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하루 앞둔 8월 14일이 토요일인 광복절을 대체해 휴일로 전격 지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1월 휴일가이드로 예견했듯이, 올해는 6월부터 9월 추석 사이에 공휴일이 하루도 없던 터라 이번 연휴가 더욱 값지고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광복절 대체휴일인 동시에 ‘그린 데이(Green Day)’인 8월 14일, 무료입장 혜택이 기다리는 자연휴양림에서 초록빛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요?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 4월 14일은 블랙데이… 언제부터인가 매달 14일에 00데이라는 이름이 붙어 기념일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8월 14일 또한 ‘그린데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정확한 유래는 없지만, 이날은 ‘무더운 여름을 피해 시원한 산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손잡고 삼림욕을 해보는 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복더위 중에 위치한 날인만큼 도심의 무더위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만끽하라는 의미겠죠.
삼림욕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직접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시키고,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심신의 단련과 안정을 가지는 자연건강법을 말합니다. 이전에 설명한 것처럼 피톤치드는 항균과 공기정화, 심신안정의 효과가 있으니 더운 날씨로 지친 연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휴식의 날이 되겠네요. 뿐만 아니라 이번 8월 14일은 광복절 대체휴일로 지정되어 16일까지 전국 38개 국립자연휴양림의 입장료가 일제히 면제되니, 블로그지기가 알려드리는 휴양림을 찾아 알뜰하고 건강하게 대체휴일을 즐겨보세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블로그
항균효과가 뛰어난 편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가운데 한려해상 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한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산과 바다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앞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특히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물리친 역사적 자취가 살아 숨쉬는 충렬사, 나비생태공원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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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옥천면에서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농다치고갯길과 가까운 중미산자연휴양림 내에는 다양한 크기의 통나무집이 자연과 조화롭게 위치해 목가적인 느낌을 줍니다. 특히 휴양림 중심부에 숲 산책로가 있어 서울에서 머지않은 곳에서 체험과 숲해설가의 오감만족 무료 숲해설을 듣고 당일치기 힐링을 즐길 수 있답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블로그
도시에서는 분수는 곧잘 보여도 폭포를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죠. 영남알프스의 2번째 고봉인 신불산에서는 기암계곡과 천연림이 어우러진 계곡, 청정수가 흐르는 파래소폭포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영축산과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억새평원은 가을이 아니라도 지나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 멋진 풍경이랍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녹색 쉼터로 자리잡은 자연휴양림은 연간 300만 명의 인원이 찾을 만큼 대중화된 힐링 공간인데요. 숲 속에서 하루 이상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곳에는 숙박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
숙박시설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한데요. 요즘 같은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에는 이용객이 많아 예약 후 추첨식으로 이용객을 뽑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수기를 제외한 모든 화요일엔 휴무랍니다. 이번 연휴에 적용되는 입장료 면제 혜택은 주차료와 숙박료는 제외한 하루 휴양만 해당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오는 9월 30일까지 ‘제3회 국립자연휴양림 포토에세이 공모전’을 진행 중입니다. 이 공모전은 ‘숲에서 행복을 찾다’라는 부제로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요. 자연휴양림 여행의 추억이 담긴 1,000자 내외 글과 사진을 9월 30일까지 이메일(paik4157@korea.kr)로 보내면 됩니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힐링과 추억, 상금까지 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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