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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기

달콤하게 떠나는 디저트 세계 일주

2016년 4월 27일

지난 1월 함께 알아본 2016년 트렌드 키워드, 기억 하시나요? 그 중에서 가장 주목 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가성비’였는데요. 장기적인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생활방식이 널리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충 때우는 밥 한 끼보다 고급스러운 케이크 한 조각, 공들여 꾸민 네일아트 등을 선호하는 ‘작은 사치’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죠. 푸르른 봄날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줄 디저트로 해외 여행 못지 않은 작은 사치를 맛 보는 건 어때요?


입안에서 사르르르- 생크림 가득 도지마롤

촉촉한 빵에 생크림을 발라 돌돌 말아놓은 롤케이크. 어릴 때부터 빵집에서 많이 보고 먹었던 메뉴인데요. 요즘 인기 좀 있다는 롤케이크는 빵보다는 생크림 함량이 월등한 일명 ‘도지마롤’이라는 사실! ‘도지마’가 무슨 뜻이냐고요? 일본의 지역 이름입니다.

생크림이 가득한 도지마롤ⓒTsutomu Kamimori, flickr.com

생크림이 가득한 도지마롤ⓒTsutomu Kamimori, flickr.com

2003년 오사카 도지마에서 문을 연 몽쉘(Mon cher)은 유럽의 고급 디저트를 벤치마킹하여 고유의 생크림을 개발해 빵 시트에 넉넉하게 말아 팔기 시작했는데요. 부드럽고 달콤한 생크림과 촉촉한 빵의 조화에 금세 입 소문이 나서 롤케이크 보다 ‘도지마롤(堂島ロール)’이라는 이름이 더욱 유명해졌답니다. 국내에는 ‘몽슈슈 도지마롤’이라는 이름으로 몇몇 백화점 등에서 구입이 가능한데요. 매일 개점 시간부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설 만큼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여러분도 식사 후 쌉쌀한 커피와도, 부드러운 우유와도 잘 어울리는 도지마롤 한 조각으로 오사카의 맛을 음미해보세요!

망치로 쾅쾅- 깨서 먹는 슈니발렌

여러분, 독일어 좀 아십니까? 블로그지기는 ‘Ich liebe dich-’ 정도가 전부인데요. 이 과자 이름을 배우면서 아는 독일어가 한 가지 더 늘었네요. 울퉁불퉁 못생겨 보이는 이 정체불명 과자의 이름은 ‘슈니발렌(Schneeballen)’. 독일어로 ‘눈덩이’를 뜻하는 ‘슈네발(Schneeball)‘의 복수형으로, 미국 등에서는 ‘스노우볼(Snowball)‘이라고도 불리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전통 축제 과자라고 해요.

망치로 깨 먹는 슈니발렌ⓒ슈니발렌 페이스북

망치로 깨 먹는 슈니발렌ⓒ슈니발렌 페이스북

길게 늘인 밀가루 반죽을 동그랗게 뭉쳐 튀긴 뒤 초콜릿, 슈가파우더 등을 입힌 슈니발렌은 꽤 크고 단단해 한 입에 쉽게 맛을 보기 어려운데요.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망치입니다! 작은 나무 망치로 과자를 깨서 그 조각을 입에 넣으면 달콤하고 바삭한 맛을 비로소 볼 수 있답니다. 국내에도 여러 매장에서 슈니발렌+망치 세트를 판매하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을 때 망설이지 말고 쾅쾅! 슈니발렌을 깨 봅시다!

상큼한 비주얼 깡패! 캐러멜 애플

로키 마운틴 초콜릿 팩토리(Rocky Mountain Chocolate Factory)’는 1981년 미국 로키산 남부에 문을 연 초콜릿 전문 매장으로, 현재 세계에 2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미국 최대 규모의 초콜릿 브랜드입니다. 이들은 각 매장에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유대인 율법을 기준으로 해 유기농 마크보다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알려진 ‘코셔마크’를 획득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캐러멜 애플ⓒ로키 마운틴 초콜릿 팩토리 페이스북

상큼하고 달콤한 캐러멜 애플ⓒ로키 마운틴 초콜릿 팩토리 페이스북

로키 마운틴 초콜릿 팩토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디저트는 상큼한 사과에 수제 캐러멜을 입히고 피넛, 아몬드 등의 토핑을 곁들여 먹는 ‘캐러멜 애플(Caramel apple)’ 입니다. 나무 막대기에 통째로 꽂힌 사과와 윤기 흐르는 캐러멜의 자태에 저절로 침이 고이는 ‘미쿡적인’ 비주얼이 특징이죠. 무척 달기만 할 것 같은 모습과 달리 한 입 베어 물면 상큼한 사과향이 캐러멜과 조화를 이루어 디저트로 즐기기에 딱이랍니다. 식사 후 상큼한 디저트가 당긴다면 캐러멜 애플을 잊지 마세요!

바삭함 속 부드러움, 마카롱

스위스는 퐁듀, 벨기에는 와플, 프랑스는? 마카롱!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동그랗고 앙증맞은 마카롱(Macaron)은 화려한 색과 바삭한 식감, 부드러운 내용물의 조화가 단연 최고인데요. 사실 이 귀여운 과자의 고향은 프랑스가 아니라 이탈리아였다고 해요! 16세기,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느가 프랑스의 왕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동행한 요리사에 의해 프랑스에 마카롱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름 또한 ‘섬세한 반죽’을 의미하는 베니스 방언 ‘Macarone’에서 유래됐다고 하네요.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Betsy Weber, flickr.com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Betsy Weber, flickr.com

하지만 고향을 떠난 뒤 마카롱은 프랑스에서 그 맛과 아름다움을 꽃피웠는데요. 국내에도 ‘세계 3대 마카롱’이라 불리는 라 뒤레(La Durée),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e), 피에르 르동(Pierre Ledent)의 전문 매장이 서울, 부산 등에 문을 열고 성업 중에 있습니다. 요즘은 일반 커피숍에서도 여러 종류의 마카롱을 찾아볼 수 있으니 입이 심심한 오후에는 달콤한 마카롱 하나에 진한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간단하게 프랑스 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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