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화학을 만났을 때!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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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가 화학을 만났을 때!

        2014. 09. 19

        선선한 바람이 불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이런 때면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볼까,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런데 운동 종목 중 많은 것들이 화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화학을 만난 스포츠, 스포츠를 만난 화학! 함께 알아볼까요?


        흰 가루, 송진 가루가 아니에요!

        운동 경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하얀 가루, 흔히들 송진 가루로 알고 계시죠? 이 하얀색의 가루는 치약의 성분이기도 하고 속 쓰릴 때 먹는 위장약에 쓰이기도 합니다. 비료에도 들어가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흰색’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운동경기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손에 바르기도 하지요. 네, 이 가루의 정체는 바로 ‘탄산마그네슘(MgCO3)’ 입니다. 체조 선수가 뜀틀에서 미끄러지거나, 역도선수가 역기를 들다 놓친다면 정말 큰일 나겠죠? 그래서 꼭 마찰력을 높여주는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포스가 화학을 만났을 때

        @Raphael Goetter, flickr.com

        특히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는 좋은 성적을 위해 국내에서 사용하던 탄산마그네슘을 직접 베이징까지 공수해 사용했다고 해요. 일부에서는 이 가루를 ‘분필 가루’라고 아는 분들도 있는데요, 분필은 탄산칼슘(CaCO3)이나 황산칼슘(CaSO4․2H2O)으로 만들어지고 이 가루는 탄산마그네슘이라는 것 기억해주세요. 더불어 역도 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송진 가루’는 덩어리가 져서 발에는 바르지만, 손에는 잘 바르지 않는다는 사실!

        시합 전 맡는 냄새?

        지린내라 불리는 암모니아(NH3) 냄새, 옛날 재래식 화장실에서나 맡아보았던 냄새입니다. 예전에는 암모니아를 전쟁에서 무기로 사용하거나 사형집행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냄새가 지독하면 무기로도 쓰였을까요? 하지만 이 암모니아도 스포츠에서는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바로 특유의 지독한 냄새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역도 선수들의 경우 시합을 시작하기 전에 정신을 차리는 각성의 용도로 암모니아 냄새를 맡고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장미란 선수도 사용했던 방법이라니, 정신을 깨우는 데에 효과가 좋은 것 같죠?

        아시안 게임 역도

        @Pascal, www.flickr.com

        실제로 KBS 1TV에서 방영되었던 ‘한식탐험대’라는 프로그램에서 암모니아의 각성 효과에 대해 실험해 본 사례가 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암모니아 냄새를 맡거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삭힌 홍어를 먹고 실험했는데요. 두 경우 모두 실제 각성 효과가 있었다고 해요. (한식탐험대 보기) 한때 화장실에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마 화장실의 암모니아 냄새로 인한 각성작용 덕분에 돈 소문이 아닌가 싶네요.

        칼에 맞아도 뚫리지 않는 보호복!

        1982년, 로마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 했습니다. 펜싱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선수가 칼에 찔려 사망한 것이지요. 이후 FIE(국제펜싱연맹)에서는 펜싱 유니폼에 대한 규정을 개선합니다. 펜싱 시합에 착용하는 보호복은 안쪽 재킷이 800N(81.6kg), 바깥 재킷이 800N(81.6kg)의 저항 압력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꾼 거죠. 이러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펜싱 유니폼에는 다양한 신소재가 쓰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섬유(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 UHMWPE)가 주로 쓰인다고 합니다.

        아시안게임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은 분자량이 매우 커서, 고밀도 폴리에틸렌 분자량의 10배 정도인 100만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 소재는 특히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내충격성이 가장 뛰어나고 내마모성도 매우 좋아 주로 방탄복이나 군용 헬멧, 전투기 제작 등에 쓰이는데요. 빠르고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는 펜싱 경기에 선수의 안전을 위해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처럼 튼튼한 소재가 꼭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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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스포츠 이벤트가 풍성한 가을, 여러분은 어떤 운동으로 천고마비의 계절을 즐기고 계신가요? 단순히 운동만 하기보다는 그 안에 스며있는 과학 원리를 함께 생각한다면 몸과 머리, 모두 건강해질 수 있겠죠! 추운 계절이 오기 전에 신나는 운동을 하며 화학 원리를 함께 공부해보세요. 지적인 몸짱으로 거듭날 여러분의 가을, 블로그지기도 기대할게요!

        *메인 이미지 출처 : www.wikipedia.org/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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