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鄕愁)를 가져오는 향수(香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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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鄕愁)를 가져오는 향수(香水)

        2016. 05. 16

        강병찬 23 화학 마음의 역할은 욕망에 충실하는 것이고, 마음의 주인인 열정에 헌신해야 합니다. Blue Rum

        향수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원작인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에서 향수를 표면적으로 주인공인 그르누이의 욕망으로부터 시작해서 잔혹함 끝에 가장 아름답고 섹슈얼적인 욕망을 이끌어내는 물건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한편, <오 브라더! 오 시스터!>에서는 조향사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한 계기로 알게 된 여성과 가까워 지고, 향기에 따라 주인공의 기분과 느낌을 대변하는 용도로 향수를 묘사합니다. 이처럼 사람을 매혹 하거나 때로는 우리의 기분을 대변하는 후각의 힘을 가진 향수! 지금부터 향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향수, 잘 씻지 않는 습관 때문에 생겼다?

        루이 15세 집권기이자 프랑스 로코코 미술의 전성기때 활동한 프랑수아 부셰-La toilette 의 그림 중 하나.

        La toiletteⓒwikimedia.org

        향수의 종류를 이야기할 때 오 드 코롱(Eau de Cologne)이나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아니면 오 드 퍼퓸(eau de perfume)과 같은 용어들을 사용합니다. 우선 오 드 코롱에서 오(Eau)는 불어로 물이란 뜻이 있는데, 향수에 쓰이면서 ‘향수’의 의미도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향수의 종류는 부향률에 따라 구별되는데요. 오 드 코롱은 향수 원액의 3~8%, 지속 시간 1~2시간이고, 오 드 뚜왈렛은 향수 원액의 5~10%, 지속 시간 3~4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오 드 파팡은 향수원액의 8~15%, 지속 시간은 5시간 정도 됩니다.

         오 드 코롱

        오 드 코롱(cologne)은 독일 쾰른(cologne)이라는 도시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즉, 독일의 이 작은 마을에 설립된 향수회사에서 만든 향수에 ‘오 드 코롱’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부터 오 드 코롱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향이 강하지 않고 엷고 은은해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향수들을 일반적으로 이렇게 부르게 됩니다.

         오 드 퍼퓸

        퍼퓸(Perfume)은 원래 향료를 불에 태울 때 나는 연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향기 나는 식물을 태운 연기를 쐬어 옷이나 몸에 향을 배어들게 하는 방법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인류가 향료를 사용한 초기의 목적이 그대로 이 단어(perfume)에 담겨있는 셈이죠.

         오 드 뚜왈렛

        마지막으로 ‘뚜왈렛(toilette)’은 사전적 의미로 ‘화장대’, ‘화장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 이와 더불어 ‘화장실’이라는 별로 향기롭지 못한 의미도 지니고 있죠. 뚜왈렛이라는 단어는 대략 1680년 즈음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뚜왈렛을 하면서 귀족들은 물을 잘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잘 씻지 않았다는 거죠. 심지어 목욕하는 행위를 죄악시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씻는 것을 싫어했으니 ‘프랑스에서 향수문화가 폭넓게 발전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도 근거 없지는 않은 듯 싶습니다. 물론 이와 더불어 모든 사치스러운 것을 좋아했던 루이 14세의 향수에 대한 사랑과 취향도 향수문화가 발전하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한 것 같습니다.

        노트, 향수를 구성하는 기본

        향수를 구성하는 기본이 되는 탑노트와 미들노트, 베이스 노트에 대한 설명. 탑노트는 향수 개봉 시나 피부에 뿌리는 즉시 나타나는 첫번째 향으로 시트러스가 대표적이고 미들노트는 향수를 뿌린 후 30분~1시간이 지나 향수의 구성요소들이 잘 배합된 상태로 플로럴 향이 대표적. 베이스노트는 향수를 뿌린 후 2~3시간 후 향으로 오리엔탈향이 대표적이다.

        향수에서 노트(Note)는 한 가지 원료나 여러 가지 원료의 배합에서 나오는 하나의 냄새에 대한 후각적인 인상을 말합니다! 음악으로 말하면 음계를 뜻하는 것과 같습니다. 발향 단계에 따라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분류됩니다.
        탑 노트(top)는 향수의 용기 개봉 시나 피부에 뿌리는 그 즉시 나타나는 향의 첫 인상을 말합니다.

        미들 노트(middle)는 향수의 구성 요소들이 조화롭게 배합을 이룬 향의 중간 단계, 탑 노트보다 느리게 진행되며, 피부에서 미들 노트가 완전히 발산되려면 대개 3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말하죠. 요즘에는 heart Note라고 하고, 조향사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컨셉이 잘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 노트(base)는 향의 기본 성격과 지속적인 품질을 결정하고, 향수를 뿌리고 2~3시간 후의 지속되는 향의 여운을 말합니다.

         

        베이스를 바탕으로 향수 잘 고르는 법!

        손목의 맥박이 뛰는 곳에 향수를 뿌리려 하는 모습

        보통 향수를 시향 할 때, 첫 향을 맡아보고 바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에 따라 첫 향과 잔향이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목에 착향 한 후 약 1시간 뒤에 잔향을 맡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목에도 쓴 ‘향수(鄕愁)를 가져오는 향수(香水)’, 어떤 의미일까요? 향수(香水)를 통해 사랑했던 그 또는 그녀의 향기, 어린시절 엄마의 품 등 각기 다른 추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향수를 사랑을 전하는 비싼 선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향으로부터 나오는 감성이나 공병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한 번이라도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lue Rum이 추천하는 향수

        게스걸향수 광고 이미지로 핑크빛 병에 검정색 띠를 두른 아주 화려한 향수병

        그 여자를 위한 향수, 게스 걸(Guess girl) 라즈베리, 멜론 그리고 버가못의 달콤한 프루티로 시작되는 향에서 20대 초반의 여성들의 상큼하고 톡톡 튀는 소녀적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이제 성인이 되는 여성에게 추천하는 향수입니다.

        CK ONE 향수 이미지로 투명색 병의 모습

        그 남자를 위한 향수, CK one 캘빈클라인의 대표 향수인 CK One은 프레시한 시트러스 남자향수입니다. 은은하고 빨리 증발하는 상큼함을 지녔습니다. 여자들이 뽑은 남자향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대용량이 비싸지 않아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향수입니다!

        헤라 지일 향수의 모습 붉은 빛의 마름모 모양의 병에 담겨있다.

        그 남자 그 여자, 모두를 위한 향수 Hera zeal 헤라 지일은 제가 좋아하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 향기가 신기롭고 아늑한 향이 나서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향이 은은하게 오랫동안 퍼지고 특히 베이스 노트가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느끼게 하죠. 가격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 한번 쓰기 시작하면 계속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향수 이미지 출처:  올리브영, 헤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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