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완연한 봄입니다. 평년보다 이른 봄 날씨에 여기저기 꽃 소식도 만발하고 있는데요. 남부지방부터 시작된 봄꽃 소식이 이번 주 서울에서도 절정에 이를 거라고 하네요. 목련에서 시작해 개나리, 진달래, 유채와 벚꽃까지, 곳곳에 흐드러진 봄꽃 & 벚꽃축제 이야기! 오늘 블로그지기가 모조리 모아 전해 드릴게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이제는 봄날에 들려오지 않으면 아쉬울 만큼 대표적인 시즌 송으로 자리잡은 ‘벚꽃엔딩’! 이 밖에도 많은 노래들이 앞 다투어 찾을 만큼 벚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데요. 매화, 목련, 개나리와 진달래도 좋지만 작고 뽀얀 벚꽃을 봐야 ‘아, 진짜 봄이구나’ 싶은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올해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전국적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 벚꽃 개화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지난 달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벚꽃 도시 진해도 29일 벚꽃이 활짝 폈다고 해요. 서울에도 곳곳에서 벚꽃 잎이 흩날리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9일 즈음이면 어디를 가나 활짝 핀 벚꽃을 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벚꽃 개화일을 기점으로 축제를 여는 도시도 많은데요. 아래 봄꽃축제 지도를 보고, 이 꽃이 다 지기 전에 축제 나들이를 떠나 보세요!
봄에는 벚꽃만 피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지도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4~5월에 수많은 봄꽃축제가 열리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우선 가장 대표적인 축제로는 ‘진해 군항제’와 ‘여의도 벚꽃축제’를 들 수 있죠.
올해로 벌써 54회째를 맞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창 축제가 진행 중인데요. 군악대의 승전행차, 군함승선체험 등 군항도시만의 특별한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올해부터는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주말에 차량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하니, 방문 전 꼭 체크하세요.
도심에서 펼쳐져 더욱 인기가 높은 여의도 봄꽃축제는 퍼레이드, 백일장, 걷기대회 등 행사가 다채로운데요. 주변 상가와 연계한 할인 쿠폰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니 꽃도 보고, 쇼핑도 하는 일석이조겠죠?
(왼쪽부터)진해 군항제ⓒ군항제 홈페이지, 여의도 봄꽃축제ⓒRepublic of Korea/ flickr
이 밖에도 300품종, 150만구의 구근의 규모를 자랑하는 ‘태안 세계튤립축제’, 소박한 진달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원미산 진달래축제 ‘, 유채꽃과 벚꽃, 동해안의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꽃이 흐드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봄꽃을 보고 싶지만 사람 많고 시끄러운 축제의 한복판으로 뛰어들기는 두렵다고요? 그렇다면 보다 조용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궁, 능 나들이는 어떠세요? 봄이면 곳곳의 궁과 능 역시 다채로운 꽃을 앞다투어 피우는데요. 장소에 따라, 꽃에 따라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서 봄의 심상을 더욱 잘 즐길 수 있답니다.
창덕궁 홍매화ⓒ창덕궁관리소 트위터, @changdeok11
창덕궁은 매화로 유명한데요. 이 즈음에 방문하면 매혹적인 붉은 빛의 홍매화를 볼 수 있어요. 보름을 전후로 밤마다 이루어지는 달빛기행에 참여하면 보름달 아래 매화의 정취가 더욱 훌륭하답니다. 덕수궁에서는 진달래 동산과 돌단풍, 살구꽃을 볼 수 있고요. 여주시에 위치한 세종대왕능에는 산수유 꽃이 한창이래요! 이 밖에도 서울과 수도권 곳곳의 궁, 능, 기타 박물관을 방문하면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짬을 내어 짧은 산책에 나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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