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입니다. 전화, 문자메시지, 인터넷 서핑에 SNS는 물론 네비게이션과 카메라 기능까지 모두 하나의 스마트폰이면 해결입니다. 점점 발전하는 성능 그리고 커지는 화면 크기. 그러나 얇아지는 두께! 하지만 배터리가 없다면? 아무리 고성능의 스마트폰이라도 무용지물이겠죠. 고성능은 필수, 이제는 트렌드에 맞춰 슬림한 디자인까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작고 얇으면서도 용량과 성능을 높여야 하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딜레마. 과연 LG화학은 어떻게 극복 했을까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배터리를 교체하는 이유는 성능이 부족하고 수명이 짧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100%로 충전하고 나와도 점심 시간 즈음이면 방전되는 배터리, 약정은 6개월 이상 남아있는데 수명이 다 되어버리는 배터리…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문제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수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고요. 하지만 만약 하루 한 번만 충전하고 수명도 2년 이상인 배터리가 있다면, 과연 여분의 배터리를 들고 다니며 교체할 필요가 있을까요? 모두 불가능하다고 생각 했고 편한 길만 택했습니다. 낮은 성능과 짧은 수명의 배터리 2개를 넣고 교체를 한다면 해결된다고 생각 한 것이지요. 배터리를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고객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LG화학은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에너지 밀도 500Wh/L에 충/방전 800Cycle의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위해 일체형 폴리머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휴대폰 제조사에 제안했지만 과연 실현가능한 것인지, 전문가들도 의구심을 가질 정도였죠. 그러나 놀랍게도 LG화학 기술연구원에는 이미 해결 방법이 있었습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4.35V 충전 셀 설계 기술(기존 4.3V), 그리고 충/방전 시 음극 팽창 부피를 제어하는 바인더 기술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거든요. 이 두 가지 기술만으로도 기존 배터리의 부피를 전혀 늘리지 않은 채 10% 이상 용량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전해액 첨가제와 음극 바인더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충/방전 사이클을 기존 500회에서 800회로 늘려 1년 4개월에 불과하던 배터리 수명을 2년 이상으로 늘릴 수 있었죠!
수십 년 전 미국에서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쓰기 위해 100만달러 이상의 돈을 들여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특수한 펜을 개발했고, 러시아(당시 소련)에서는 그냥 연필을 사용했다며 미국이 돈을 낭비했다고 했지요. 하지만 이때 개발된 볼펜은 -30도의 추운 곳이나 150도의 뜨거운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누워서도 사용이 가능해 지금까지 팔리고 있고 개발비 이상의 돈을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고민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당장 보기에는 단순하고 간단한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안일한 마음가짐으로는 그 어떤 발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면 여러 개를 가지고 교체해서 쓰면 된다는, 고객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는 단순한 생각에 묶여있었다면 이러한 기술적 진보가 가능했을까요? 배터리를 교체하는 고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했던 치열한 고민. 이것이 바로 고객을 향한 가치 창조가 아닐까요?
LG화학이 만든 일체형 폴리머 배터리는 옵티머스 G 시리즈 등의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고객 가치 창조를 향한 우리의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뛰어난 기술력으로 편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LG화학의 꿈,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하지만 heavy 유저의 경우 배터리 수명은 다 되었는데 교체하지 못해 짜증이 나는 경우도 많아요.(오히려 배터리 일체형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