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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야기

서늘해진 날씨, 가을이면 패션 피플에게 더욱 사랑받는 가죽과 PVC소재

2016년 11월 15일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는 가을 날씨에 이제 겨울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인데요. 이런 서늘해진 날씨면 가을과 초겨울 입기 좋은 가죽 소재의 옷을 찾게 됩니다. 때론 강렬한 인상을, 때론 스타일리쉬한 코디를 선사하는 가죽. 이런 가죽을 사랑하는 많은 패션 피플들에게 오늘은 가죽과 너무나 흡사한 합성피혁 PVC의 세계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소재, 가죽

패션 피플이라면 필수 아이템! 가죽 소재 제품(가죽 소재의 제품들이 놓여있다.-가죽 가방, 가죽 다이어리, 가죽 시계)

패션을 좀 아는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코디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것은 물론 디테일한 포인트를 줌으로써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액세서리의 착용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실제 이런 액세서리와 패션잡화가 각 개인의 멋과 지위, 분위기를 상징하고 연출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요 근래 와서는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액세서리나 패션잡화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중에서도 직장인이나 학생 모두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아마도 가방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가방은 천이나 플라스틱을 통해 만들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바로 가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그 수많은 소재들 중에서도 패션을 위한 가방의 소재로 가죽이 손꼽히는 이유는 뭘까요? 가죽은 예로부터 동물의 가죽을 수 많은 과정을 걸쳐 가공하여 만드는 소재로, 사람이 짜고 만들어 내는 기타 다른 소재들과 달리 그 소재 자체의 희소성과 가공의 어려움으로 고급소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구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어렵기에 귀한 대접을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 가죽은 일반 모직과 비교해 훌륭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특성 덕분에 많은 물건을 담고 다니는 가방의 소재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던 것이죠.하지만 최근에 사용되는 가죽의 경우는 이전과 달리 꼭 동물을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닌 화학적인 기술에 의해 합성된 소재로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차적으로 실제 가죽과 비교하여 그 품질이나 내구성, 그리고 디자인의 다양성에서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천연가죽의 한계

천연가죽(Leather)의 장점:튼튼한 내구성,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 가능,가죽소재만의 차별화 된 특유의 멋

그럼 왜 이런 합성 소재로 가죽을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우선 그 이유를 알자면 가죽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죽은 동물의 외피에 해당하는 부위로 가죽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털이 있거나 가죽 내피엔 살점이 붙어 있는 등 실제 ‘가죽’으로 사용하기 위한 세척 및 가공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가죽의 부패를 촉진시킬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씻어내는 세척의 과정부터 남아있는 털과 살점을 제거하는 가공까지 손도 많이 가고 그만큼 수고를 더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양한 화학약품을 통해 약품처리를 함으로써 부패와 오염을 막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공을 걸친 가죽에 열과 압력을 가해 다양한 무늬를 넣어주게 되면 실제 상품으로 탄생되는 가죽 원단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런 여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가죽 상품은 다른 원단(면, 마, 견, 모)과 차별화되는 특유의 멋과 고급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튼튼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서 일단 구매를 하면 장기간 이용이 가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내구성이 튼튼하고 가벼운 폴리에스테르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표면적으로 다른 원단과 쉽게 구분되지 않는 폴리에스테르의 경우 가죽 못지 않은 내구성을 자랑할지 몰라도 고급스러운 멋을 내기엔 한계가 있어서 진정한 가죽의 멋을 아는 패션 피플들에겐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편입니다.

천연가죽의 단점:오염에 약함,희생되는 동물들

그럼 이런 천연가죽은 좋은 면만 있을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우선 천연가죽은 외적인 충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론 오염에 대해선 약한 면모를 지닙니다. 가령 물에 젖거나 직사광선 등에 노출 시 쉽게 뒤틀리거나 오염되며 이로 인해 이염 된 가죽 제품을 얼마 쓰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적인 한계에 더해 천연가죽의 경우 동물을 죽여야만 생산할 수 있다는 한계도 갖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 식육이 아닌 가죽 생산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의 숫자도 어마어마한데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악어가죽이나 밍크코트를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을 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멋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의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이런 현실이 알려지면서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에서도 동물의 천연가죽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합성피혁을 실제 자신들의 브랜드 상품의 주요 핵심소재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합성피혁의 주요소재, PVC & 폴리우레탄

이쯤 되면 가죽이 갖는 이점을 살리면서도 동물의 희생 없이 가죽의 질감과 고급스러운 멋을 살려주는 합성피혁에 주목할 수 밖에 없겠죠? 합성피혁의 주요소재는 PVC로 일반적으론 파이프나 호스, 샷시 등 우리 생활의 저변에서 단단한 내구성과 가벼운 경량의 무게를 자랑하는 소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LG화학에서도 생산하는 PVC는 건축재부터 생활용품까지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입니다.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가공과정에 배합하는 첨가제 종류에 따라 견고함은 물론 내구성과 그 성질까지 목적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신기한 소재에 해당합니다. 이런 마술 같은 변신의 결과 PVC는 너무나 뜻밖에도 가죽을 꼭 닮은 합성피혁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합니다. 동물들의 희생 없이도 천연가죽을 대체해 특유의 질감과 내구성을 유지하며, 여기에 더해 PVC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질감과 색감의 표현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합성피혁에는 PVC말고도 폴리우레탄도 쓰이고 있습니다. PVC만으로도 충분히 가죽의 질감이나 색감을 대체할 수 있지만 폴리우레탄을 쓰는 이유는 합성피혁으로 만든 제품의 세척을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화학적으로 PVC로 만든 합성피혁은 드라이 크리닝에 사용되는 유기용매에 의해 녹아 내리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사용을 하다가 더럽혀진 PVC 합성피혁 제품은 세탁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폴리우레탄을 이용해 만든 경우는 이런 약점 없이 세탁을 할 수 있어 장기간 지속 사용하는데 더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합성피혁의 우수성: 오염에 강함,세탁하기 편리함

그럼 혹시 이렇게 만든 합성피혁의 질이 천연가죽에 비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일 뿐입니다. 과거에는 합성피혁 기술력의 발달이 완벽하지 않았기에 지속적으로 구부리고 펴는 것을 반복할 경우 해당 부분이 해지고 깨지는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그 품질의 우수성이 천연가죽 못지 않아 위에서 말했듯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도 합성피혁을 주력 소재로 사용한 제품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합성피혁 제품들은 천연가죽 제품 대비 생산비 절감에서 얻는 효율성과 오염에 강한 내오염성, 세탁이 쉬운 관리의 용이성까지 갖춰 생각하기에 따라선 오히려 천연가죽보다 더 매력적인 가죽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패션의 포인트가 되어 줄 수 있는 색감이나 무늬를 새겨 넣기가 더욱 쉽다고 하니 패션 피플이라면 합성피혁 가방이 더 끌릴 수도 있겠죠?


오늘은 가장 고급스러운 소재 중 하나인 가죽과 이를 대체하고 있는 PVC와 폴리우레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 특유의 멋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여운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가죽. 이제 멋은 멋대로 누리고 동물들의 생명도 지켜줄 수 있는 PVC와 폴리우레탄 합성피혁의 사용으로 환경까지 지키는 멋쟁이가 되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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