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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기

시티파머를 위한 천연살충제, 은행잎의 비밀

2016년 9월 2일

최근, 도심 속 여유공간을 활용하는 시티파머(City Farmer)가 늘고 있다. 도심 속 건물 옥상의 작은 텃밭.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깔끔하게 빚어진 도시의 모습을 보면 깔끔한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 지나치게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도시의 삭막함을 벗어나고 싶어하는데요. 도시의 삭막함을 벗어나고 더불어 몸에 좋은 작물도 직접 재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 이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최근 도심에 녹지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텃밭을 가꾸는 시티파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식물이 심어져 있는 화분을 들고 있다.

시티파머란 직업적으로 큰 밭을 일구기보다는 놀고 있는 주변의 여유공간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농작물을 기르는 도시인들을 지칭하는데요. 가깝게는 집 안에 있는 베란다에서 좀 더 범위를 넓히면 옥상을 활용하여 텃밭을 일구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와중에도 시티파머를 자처하는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간단하게는 특별한 출타 없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최근 환경오염과 농작물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비료나 농약에 의한 악영향을 우려하여 친환경 작물을 직접 재배해 먹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다면 모르겠지만 후자처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티파머를 자처한 분들에게는 큰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해충 관리입니다. 농작물의 경우 유난히 해충에 취약하며 이를 잡기 위해 보통 농가에서는 살충효과가 강력한 화학 살충제를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화학 살충제의 경우 농작물에 흡수되거나 남아 그걸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에 최근 다양한 친환경 농법을 통해 재배한 농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시티파머라면 역시 친환경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싶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시티파머를 위해 가을의 손님 은행잎으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천연살충제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은행나무가 가로수에 안성맞춤인 이유

전국 가로수 중 은행나무가 16%이다. 사진은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 길.

거리에 나서면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가로수. 가로수는 도심의 자연경관을 수려하게 해주면서 동시에 가로수 사이에 위치한 차도로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을 줄여줍니다. 더불어 자동차가 달리며 내뿜는 매연을 정화해주고 상황과 장소에 따라 시계를 가려주는 효과까지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용한 가로수 중에서 무려 16%의 비중을 차지하며 애용되는 나무가 있으니 바로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는 질소나 먼지 등에 잘 견디고 아황산가스나 납 성분 등을 정화하는 자연정화작용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해충이 싫어하는 피톤치드를 내뿜어 해충을 쫓는 역할까지 하여 가로수로서 참 안성맞춤입니다.

딱딱한 껍질 속의 똑똑한 은행열매

환절기 기관지 질환 완화, 위장장애 개선 효과, 혈액순환 개선 효과, 혈전 제거 효과, 살충 효과. 사진은 은행열매가 쌓여져 있는 사진.

은행나무는 그 안에 있는 은행열매에도 많은 비밀을 갖고 있는 나무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가을철 괴로워하는 은행냄새는 바로 이 은행열매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은행열매의 구린 냄새는 빌로볼(Bilobol)과 은행산(nkgoic acid)이라는 독성 성분이 원인으로, 빌로볼과 은행산은 은행열매가 외부의 천적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 수단입니다. 동물이나 곤충으로부터 번식을 위한 종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냄새가 지독할수록 그 나름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한편, 냄새가 독한 은행일 수록 사람 몸에는 오히려 이로운 영양을 많이 품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은행열매는 동의보감에 폐와 위의 탁한 기를 맑게 해주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장코플라톤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혈전을 제거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환절기면 급증하는 기관지 환자들을 떠올려 봤을 때 자신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에 약해진 사람들의 호흡기 건강을 북돋우는 보약을 선사하는 셈이죠.

은행잎이 천연살충제?

플라보노이드, 터페노이드 성분의 복합작용으로 살충&살균 효과가 있다. 실험용 반투명 고무장갑을 낀 사람이 실험 유리관 안에 담긴 은행잎을 관찰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에게 여러가지 유익한 장점을 갖는 은행잎에는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는 항균, 항암,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활성을 지니는 성분으로 식물에서 기생충, 세균, 세포 손상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학 복합물입니다. 이러한 살충, 살균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해충을 박멸시켜 주는데요. 시티파머 역시 간단한 방법으로 이런 은행나무의 성분들을 활용한 천연살충제를 만들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은행잎으로 만들 수 있는 천연살충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은행잎으로 천연살충제 만들기

 

1. 깨끗한 은행잎을 모아주세요. *노란 잎 보다는 녹색 잎이 좋아요!

 

우선 거리에 나가 깨끗한 은행잎을 골라서 모으세요. 이때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노란색 은행잎보다는 초록색 은행잎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모아 온 은행잎을 물로 한 번 헹궈낸 뒤, 양 푼

한 가득 물을 채워 30분~1시간가량 삶은 후 체에다 거릅니다.

이때 오래 삶으면 삶을수록 더 많이 우러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오래 삶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2. 깨끗이 세척 후 30분 이상 물에 삶아 주세요. *오래 삶을 수록 좋아요!

 

3. 삶은 물을 채에 걸러 식힌 후, 분무기에 담아 농작물에 뿌려주세요.

 

마지막으로는 채에 거른 은행잎 천연 살충제를 식힌 뒤,

분무기에 담아 해충이 있을 법한 곳에 뿌려주면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정말 간단하죠?

 

혹시 이것도 귀찮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더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물로 한 번 헹궈낸 초록색 은행잎을 양파 망에 넣고 해충이 있을 법한 곳 여기저기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바퀴벌레나 개미 등 해충이나 벌레를 퇴치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 해 주세요!

오늘은 은행나무가 가진 비밀과 효능, 그리고 그것들을 활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살충제 제조법까지 알아봤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텃밭 가꾸기 취미에 안전한 천연살충제까지 보탬이 된다면 우리네 식탁이 더욱 건강해질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보다 건강하고 유용한 생활정보로 찾아올 것을 약속 드립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은행나무 천연살충제 제조법을 참고하여 시티파머가 되어보세요.

▶또 다른 재료로 천연 세정제 및 살충제 만드는 방법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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