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다! 맛있는 수박 속 비밀들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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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하다! 맛있는 수박 속 비밀들

        2016. 05. 18

        진재훈	24	화학공학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합니다:D	재훈재훈

        안녕하세요 여러분, 에디터 3기 재훈재훈입니다. 곧 찾아올 무더위! 이렇게 더운 날엔 어김 없이 생각나는 과일이 있죠.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철 최고의 인기 과일, 바로 수박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갈증과 더위를 한 방에 날려주죠. 그런데 이런 수박에도 화학 원리가 숨겨져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럼 지금부터 그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볼까요?


        수박 껍질은 왜 초록색일까?

        밭에 잘 익은 수박 넝쿨

        ⓒRepublic of Korea, flickr.com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실, 왜 수박 껍질은 초록색일까요? 속살은 빨간색인데 말이죠. 게다가 줄무늬까지 있습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할 정답은 바로 ‘색소’ 입니다. 식물의 색소에는 초록색을 나타내는 엽록소와 주황색을 나타내는 카르티노이드 색소, 붉은 색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 색소 등이 있는데요. 수박의 껍질에는 엽록소가 다른 색소보다 많기 때문에 초록색을 띄는 것이랍니다.

        엽록소의 화학 구조

        ⓒwikipedia.org

        위에서 보시는 구조식의 좌측이 엽록소의 고리 부분입니다. 선 2개와 선 1개, 이중결합과 단일결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우측에 초록색 선으로 나타낸 것처럼 연속적으로 단일, 이중 결합이 반복되는 것을 컨쥬게이션(Conjugation)이라고 하는데요. 이 컨쥬게이션의 개수와 형태에 따라 분자가 띄는 색이 달라지게 됩니다. 엽록소의 경우에는 붉은 색의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보색인 초록색을 띄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렇다면 수박의 줄무늬는 왜 나타나는 걸까요? 바로 수박 껍질에 있는 비타민과 칼륨 등의 미네랄과의 경쟁 때문인데요. 수박줄의 경우 12줄, 15줄, 17줄 등으로 일정하진 않지만 줄의 숫자와 모양에 따라 수박의 영양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줄무늬가 많고 선명한 줄무늬를 가진 수박일수록 맛이 좋다고 하니, 고르실 때 참고하세요!

        수박을 붉게 만드는 라이코펜

        잘 익어 빨간 수박 조각

        ⓒHarsha K R, flickr.com

        수박 껍질이 왜 초록색인지는 알겠는데 속살은 왜 붉은색일까요? 껍질과 상반된 붉은 색의 과육. 뭔가 이상합니다. 앞서 구성 물질의 분자 구조에 따라 보여지는 색이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용어로 컨쥬게이션 때문이었죠! 그렇다면 혹시 수박의 껍질과 내부의 구성 성분 차이 때문에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요? 네, 맞습니다. 수박 내부에 존재하는 라이코펜(Lycopene) 때문에 붉은 빛을 띄는 것이랍니다.

        라이코펜의 구조ⓒwikipedia.org

        라이코펜의 구조ⓒwikipedia.org

        컨쥬게이션이 길게 반복되는 것이 보이시나요? 이 컨쥬게이션 때문에 수박 속살이 붉은 빛을 띄는 것이랍니다. 이 라이코펜은 또 다른 붉은 과일, 토마토에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혹시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간다.”라는 속담, 들어보셨나요?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먹으면 병원을 갈 일이 없다는 뜻이죠. 여기서 토마토를 붉게,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성분이 바로 라이코펜 이랍니다. 라이코펜의 효능을 좀 더 알고 싶다면 돈구 에디터가 쓴 토마토 콘텐츠를 읽어보세요!

        갈증 해소에 좋은 수박

        시트룰린의 구조ⓒwikipedia.org

        시트룰린의 구조ⓒwikipedia.org

        자, 이제 수박의 색깔에 대해선 의문이 풀렸지만 한 가지 의문이 더 남아 있습니다. ‘수박만 먹으면 화장실에 간다’ 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도대체 무슨 성분이 수박을 여름 과일의 왕으로 만들어주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시트룰린(Citrulline)’입니다. 시트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체내 열을 낮춰주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단백질 분해를 도와 소변 배설을 촉진시키고 주독을 풀어주며 불쾌지수를 낮춰주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몰랐던 사실! 근육통 해소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운동 전에 수박을 섭취하면 좋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 달에 알려드렸던 어깨 운동 전에도 수박 한 조각 먹으면 도움이 되겠네요! 덧붙여, 수박은 92%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갈증 해소에도 매우 좋은 과일입니다.

        지금까지 수박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더운 여름철 갈증해소와 수분 보충에 가장 적절한 과일이라는 수박! 맛있는 수박 먹고 갈증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세요.

         

        맛있는 수박 똑똑하게 고르는 방법

        동그랗게 잘 익은 수박

        1. 줄무늬가 많고 선명한 것을 고르세요. 이유는 앞에서 말씀드렸던 내용 참조!

        수박을 손으로 두드리는 그림

        2. 두드려서 맑고 높은 소리가 나는 것을 고르세요. 수박은 익어가면서 씨와 살 사이에 작은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 때문에 속이 빈 듯한 맑은 소리가 나게 된답니다.

        위에서 본 수박 배꼽

        3. 배꼽이 작은 것을 고르세요. 배꼽이 작을수록 잘 익은 수박입니다.

        수박 줄기로도 잘 익은 정도를 판단하곤 했지만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짧은 줄기 수박 유통 정책을 시행한 이후부터는 T자 줄기를 찾아다닐 수고를 덜게 되었다는 것도 보너스로 알아두세요!

         

        ※ 특성화 이미지 출처: ⓒRepublic of Korea, 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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