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인가? 한국어인가? 2015 신조어 사전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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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어인가? 한국어인가? 2015 신조어 사전

        2015. 01. 28

        방가 방가 하이룽~ 설마 아직도 이런 말들을 쓰고 계신 건 아니죠? 그렇다면 당신은 냉동인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새롭게 생기거나 의미가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는 그들만의 언어가 따로 쓰일 정도죠. 덕분에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연령대가 구분되기도 하는데요. 당신의 언어 나이를 알고 싶거나 요즘 사용되는 ‘신조어’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이 포스트를 갠소하세요!


        대화 중인 로봇들

        자음만으로 충분합니다 – 초성어

        한글의 한 음절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PC통신이 등장 이후 언어의 초성만을 기입하는 초성어가 크게 유행을 했습니다. 타이핑 횟수를 최소화한 초성어는 자음만으로 그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는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메신저 등에서도 빠르고 간단하게 소통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요즘말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자음만 보이기 때문에 쉽게 뜻을 이해하기가 힘든데요. 한번 의미를 알게 되면 그 간편함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답니다!요즘 사용하는 초성어들. ㅎㄷㄷ: ‘후덜덜’의 초성어, 매우 놀랍거나 두려운 것이나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ㅈㅈ: ‘good game’의 초성어, 게임 starcraft에서 시작되었으며, 게임이나 어떤 상황에서 지거나 포기할 때 사용한다. ㄱㄹ: ‘기다려 주세요’의 줄임말인 ‘기달’의 초성어, 기다려 주길 바랄 때 사용한다. ㄴㄱㄴ: ‘너곧나’의 초성어, ‘네 말에 동의한다’라는 의미로 상대방 의견이나 제안에 동의할 때 사용한다. ASKY: ‘안생겨요’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초성어, 어떤 노력이나 상황에도 애인이 생기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앞에 ‘GRD(그래도)’를 붙여쓰기도 한다.

        길게 말할 필요 뭐 있어? – 축약어

        긴 말을 짧게 줄인 축약어는 그 뜻을 모르는 이들에겐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될 위험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전문용어나 학술용어 등을 줄여서 쓰는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은 서너 글자의 짧은 단어까지 줄여 말하는 유행 때문에 의미 불명의 외계어 취급을 받기도 하죠. “엄빠가 내 생선을 문상으로 준대”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대체 무슨 뜻인지 당황하기 일쑤! 여전히 이런 말이 낯선 분들을 위해 자주 쓰는 축약어를 압축해제해 드립니다.요즘 사용하는 축약어들. 생선/생파: ‘생일선물/생일파티’의 축약어. 엄빠: ‘엄마 아빠’의 축약어, 부모님을 조심하라는 ‘엄빠주의’로 연계될 수 있다. 버카충: ‘버스카드 충전’의 축약어. 문상: ‘문화상품권’의 축약어. 쓸고퀄: ‘쓸데없는 고퀄리티’의 축약어, 하찮은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과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을 의미한다. 복제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축약어. 솔까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의 축약어. 스압: ‘스크롤 압박’의 축약어, 게시물 내용이 많을 경우 쓰인다. 짤방: ‘짤림 방지’의 축약어, 재미가 없거나 글만 있는 게시글을 올릴 경우 게시물의 삭제를 방지하기 위해 첨부하는 인기 있는 사진으로 유명 여자연예인이나 귀여운 동물, 웃긴 사진 등이 첨부된다. 갠소: ‘개인소장’의 축약어.

        오타도 오타 나름 – 변형어(오타어)

        예전에는 영어를 잘못 읽거나 오타를 치면 놀림거리가 되기 일쑤였죠. 하지만 요즘은 이런 실수가 환영을 받기도 합니다. 잦은 오타에서 시작된 변형어는 기존의 식상하고 딱딱했던 표현에 유머를 가미해 웃음을 유발하는데요. 영어 줄임말을 그대로 읽거나, 짧은 단어를 빨리 타이핑하다가 발생하는 오타들은 덕분에 요즘말 사이에서 빠지면 섭섭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레알? 레알!요즘 사용하는 변형어들. 레알: ‘real’을 한국식으로 발음한 변형어. 에바: ‘over’의 변형어, 약간 지나친 느낌을 의미한다. 브금: ‘BGM’을 한국식으로 발음한 변형어. 스릉흔드: ‘사랑한다’를 이를 꽉 물고 발음한 변형어. 젭라: ‘제발’의 오타어. 고나리: ‘관리’의 오타어, 주로 보여주기 위한 관리를 비꼬는 말로 쓰인다. 줏메: ‘주셈(주세요)’의 오타어. 듀냐: ‘EBSi’의 오타어, 한글로 입력했을 때 결과로 EBSi를 의미한다.

        더하기도 창조적으로! – 합성어

        2개 이상의 단어들이 합쳐져 새롭게 탄생한 요즘말도 많습니다. 한글이나 영어를 자유로이 합성하는 것은 물론 과자 이름을 비유적으로 사용하거나, 자주 쓰는 게임 용어를 소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합성어는 그 뜻을 알게되면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재치 넘치고 함축적인데요. 최근에는 그 일부가 시사 용어로까지 널리 쓰이며 표준어와 요즘말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있답니다.요즘 사용하는 합성어들. 빼박캔트: ‘(빼도 박도)+(can’t)’의 합성어, 빼도 박도 못할 경우 사용한다. 개이득: ‘(강조 의미의 접두사 개)+(이득)’의 합성어, 아주 큰 이득을 보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호갱: ‘(호구)+(고갱)’의 합성어,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호구’와 고객을 비하하는 ‘고갱’이 합쳐진 말이다. 엄크: ‘(엄마)+(critical)’의 합성어, ‘critical’은 게임에서 치명타를 의미한다. 몰래 게임을 하는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온 경우 사용한다. 파덜어택: ‘(father)+(attack)’의 합성어, 아빠한테 혼나거나 꾸중을 듣는 것을 의미한다. ‘엄크’와 비슷하며, ‘마덜어택’으로 연계될 수 있다. 쿠크깨지다: ‘(쿠크다스)+깨지다’의 합성어, 작은 충격에도 잘 부서지는 과자를 마음에 비유해 ‘약한 마음이 부서지다, 상처 받았다’라는 뜻이다. 유사어로 ‘쿠크심장(약한 심장)’, ‘쿠크멘탈(쉽게 상처받는 정신)’이 있다. 핑거 프린세스: ‘(핑거)+(프린세스)’의 합성어,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는 고귀한 공주님을 빗댄 표현으로 ‘스스로 알아보지 않고 뭐든 주변에 물어보는 사람’을 의미한다. 줄여서 ‘핑크’라고 부리기도 한다. 이불킥: ‘(이불)+(kick)’의 합성어, 이불을 덮고 누웠을 때 부끄러웠거나 화가 났던 기억이 떠올라 이불을 차는 현상 또는 상황을 의미한다. 열정페이: ‘(열정)+(pay)’의 합성어, 열정을 별미로 한 저임금 노동을 의미한다. 낫닝겐: ‘(not)+(にんげん)’의 합성어,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뜻이다.

        나름의 역사가 있어 – 유래어

        유래어는 겉으로만 봐서는 그 뜻을 유추하기가 힘듭니다. 이 말 뜻을 알고 싶다면 단어가 만들어진 배경을 이해해야 하는데요.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게임, 영화, 축구 등에서 유래되어 마니아적인 커뮤니티 안에서 알음알음으로 쓰인 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중 유독 재밌거나 기발한 유래어들이 많은 이들의 흥미를 끌며 대중화되었는데요. 이제는 커뮤니티를 넘어 모두가 즐겨 쓰는 보통 요즘말로 자리잡았답니다.요즘 사용하는 유래어들. 어그로: 어원은 ‘aggressive’, 게임 ‘World of Warcraft’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말이다. 몬스터에게 가장 많은 데미지를 준 플레이어가 해단 몬스터에 대한 위협수준(어그로 수치)이 올라가는 시스템에서 유래되었다. 짜증나는 말이나 행동, 낚시성 게시물 등으로 관심을 끄는 행위를 의미하며, 그런 사람을 ‘어그로 종자’라고 한다. 츤데레: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 의태어 츤츤(ツンツン)과 ‘부끄러워하는 것’을 나타내는 일본 의태어 데레데레(デレデレ)의 합성어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물 유형 중 하나이다. 처음엔 퉁명스럽거나 새침한 모습을 보이지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부끄러워하는 성격 또는 사람을 의미한다. 머글: 머글은 J.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사나 마녀들 사이에 사용되는 단어로, 마법을 쓰지 못하는 ‘보통 인간’을 의미한다. 롤링이 만들어낸 말이지만 작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2003년도 판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특정 기술이 부족한 사람, 혹은 어느 의미로 뒤떨어진다고 보이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게재되었다. 국내에서는 ‘일반인’이나 ‘어리석은 사람’에게 쓰인다. 리즈시절: 축구 커뮤니티 ‘아이러브 사커’에서 시작된 말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엘렌 스미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 후 포지션이 변경되었고,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의 강력함을 잊을 수 없다는 댓글 표현에서 유래되었다. 지금은 가장 좋았던 시절인 ‘전성기’나 ‘황금기’를 가리킨다.

        <부록> 여기가 어디에요? 장소 줄임말

        김천 → 김밥천국
        미피 → 미스터피자
        빠바 → 빠리바게트
        스벅 → 스타벅스

        베라 → 베스킨라빈스31
        맥날 → 맥도날드
        롯백 → 롯데백화점
        고터 → 고속터미널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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