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돌풍! 뜨는 웹드라마 & 웹예능

2015. 1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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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등교하자 마자 친구들에게 “어제 그거 봤어?”라는 말이 인사를 대신했었죠. 그만큼 TV는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은 친구였는데요. 요즘은 그 위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이제 오로지 웹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예능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내로라 하는 스태프와 연예인들이 앞다투어 진출 중인 대세 웹드라마와 웹예능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출퇴근길 한 시즌 뚝딱! 웹드라마

인터넷에서 스트리밍 형식으로 방영되는 웹드라마가 처음 제작된 건 2010년 인디 시트콤을 표방한 윤성호 감독의 ‘할 수 있는 자라 구하라’ 였습니다. 박혁권, 박희본, 김정화 등 브라운관에서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며 10분 미만 분량으로 총 12편이 제작되었죠. 영화감독 출신의 참신한 연출과 짧은 호흡으로 인기를 끈 이 드라마는 케이블 TV에서 각색된 버전으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영화

이후 웹드라마는 2013년 중흥기를 맞는데요. 바로 LTE 등 무선통신망 시설이 크게 개선된 덕분에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동영상 및 포털 사이트, 기업, 드라마 제작사들이 앞다투어 웹드라마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자체 제작 드라마를 서비스했고요. 열풍에 힘입어 이제는 공중파 방송국도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엑소, 산다라박 등 유명 연예인들 또한 흔쾌히 출연하는 대세 드라마가 되었답니다.

***<TIP>안 보면 손해! 인기절정 추천 웹드라마***

ⓒ네이버 TV캐스트

ⓒ네이버 TV캐스트

ⓒ네이버 TV캐스트

고결한 그대

마성의 CEO와 동물병원 수의사의 밀당 로맨스를 그린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전례 없는 팬층을 거느리며 웹드라마 본방사수 열풍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 수출 및 리메이크 판권까지 판매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9초- 영원의 시간

까칠한 소녀와 긍정소년이 만나 신비한 카메라로 멈추고 싶은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소셜 포비아’,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 등에 출연하며 이목을 끈 이주승이 남자 주인공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72초 드라마

짧은 호흡의 동영상과 재치 넘치는 내레이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시즌 2가 방영 중인 인기 웹드라마 시리즈. 각 편이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며 한 영상이 길어도 5분을 채 넘지 않아 짧은 시간에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짧지만 강하다! 웹예능

언제부터인가 예능 프로그램은 1시간을 훌쩍 넘기며 이어지는 긴 호흡으로 구성되어 우리도 그에 익숙해졌는데요. ‘스낵 컬쳐’라 불리며 자투리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웹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면서 예능에도 조각 영상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 선봉에 선 곳은 단연 케이블 채널 tvN에서 파생된 모바일 채널 tvN go인데요. 국내 최초 웹예능이라고 일컬어지는 ‘신서유기’ 또한 이곳에서 제작 중이죠.

ⓒ’신서유기’ 공식 페이스북

구독자 130만 명, 조회수 4,200만 회를 넘으며 온-오프라인 통합 하반기 최고 예능으로 손꼽히는 ‘신서유기’는 기존 방송에서는 할 수 없던 각종 드립과 자발적 PPL 등으로 신선한 웃음을 주며 침체기에 빠졌던 예능인 강호동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신서유기’ 종영 후에는 뼈그맨 유세윤의 ‘주성치 만들기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니, 한동안 웹예능 열풍이 계속 될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