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창 닫기
게시물 관련 배경이미지
요즘이야기

우리 집 작은 농장, 베란다 텃밭 만들기

2015년 4월 24일

여러분의 베란다는 어떤가요? 블로그지기의 베란다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데요. 이 공간을 분리수거장으로만 쓰기엔 영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햇빛 쏟아지고 물도 잘 빠지는 베란다에 푸른 ‘텃밭’을 일구기로 결심했답니다. 쓰레기 대신 싱그러운 이파리가 넘실대는 광경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저와 함께 하실래요?


내 손으로 일구어 내 가족이 먹는다 – 자급자족 프로젝트

아파트에 사니 마당은 꿈도 못 꾸고, 주말농장은 멀고도 번거롭죠. 마트에서 파는 비싼 유기농 채소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고민 많은 현대인들 사이에서, 베란다나 옥상을 이용해 친환경 채소를 자급자족하는 ’시티파머(City Farmer)’가 대세랍니다. 베란다 텃밭 농사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씨앗이나 모종, 원예용품 등의 판매가 2013년 대비 약 5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고 하네요. 우리도 유행을 따라볼까요?베란다에 꾸며놓은 텃밭

Step 1. 무엇을 심을까?

4, 5월은 베란다 농사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쌈채소나 잎채소는 3월 말부터, 열매채소인 고추, 토마토는 더울 때 잘 자라므로 4월 말이나 5월부터 가능하죠. 베란다에 햇빛이 잘 들면 로메인 상추나 방울토마토, 케일 등이 좋습니다. 보통이라면 청경채, 샐러리, 돌나물을 고르세요. 햇빛이 적다면 치커리, 아욱, 쪽파 등이 잘 자란답니다.

로메인상추

로메인상추ⓒ베란다레시피

베란다 농사에 처음 도전한다면 쌈채소로 시작해 보세요. 물만 제때 주면 되고, 한두 달 만에 수확이 가능하답니다. 열매채소는 조금 관리가 필요한데요. 큰 화분에 심어 웃거름을 주고, 꽃이 피면 줄기를 툭툭 치거나 붓으로 비벼 인공수분을 해줘야 합니다.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대략 5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방울토마토

방물토마토ⓒ베란다레시피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농사 역시 시작이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베란다 농사를 위해 나에게 맞는 채소를 신중히 골라보세요!

Step 2. 텃밭을 준비하자

베란다에 텃밭을 꾸미기 위해서는 먼저 흙과 씨앗을 품을 화분이 필요한데요. 저렴한 플라스틱, 튼튼한 스티로폼, 나무 상자 등 무엇이든 좋아요. 자신의 베란다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화분을 준비해 주세요. 참, 물이 빠지도록 밑에 배수구멍을 뚫어주는 걸 잊지 마세요.

거름망으로 화분 구멍을 막아주세요 → 마사토를 평평하게 부어주세요 → 배양토를 부어 화분을 채워주세요 → 물을 흠뻑 주면 준비 끝!

텃밭 준비ⓒ베란다레시피

다음은 흙이 있어야겠죠. 화분 밑바닥의 배수구멍에 거름망 또는 자갈을 깔고, 마사토를 덮어주세요.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굵은 흙으로, 원활한 배수를 도와 작물의 성장을 돕습니다. 마사토 위에는 좋은 양분들이 배합된 배양토나 상토를 덮어주는데요. 산에서 흙을 퍼오면 벌레와 병충해도 함께 올 수 있으니, 되도록 화원에서 구입하는 게 좋아요.

(좌)마사토, (우)배양토

(좌)마사토, (우)배양토ⓒ베란다레시피

Step 3. 씨앗을 심어보자

베란다에 나만의 텃밭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씨앗을 심어볼까요? 씨앗은 심기 전, 하룻밤 정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려서 심으면 훨씬 씨앗의 발아가 빠르다고 하니 미리 준비해 보세요. 우선 평평하게 만든 흙 위에 손가락으로 한 마디 정도인 2~3 cm 깊이로 씨앗 구멍을 만들어 주세요.  화분 길이에 맞게 적당한 너비로 씨앗 구멍을 만들고, 한 구명에 씨앗 1~2 립을 넣어줍니다.

2 cm 깊이로 씨앗 구멍을 3~6 개 만들어요 → 구멍에 씨앗 1~2 립을 넣어줍니다 → 구멍을 살짝 덮어주세요 → 물주기: 흙 표면이 건조해지면 물을 주세요

씨앗 심기ⓒ베란다레시피

씨앗을 넣은 구멍은 씨앗의 2~3 배 크기 정도 흙을 살짝 덮어주면 되는데요. 흙을 너무 많이 올리거나, 꾹꾹 눌러 덮을 경우 새싹이 올라오기 힘들기 때문에 주의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화분에 물을 충분히 주면 되는데요. 이때 분무기나 물조리개를 이용하여야 흙이 파이지 않고, 고르게 물을 뿌릴 수 있답니다. 씨앗에 따라 심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설명서를 읽어 보세요.새싹

내가 키운 채소로 겉절이를 팍팍! 김치도 담가볼까?

베란다 텃밭에서는 무와 배추도 키울 수 있답니다. 무와 배추는 국이나 반찬뿐 아니라 김치까지 담글 수 있는 만능 국민채소죠. 무 새싹은 초반에 웃자람이 심한 편이라, 화분 가득 흙을 채우지 않는 게 중요해요. 싹이 나와서 웃자랄 때마다 흙을 조금씩 더 채워주세요. 9~10월에 파종하고, 잎이 나올 때까지 잘 관리하면 토실한 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서울배추와 알타리무 수확 방법과 겉절이 김치, 총각 김치 레시피

서울배추와 알타리무 수확 방법과 겉절이 김치, 총각 김치 레시피ⓒ베란다레시피

배추는 햇빛이 줄어드는 10~11월에 끈으로 묶어주세요. 화분 크기에 따라 배추가 자라는 크기도 달라집니다. 크게 키우고 싶다면 큰 화분에 한 포기씩 따로 파종하는 것이 좋아요. 잎이 많기 때문에 통풍이 중요하답니다.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피거나 썩을 수 있으니, 자주 살펴주세요.

절대 실패 없는 베란다 텃밭 가꾸기 TIP

베란다는 방향에 따라 해가 들어오는 시간과 깊이가 달라요. 동향이나 남동향은 오전에 해가 들어오고, 늘 햇살이 풍부한 남향이라도 여름에는 해가 들어오지 않아요. 이럴 때는 화분걸이대를 베란다 난간에 걸어주면 잘 자란답니다. 만약 햇살에 따라 화분 위치를 움직이기 힘들다면, 바퀴가 달린 화분 받침을 사용하세요. 또한 화분을 베란다 바닥에 놓으면 냉기가 바로 화분에 닿아요. 선반 위에 화분을 올려 통풍과 온도 관리를 도와주세요.베란다에서 햇빛을 받고 있는 작물

초미니 농장이 선사하는 초특급 보람 – 나의 베란다 텃밭

블로그지기의 베란다에도 푸른 빛이 가득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여무는 텃밭을 가꾸는 게 요즘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답니다. 이 작은 텃밭에서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지요. 하숙생은 반찬 값을 절약하고, 주부는 가족이 먹을 채소를 안심하고 얻으며, 이웃과 함께 나눌 수도 있어요. 1평짜리 베란다 텃밭이 도시인의 회색 빛 일상을 푸르게 바꾸어 줍니다. 어떠세요, 건강한 농부의 삶에 도전하고 싶지 않으세요?수확한 채소들을 들고 웃는 여자

<초보 농부를 도와줄 곳들>

네이버 카페 ‘나.베.텃’ 나만의 베란다 텃밭 이야기  (http://cafe.naver.com/mygarden77)
회원수 6천여 명의 커뮤니티입니다. 베란다 텃밭 만들기의 기본부터 재배 팁, 같이 키우기, 내 작물 자랑하기, 씨앗뱅크까지 마련되어 있답니다. 나와 같은 도시농부들과 정보를 나누며 더불어 즐거운 농사를 지어보세요.

베란다 텃밭 전문샵 ‘베란다레시피’  (http://www.verandarecipe.com)
베란다레시피는 편안한 실내 가드닝과 감성적인 키친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슬로우라이프를 제안하는 브랜드샵입니다. 포근한 실내 텃밭을 꾸밀 수 있는 가드닝 제품들과 편안하고 여유있는 느낌의 키친 브랜드들을 만나보세요.

지렁이분변토를 판매하는 ‘버미팜’  (http://www.vermifarm.co.kr)
열매채소 등을 기를 때에는 거름이 필요한데요, 거름을 잘못 주었다간 심한 냄새에 벌레가 끓어 작물까지 해칠 수 있답니다.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흙을 이용해 보세요.

화분을 제작해주는 ‘유로빅포트’  (http://www.urobigpot.com)
튼튼하고 실용적인 화분이 필요하다면, 전문적으로 제작해주는 업체들을 둘러보세요. 대리석, 나무, 플라스틱 등 내 베란다에 딱 맞는 크기와 용도의 화분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익명

    저도 베란다에 텃밭을 가꾸웟는데 화분에 파리가많이있네요. 어떻게 잡아야할지 몰라서 자문부탁합니다.


새 댓글을 입력하세요.

소셜 로그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