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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야기

투명하게, 강하게, 안전하게- 밀폐용기 소재의 진화

2016년 3월 18일

날씨가 따뜻해지니 안팎으로 분주해지는 때입니다. 지난 주말 블로그지기는 대청소를 했는데요. 겨우내 컴컴했던 집안 곳곳을 쓸고 닦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긴 시간 공들여 청소한 곳이 바로 냉장고 안인데요. 새로 장만한 밀폐용기로 차곡차곡 깔끔하게 정리하니 속이 다 후련하더라고요. 이렇게 투명하고 튼튼한 밀폐용기, 요즘 안 쓰는 분들이 거의 없을 텐데요. 그렇다면 유용한 밀폐용기 소재의 변천사도 알고 있나요?


냉장고 속 김치 용기, 어떻게 변했나?

지난 김장의 화학 이야기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옛날 옛적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조상님들은 김치를 땅에 묻어 보관했는데요. 낮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그릇도 돌이나 흙을 빚어 썼다고 해요. 우리가 ‘김칫독’이라고 부르고 떠올리는 바로 그 항아리의 모습이죠. 이는 다른 수단이 없던 시절 김치의 맛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김칫독은 그 부피가 크고 무거워 운반이 어렵고 자칫 깨지기 쉬운 까다로운 그릇이었습니다. 야외에 위치해 있어 이용을 하는 데에도 큰 불편이 따랐고요.

장독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배추김치 포기

하지만 시간이 지나 냉장고가 주방에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치도 보금자리가 달라졌는데요. 블로그지기가 어린 시절에는 주로 둥글고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김치를 담아 보관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은 금속인 만큼 외부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아 내용물의 맛이 변하기 일쑤였습니다. 무게가 제법 나가고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다는 점도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가 가진 한계였죠.

가볍고 컬러풀한 플라스틱 용기, 너마저…!

냉장고 속 김치와 반찬 용기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플라스틱 용기가 등장하면서부터 입니다. 비교적 가볍고 저렴한 플라스틱 용기는 다채로운 색과 크기를 자랑하며 빠르게 우리의 냉장고와 밥상 위를 점령해 나갔죠. 하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었는데요. 용기 안에 보관한 음식으로 인해 냄새와 착색이 심하고 온도에 따라 형태가 쉽게 변형되었기 때문입니다. 용기와 뚜껑의 크기가 미묘하게 달라지면서 밀폐력이 떨어지기도 했죠.

불투명한 플라스틱 용기 세트

밀폐(密閉)‘란 내용물이 샐 틈 없이 꼭 막는 기능을 말합니다.  용기의 밀폐력이 떨어지면 내용물이나 냄새가 새어나오는 건 물론, 공기와 접촉한 음식이 더 빨리 부패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뚜껑을 닫아도 결국은 냄새와 부패를 막을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옛 플라스틱 용기의 한계였죠. 결국 사람들은 더 깨끗하고, 튼튼하고, 보기에도 좋은 용기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이 바로 ‘밀폐용기’입니다.

공기까지 막아주는 밀폐용기의 탄생

대한민국 대다수 가정의 주방과 냉장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밀폐용기의 모습은 이제 흔한 것이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그 모양이 제법 낯설기도 했습니다. 밀폐력 향상을 위해 고무패킹 외에 뚜껑의 네 방향에 각각 강력한 잠금장치를 달고  용기는 내용물을 확인하기 쉽도록 투명하게 발전했습니다. 향상된 밀폐력 덕분에 액체를 포함한 내용물은 물론, 공기까지 차단한 결과 음식의 신선도가 조금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었죠.

냉장고 속에 나란히 놓여있는 여러 종류의 밀폐용기

외향적인 변화 외에도 충격과 열에 강하고, 아무리 흔들고 떨어뜨려도 내용물은커녕 냄새까지 새지 않는 밀폐용기는 이후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포기김치부터 파스타면까지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만능 그릇의 대명사로 홈쇼핑의 인기 상품이 되었는데요. 이러한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소재의 변화랍니다. 투명하고 광택성이 뛰어난 SAN부터 충격과 열에 강한 PC, 유리 등 각각의 장점을 살린 소재에 따라 특화된 밀폐용기로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점점 진화하는 플라스틱의 진화에 따라 우리 밥상 위, 냉장고 속 모습은 또 어떻게 변해갈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미래의 그릇은 어떤 기능을 갖고 있나요? 오늘 저녁 식사 전 반찬 용기를 보며 새로운 소재의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보세요!

 

음식처럼 신선하게! 화장품 용기 소재는?

식재료와 마찬가지로 외부 온도, 공기와의 접촉에 민감한 화장품. 최근에는 화장품의 신선도가 중요해지면서 전용 냉장고를 사용하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화장품을 실온에 보관하는데요. 그렇다면 실온에서도 신선함을 유지하는 화장품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SAN 소재의 투명한 화장품 크림 용기

비밀은 바로 화장품 용기! LG화학에서 생산하는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은 투명성과 광택성이 특히 뛰어나 주방의 밀폐용기뿐 아니라 고급스러움이 필수인 화장품 용기의 원료로 인기가 높습니다. 다양한 성분이 농축된 화장품을 오랜 시간 변함 없이 담을 수 있는 내화학성도 우수하죠. 투명도, 강도, 내화학성에 따라 테이프부터 선풍기 날개까지 그 쓰임도 다양한 SAN! 화장품뿐 아니라 그 용기 속에도 숨어있는 화학의 활약,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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