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대학가 이색 스승의 날 풍경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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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감사합니다! 대학가 이색 스승의 날 풍경

        2015. 05. 14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감사의 달 5월, 스승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학창 시절 스승의 날이면 선생님께 카네이션과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요즘 학생들의 스승의 날은 어떨까요? 유머와 감동이 가득한 재기발랄 대학생들의 스승의 날 감사 방법들, 함께 보실래요?


        스승의 날, 학교야 부탁해!

        대학에는 학생회가 있어 스승의 날 행사를 자발적으로 주관하는 일이 흔합니다. 요즘의 대학교 학생회는 아이디어들이 대단해서, 스승의 날 행사도 톡톡 튀는 개성이 느껴지는데요. 경성대는 ‘나는 제자다’라는 이름으로 벌인 스승의 날 이벤트를 통해 대학 홈페이지 신청자에 한해 선생님께 드릴 선물과 카드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전북 완주에 위치한 우석대에서는 5월 15일을 ‘프리허그 데이’로 정하고 사제간 포옹과 선물 교환의 시간을 마련, 스승과 제자 간의 돈독한 스킨십의 장을 열기도 했죠.

        카네이션과 선물, 옛날 도시락

        (우)옛날 도시락ⓒ인제대학교

        인제대 학생식당에선 교수님과 학생들이 캠퍼스로 소풍 온 기분을 즐길 수 있도록 ‘캠퍼스 피크닉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옛날 김밥, 삶은 고구마, 주먹밥, 삶은 계란이 들어간 양철 도시락과 병사이다는 물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옛날 교복까지 제공했다니 센스가 넘치죠?

        내 손으로 직접 보답하는 스승의 은혜

        조금 더 교수님과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행사도 있습니다. 동서대는 스승의 날 기념식에 새로운 순서를 하나 추가했는데요. 바로 ‘세족식’이 그것입니다. 학생들은 교수님들의 신발과 양말을 손수 벗기고 맨발을 깨끗이 씻겨드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고 해요.

        (좌)세족식ⓒJohn Ragai, flickr.com/ (우) 요리하는 손

        (좌)세족식 ⓒJohn Ragai, flickr.com

        그런가 하면 호남대에서는 매년 스승의 날마다 재학생들이 요리사로 변신합니다! 학생식당을 접수한 학생들은 갖가지 음식으로 솜씨를 뽐내는데요.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교수님들께 차려드리며 건강한 가르침을 청하는 이 학교의 전통 아닌 전통이랍니다.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도 잊지 마세요!

        많은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감사했던 선생님을 자주 찾아 뵙겠노라 다짐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죠? 떠난 학교를 다시 찾아가는 일도, 내 철없던 시절을 기억하는 선생님을 만나는 일도 쑥스럽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런 이들을 위해 모교 은사님까지 챙기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순천향대는 2002년부터 스승의 날 피자 보내기 이벤트를 통해 신청 학생들의 모교에 피자 배달을 대신해주고 있는데요. 재학생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 출신으로 고교 시절 은사님을 찾아 뵙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된 행사라고 하네요.   피자와 감사의 손편집

        영동대학교는 스승의 날 신입생 전원에게 미션을 줍니다. 바로 출신 고교 3학년 담임 선생님께 손 편지 쓰기! 이제 막 어른으로 우뚝 선 제자들이 고교 시절 담임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를 주는 건데요. 고등학교에서 우편으로 제자의 손 편지를 받아본 선생님들의 흐뭇한 표정이 절로 상상이 되네요.

        선생님,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중고등 학생 시절, 스승의 날 아침이면 만우절만큼 요란했던 교실 풍경 기억 나시나요? 선생님께 좀 더 큰 감동을 드리고 싶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며 가슴 두근댔던 추억도 모두 있을 텐데요. 대학생이 되어서도 이런 아이 같은 마음은 변하지 않나 봅니다. 서울시립대 음악학과는 2013년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는데요. 학교 로비에 하나 둘 나타난 학생들이 각자의 악기로 ‘스승의 은혜’, ‘학교 종’을 합주하고, 급기야 합창단까지 나타나 노래를 부르는 플래시몹이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다 저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는데요. 무심코 아름다운 선율에 귀 기울인 순간, 모두들 한 번은 고마운 스승님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았을까요?스승의 날 기념 꽃다발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과 직장인이 주를 이루는 2,30대 중 62.8%가 스승의 날을 아무 의미 없이 지나친다고 해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꼬박 12년 이상을 참되고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선생님에 대한 감사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말이죠.  재치 있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거울 삼아, 이번 스승의 날엔 은사님을 찾아뵙고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보면 어떨까요? 아직 어렸던 그 학생이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어엿한 사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 한 마디만으로도 선생님은 세상을 다 얻은 뿌듯함을 느끼실테니 말이에요.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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