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부터 오페라까지- 극장에서 공연 즐기기 - LG케미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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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부터 오페라까지- 극장에서 공연 즐기기

        2016. 01. 06

        여러분은 주로 무엇을 하며 여가 시간을 보내나요? 블로그지기는 영화광이라 시간만 나면 근처 극장을 향해 달려가요! 그런데 연휴에 재미 좀 있다는 영화를 싹 섭렵했더니 더 볼 영화가 없더라고요. 다른 볼만한 게 없을까 극장을 서성이다 발견한 낯선 제목! 오페라를 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대형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영화를 넘어 무대까지 삼킨 극장에서 공연 백배 즐기기! 준비 됐나요?


        콘서트 티켓 예매 실패? 극장에서 보면 되지!

        이름난 가수의 콘서트는 한정된 시간과 좌석으로 인해 치열한 예매 전쟁이 필수죠. 티켓 오픈 날 아침부터 몇 개의 브라우저를 열어놓고 클릭에 매진해도 1,2분 안에 ‘매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허탈함을 느끼는 일도 부지기수.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팝스타의 콘서트는 언감생신, 꿈도 꾸기 어렵고요.

        국내외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포스터와 공연 모습(왼쪽부터)ⓒ서태지컴퍼니,메가박스, SM Entertainment

        국내외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포스터와 공연 모습(왼쪽부터)ⓒ서태지컴퍼니,메가박스, SM Entertainment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요즘 많은 가수들이 콘서트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은 실황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일이 많아졌거든요. 특히 이러한 시도는 팬층이 두터운 아이돌 가수의 공연에 두드러지는데요. 작년만 해도 ‘샤이니’ 종현, 서태지, 폴 매카트니 등 국내외 가수의 콘서트 실황은 물론, 일본 걸그룹 ‘모닝구 무스메’의 콘서트가 위성 생중계를 통해 국내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답니다.

        고급진 취향 저격! 오페라 실황

        문화를 사랑하고 공연 덕후인 이 블로그지기가 아직까지 감히 도전하지 못한 장르가 있습니다. 바로 오페라인데요. 뜻을 알 수 없는 가사와 클래식에 가까운 음악, 긴 런닝타임은 차치해도 비싼 관람료 때문에 선뜻 용기를 낼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고민 끝! 동네 극장에서 유럽, 뉴욕의 이름난 오페라 무대를 자막까지 더해 즐길 수 있거든요.

        ⓒmetopera.org

        ⓒmetopera.org

        가장 유명한 오페라 실황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을 녹화해 중계하는 ‘Met Opera LIVE’ 입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1883년 개장한 이후 바그너와 푸치니 등 유명 작곡가의 작품을 초연하면서 지금까지도 가장 활발히 공연을 하고 있는데요.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이들의 공연은 2006년부터 HD 화질의 녹화본으로 세계 곳곳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멀티플렉스 극장인 ‘메가박스’와 경기도 용인의 ‘포은아트홀’ 등에서 시즌 레퍼토리 중 엄선한 작품을 정기적으로 상영하는데, 1월에는 <아이다 라스칼라>, <일 트로바토레>, <발퀴레>가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랍니다.

        역시 멀티플렉스 극장인 ‘롯데시네마’는 지난 1년 동안 파리와 영국국립오페라의 작품들을 독점 상영했는데요. 1월에는 그 중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푸치니의 명작 <토스카>를 앙코르 상영 합니다. 별도의 해설이나 비하인드 영상 없는 전막 상영으로, 실제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유럽 오페라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저렴한 가격으로 최장 280분에 이르는 장엄한 오페라 무대를 보고 싶다면 지금 예매하세요!

        숨소리까지 생생한 연극, 스크린에 살아있네

        관객과 마주한 무대 위에서 매번 실시간으로 공연되는 연극은 특히나 현장감이 중요한 예술이죠. 평편한 화면을 벗어나 입체적인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날뛰는 에너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지기도 연극을 참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외국 원작이 대부분인 희곡을 바탕으로 하기에 현지의 배우와 언어들로 이루어진 ‘오리지널’ 연극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거리와 언어의 장벽이 문제지만요.

        영국국립극장의 <햄릿>, <코리올라누스> NT Live 포스터ⓒ국립극장

        영국국립극장의 <햄릿>, <코리올라누스> NT Live 포스터ⓒ국립극장

        우리 연극 덕후들, 이제 기뻐해도 됩니다.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2014년부터 영국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의 시즌 레파토리 중 선별된 작품을 ‘NT Live’라는 이름으로 상영하고 있으니까요. 2009년부터 시작된 NT Live는 영국국립극장 공연을 생중계 혹은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세계 500여 곳의 극장에서 영국 오리지널 연극을 볼 수 있답니다. 국립극장은 오는 2월과 3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드라마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햄릿>과 톰 히들스턴의 <코리올라누스> 실황을 스크린으로 상영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두 배우의 작품인 만큼 예매를 서둘러야겠죠?


        이 밖에도 1월에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발레 <마농>, 영화를 원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빌리 엘리엇> 등이 무대를 벗어나 스크린에서 우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개봉 영화를 모두 섭렵해 볼 게 없다고요? 매번 뻔한 영화 데이트가 지겹다고요? 그렇다면 다시 극장으로 가세요. 세계 곳곳의 수준급 무대 공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스크린 점령한 <셜록> 영화야, 드라마야?

        <셜록:유령신부> 스틸컷ⓒHartswood Films - Photographer: Robert Viglasky/ 네이버영화

        <셜록:유령신부> 스틸컷ⓒHartswood Films – Photographer: Robert Viglasky/ 네이버영화

        1월 정초부터 극장가에 화제를 몰고 온 흥행작, 어떤 작품이 떠오르나요? <스타워즈>? <내부자들>? 쉽게 흥행을 예상했던 기대작들에 버금가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바로 <셜록:유령신부>인데요. 이 작품은 사실 영국 BBC에서 2010년부터 방영된 웰메이드 드라마 <셜록>의 스페셜 에피소드로, 지난 1월 1일 현지에서 온에어 된 ‘TV드라마’입니다. 해외 다른 나라에서도 TV로 방영을 했는데, 유독 셜록 사랑이 넘치는 한국 팬들을 위해 국내에서는 극장에서 정식 개봉을 한 것이죠. ‘잘생김’을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지만, 이전 TV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은 혼돈의 카오스에서 헤맬 수 있다니 박스오피스의 높은 순위만 보고 예매하려는 분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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