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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사랑’에 관한 영화 이야기

2016년 3월 15일

강병찬 23 화학 마음의 역할은 욕망에 충실하는 것이고, 마음의 주인인 열정에 헌신해야 합니다. Blue Rum

안녕하세요, 예술에 관심이 많은 이공계생, 대학생 에디터 3기 Blue Rum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디 레드메인 인생 최고의 연기라는 평으로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린 <대니쉬 걸>, 노래 ‘The Origin Of Love’처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흥분과 열정의 걸작 <헤드윅>,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우리의 사랑과 이별이야기를 다룬 <가장 따뜻한 색, 블루>까지! 오늘은 성 소수자에 관한 영화 세 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너무나도 따뜻하고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조금은 특별한 사랑 영화를 함께 알아볼까요?


<대니쉬 걸>, ‘릴리 엘베’만 남아있었다.

1920년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풍경화 화가로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와 그의 아내인 초상화 화가 게르다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어느 날, 게르다의 초상화 발레리나 모델이 자리를 비우게 되자 에이나르에게 대역을 부탁하게 되죠. 드레스를 걸치고 발레리나 신발을 신고 자세를 취하자 에이나르는 전에 느껴본 적 없던 전율의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잠잠했던 다른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대니쉬 걸' 속 한 장면, 릴리가 여자의 드레스를 걸치고 아내의 그림 모델이 되고 있다ⓒ네이버 영화

영화 ‘대니쉬 걸’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영화 <대니쉬 걸>은  영화 속에서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빛을 발했습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풍경화 그림들은 화려한 색감으로 스크린을 채웠죠. 또 에이나르가 여장을 할 때 옷, 머리스타일이 장면마다 바뀌는 것이 영화의 큰 볼거리였습니다. 게르다의 강하고 멋진 사랑을 표현한 알리시아와 릴리의 혼란마저 아름답게 표현한 에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아름답고 대담하게 표현한 두 배우가 너무 멋졌습니다!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여장을 하고 거울 속 자신을 보는 릴리, 영화 '대니쉬 걸'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영화 ‘대니쉬 걸’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I am entirely myself’라는 주인공 에이나르의 대사처럼 그는 ‘릴리 엘베’가 되었을 때, 진정한 그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게르다의 그에 대한 완전한 믿음과 사랑이 없었으면, 에이나르는 완전한 자신이 될 수 없지 않았을까요?

<헤드윅>, You’re Shining Like the brightest Star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 어느 날, 그에게 분열된 독일에서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바로 한셀을 보고 반한 미군 병사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 것, 이에 동의하여 그는 성전환 수술을 받기로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공연 중인 헤드윅과 이치학, 영화 '헤드윅'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영화 ‘헤드윅’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뉴욕 드랙퀸 클럽의 쇼로 시작해 뮤지컬과 영화로 이어진 <헤드윅>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OST입니다! OST는 감독과 출연을 한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노래를 불렀죠. ‘Tear Me Down’으로 영화의 화려한 서막을 열고 ‘The Origin Of Love’, ‘Sugar Daddy’, ‘Wig in a Box’ 등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Midnight Radio’는 “You’re Shining Like the brightest Star” 라는 가사가 관객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각각의 노래는 자신이 처한 상황 설명과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나는 역할을 합니다. 화려하고 강렬한 영상미, 빠른 장면 전환은 귀 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메이크업 중인 헤드윅과 그 밴드들, 영화 '헤드윅'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영화 ‘헤드윅’중 한 장면ⓒ네이버 영화

<헤드윅>은 노래를 통해 특별한 사랑, 그 내면의 상처를 표현하고 그것을 폭발시키는 95분짜리 뮤직무비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인식의 전환을 통한 아름다움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15살 소녀 아델은 문학을 좋아하는 문학소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건너던 아델은 우연히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 이후 아델은 우연히 엠마를 만나게 되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만남을 이어가면서 서로에게 더욱 깊이 빠져들기 시작하는 아델과 엠마. 하지만 가치관이 너무 다른 두 사람, 마냥 행복할 것 같았던 두 사이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서로를 마주 보는 두 여주인공,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이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파란색 미장센이 부각되고, 클로즈업이 많다는 점입니다. 한셀은 엠마의 신비롭고 매력적인 파란 머리색과 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에 엠마의 머리가 더 이상 예전처럼 파란색이 아니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여인의 사랑이 끝납니다. 이처럼 파란색은 두 여인의 사랑을 대변하죠. 이를 통해 두 여인 사이의 사랑은 가장 따뜻한 색(파란색)으로 채워졌다가 가장 시린 색(파란색)으로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유난히 입을 클로즈업을 많이 하는데요. 이는 영화 초반에 아델의 식욕을 강조해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후반에는 식욕이 줄어든 아델을 보여줌으로써 절망적인 상황을 대변합니다. 또한 입을 화면 가득 담아 두 여인의 사랑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푸르게 염색한 숏컷의 여주인공이 여자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고 웃고 있다,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속 한 장면ⓒ네이버 영화

Blue(파란색)는 주로 사전적 의미로 차가운, 우울한 등으로 쓰입니다. 성 소수자들의 대한 차갑고 냉정한 시선을 블루로 표현하고 이를 따뜻하게 감싸자는 의미에서 제목을 <가장 따뜻한 색,블루>인 것 같습니다! ‘남과 여’로 구분된 것이 아닌 ‘사람’으로서 두 여인의 특별한 사랑, 바로 우리들이 사랑 이야기입니다.


오늘 세 편의 영화를 살펴보았습니다. 편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영화 속 배우의 연기, OST, 영상미를 감상하다 보면 그런 편견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잔잔하고 따뜻한, 때로는 폭발적인 이 영화 세편을 감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뮤지컬로 만나는 '헤드윅'

뮤지컬 헤드윅 공연 포스터

뮤지컬 ‘헤드윅’ 공연 포스터’ ⓒ(주) 쇼노트

뮤지컬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10주년 공연까지 총 아홉 번의 시즌을 거쳤습니다! 출연진으로 헤드윅 역할로는 조승우, 정문성, 조정석, 윤도현, 변요한이 있고, 이치학 역할로는 서문탁, 임진아, 제이민이 캐스팅 됐습니다. 기간은 2016.03.01 ~ 2016.05.29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고 하니 뮤지컬도 같이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특성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Soooo

    영화 대니쉬걸은 영상미가 아름답고 남주인공의 연기력이 너무 뛰어났다는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이 글에 소개된걸보니 꼭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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