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만날 때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지고 가면, 항상 환영받는 느낌이 들어요! 그만큼 사람들이 사진을 좋아하고, 추억을 남기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하죠. 폴라로이드에 관한 글을 시작하기 전에 ‘폴라로이드’는 미국의 광학기기 제조업체 이름이라는 것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요즘 많이들 들고 다니는 instax 카메라의 경우 원리는 같지만 회사는 다릅니다. 따라서 모든 즉석사진기를 폴라로이드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즉석 카메라라는 용어 대신 폴라로이드라고 부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답니다. ‘스카치’ 테이프나 ‘대일’밴드처럼 말이죠!
즉석사진의 가장 큰 특징은 찍자마자 바로 인화된다는 점인데요. 완전히 똑같은 사진은 두 장 이상 있을 수가 없답니다. 포토샵처럼 수정할 수 있는 방법도 없죠. 따라서 한 장 한 장 찍을 때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즉석사진에 관련된 궁금증들을 하나씩 풀어보며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리더십센터에 견학을 갔었던 케미패치의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이네요!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찍은 사진인데 밝기가 전혀 다르죠? 바로 카메라의 촬영모드 차이 때문입니다. 해가 거의 떨어질 쯤에 찍었고요. 첫번째 사진은 집 모양의 실내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따라서 사진을 찍는 순간, 플래시가 밝게 터진 것이죠. 두번째 사진은 해 모양의 밝음 모드로 촬영했고, 플래시가 다소 어둡게 터진 것이고요. 꼭 실내라고 해도 조명이 강하다면, 구름 모양의 모드로 촬영해도 적절한 사진이 나올 것이고, 낮이라도 그늘진 곳이어서 빛이 적다면 한 단계 낮은 모드로 촬영해도 괜찮겠네요!
날씨와 빛에 따른 촬영 모드
어느 상황에 어떤 모드를 설정할지 헷갈리신다고요? 정리해서 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진 촬영하실 때 참고해보세요~!
폴라로이드 사진의 매력 중에 하나는 귀퉁이가 넓어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바로 이 부분에 비밀이 숨어있어요! 인화지 내부엔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이라는 화학물질이 묻어있는 RGB(Red, Green, Blue)의 세 층이 있는데요. 빛이 들어오면 이 세 층이 각각 해당하는 빛과 반응합니다. 그 이후엔 인화지가 롤러를 지나며 카메라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이 때 넓은 테두리 부분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인화지 전체적으로 퍼져요. 그러면서 하이드로퀴논과 반응하여 정착 과정이 일어난답니다! 폴라로이드 속에 들어 있던 화학 원리, 신기하네요!
화학반응은 온도가 높을 때 잘 일어나죠? 상이 떠오르는 속도 역시 온도와 관련이 높다고 해요. 따라서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엔 촬영된 사진을 옷 속에 넣어주면 더 빨리 상이 뜬다고 합니다. 그리고 흔들면 빠르게 현상된다고 하는 통설은 거짓이라고 해요! 폴라로이드 광고 중에 즉석사진의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인화지를 흔들어주는 영상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흔들게 되면 오히려 화학물질이 한 쪽으로 쏠려서 고른 현상을 방해할 수도 있어요. 찍고 나서 가만히 두거나 주머니 속에 넣어 두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겠네요!
폴라로이드의 발명부터 원리,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지식까지! 알수록 매력있는 폴라로이드의 비밀들을 함께 알아봤는데요. 궁금증이 많이 해결되셨나요? 즉석사진기의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원리를 알고 나면 더욱 생생하게 추억을 남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LG전자 포켓포토ⓒLG전자, flickr.com
LG그룹엔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이 있다고 합니다. 돌돌 말리는 블루투스 키보드, 휴대용 미니빔, LG 스마트폰의 제스처 샷(주먹을 쥐었다 펴면 자동으로 셀카가 찍히는 기능) 모두 사내 공모전에서 수상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상품화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포켓포토 역시 그러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폴라로이드의 현대판, LG 포켓포토! 덕분에 우리는 추억을 더 편리하게 간직할 수 있게 되었네요.
숨은 나 찾기–
폴라로이드 꿀팁!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ㅎㅅㅎ
좋은글이네요 포켓포토도 잘쓰고있는데 좋은 발명품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