몬 치료 시 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주치의의 진료를 받아야겠습니다. 또한, 배란 유도제 치료로 인해 과배란이 이루어져 한 개 이상의 난자가 배란될 수 있기 때문에 쌍둥이나 세쌍둥이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배란 유도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결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배란 장애로 인한 불임 및 난임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에서도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통해 불임 및 난임에 대한 건강 보험 적용 범위를 넓혀 불임 및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배란 장애로 인한 불임의 경우 다른 원인으로 인한 불임보다 더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장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앞서 살펴본 것처럼 부작용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인지하시고 심한 부작용 발생시 즉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앞서 살펴본 약제 외에도 새로운 약제와 더 성공률 높은 시술들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불임이나 난임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병원을 방문하시어 불임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출산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LG케미토피아 약학상식 이현근 / 가정의학과 전문의 -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임상에서 환자를 치료하면서 동시에 더 많은 사람에게 정확한 건강 정보와 질병, 예방을 위한 상식을 전달하기 위해 의학포털 '나아요' 웹사이트와 App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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