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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야기

플라스틱 병 소재, 모두 PET다? 아니다?

2016년 6월 3일

뜨거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6월 초순임에도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 탓에 블로그지기는 갈증을 물리치려 하루에도 몇 병의 음료수와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는데요. 책상 한 켠에 잔뜩 세워진 생수 & 음료수 병을 보다 문득 떠올랐어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병은 모두 ‘페트병’ 일까?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나요?


가볍고 투명한 음료수병의 대명사 PET

흔히 ‘페트병’이라고 부르는 용기는 주로 음료 제품의 포장재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LG화학 대학생 에디터 1기인 이수철 에디터가 페트병의 화학적 정체를 꼼꼼하게 파헤쳤던 ‘페트병은 왜 PET병일까?’라는 글, 기억하시나요? 그 글에서 알 수 있듯 페트병의 원료인 PET, 즉 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투명하고 가벼운 특성 덕분에 거의 모든 음료수 병의 본체의 소재로 사용됩니다.

'페트'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있는 플라스틱 생수병 라벨

‘페트’ 분리배출 표시가 되어있는 플라스틱 생수병 라벨

기체 차단성이 PP(폴리프로필렌) 대비 50배 이상 뛰어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유지하거나 외부의 산소 차단이 필수적인 탄산 음료, 주스 용기로도 PET 만한 소재가 없죠. 다만 내용물에 따라 PET의 두께, 병의 모양 등이 서로 달라지는데요. 이는 음료를 담은 뒤 내부 압력을 감안하여 병을 디자인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탄산 가득한 콜라를 바닥이 오목한 생수병에 담으면 페트병의 속의 압력이 팽창하여 모양이 변할 수도 있답니다.

비슷한 듯 다른 플라스틱 병, 모두 PET?

대부분의 플라스틱 병이 PET 소재이긴 하지만 모든 플라스틱 병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물에 따라 생각보다 다양한 소재들이 플라스틱 병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우선 똑같이 음료로 분류되는 우유와 요구르트 병의 소재를 살펴볼까요?

(왼쪽부터)HDPE 소재의 우유병, PS 소재의 요구르트병ⓒwikimedia.org

(왼쪽부터)HDPE 소재의 우유병, PS 소재의 요구르트병ⓒwikimedia.org

불투명한 흰색을 띠며 일반 음료용 페트병보다 소재가 두꺼운 대용량 우유병에는 음료수 병의 뚜껑으로도 쓰이는 HDPE, LDPE 소재가 쓰입니다. 두 소재는 밀도가 차이 날 뿐, 같은 폴리에틸렌인데요. 열과 충격에도 강해 우유 외에 세제, 세정제 등의 용기로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우유가 상하기 쉽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절한 선택이겠죠?

비교적 강도가 약한 요구르트 병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같은 PS 소재로 만들어지는데요. 가공성이 좋아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만들 수 있지만 열에는 약하므로 전자레인지 등에 가열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 명심하세요!

주방, 욕실 등 세제용기에도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병

주방, 욕실 등 세제용기에도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병

이 밖에도 일회용 용기의 주 소재인 PVC, 밀폐용기와 비닐류의 소재로 알려진 PP 등도 플라스틱 병의 재료인데요. 내용물의 특성에 따라 강도, 가공성,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용기의 소재가 결정된답니다. 이제 모든 플라스틱 병이 ‘페트병’은 아니란 걸 알겠죠?

알쏭달쏭 소재? 라벨을 보면 압니다!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음료를 담은 병의 소재는 페트일까, HDPE일까? 궁금하다고요. 그렇다면 병에 부착된 라벨을 확인해보세요. 환경부와 산업자원부는 2003년부터 ‘분리배출표시제도’를 통해 제품에 금속 캔이나 유리병, 종이팩,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여부와 분리배출 여부를 표시하도록 했는데요.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병은 라벨의 표시에 따라 그 소재를 알 수 있습니다.

2010년 개정된 표기법에 따른 플라스틱류 분리배출 표기ⓒ환경부

2010년 개정된 표기법에 따른 플라스틱류 분리배출 표기ⓒ환경부

다만 2010년 표기법이 개정되면서 PET, HDPE, LDPE, PP, PVC, PS 등으로 세분화되었던 플라스틱류 표시법이 ‘PET, 플라스틱, 비닐류’의 3종으로 단순하게 바뀌었는데요. 일회용 병의 소재를 보다 정확하게 알고 싶을 때는 제품 라벨이나 홈페이지 등을 살펴보거나, 제조사에 따로 문의를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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