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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야기

점착제와 접착제의 차이, 알고 쓰시나요?

2015년 1월 27일

블로그지기가 예전에 친구네 집에 갔더니, 떨어진 액자를 ‘Gum’으로 붙이더라고요!(우리가 씹는 그 껌은 아니고요) 고무처럼 생긴 ‘Gum’이 신기해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포장지에 ‘점착제’라는 문구가 눈에 띄더군요. ‘접착제’가 아니라 ‘점착제’요! 흔히 쓰는 ‘접착제’와 무엇이 다를까? 알아보니 두 물질 사이에는 화학적인 차이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친절한 블로그지기가 여러분께 헷갈리기 쉬운 ‘점착제’와 ‘접착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점착과 접착, 단어의 차이?

접착제의 일종인 본드 국어사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점착(粘着)과 접착(接着)은 ‘끈기가 있어 착 달라붙는다’는 의미로 단어 간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화학사전, 산업용어 사전 등에서는 그 의미가 새삼 다른데요. 점착은 ‘저압조건에서 접촉하면 바로 결합강도를 형성할 수 있는 성질’을 의미하고, 접착은 ‘두 개의 고체 면이 접착제가 되는 제3의 물질을 사이에 두고 서로 접합하는 성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실 점착제와 접착제, 두 가지 모두 액체상태에서 공기 중에 노출되면 순간적으로 고체로 변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성질을 이용한 제품인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액체에서 고체상태로 변해 강한 접착력을 가지는 것이 접착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것이 점착제라고 기억하면 쉽겠습니다.

깨끗하게 붙였다, 뗐다- 점착제

두 물질 중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점착제입니다. 스카치테이프나 양면테이프, 스티커 라벨 등 사무실 곳곳에 자리한 ‘달라붙는 성질’의 것 대부분이 바로 이 점착제를 발라 끈적하게 만든 제품인데요. 20세기 위대한 발명 중 하나로 꼽히는 접착식 메모지 ‘포스트잇’ 역시 점착제로 이루어진 제품에 해당되죠.깨끗하게 붙였다, 뗐다- 점착제 포스트잇과 스카치테이프

점착제의 원료는 아트릴레이트나 실리콘으로 에스테르고무, 페놀수지 등이 보조제로 사용되고 피마자유, 폴리이소부틸렌 등 저분자 물질을 합쳐 끈적끈적한 점착력을 가집니다. 이들 점착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붙였다 뗀 후에 다시 붙일 수 있는 지속성입니다. 더불어 이들은 부착 과정에서 형태가 변하지도 않죠.

한 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아- 접착제

접착제는 넓은 의미에서 점착제를 포함하지만, 구분을 하자면 여러분이 ‘접착제’라고 생각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제품들을 뜻합니다. 본드나 순간접착제, 풀 등과 같이 액체상태에서 고체상태로 변해 강한 접착력을 가지는 것들이죠. 그래서 접착제는 완전히 마른 후에 떼어내면 고체 상태를 유지하며 접착력이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풀이나 본드로 붙인 물건은 한 번 떼어내면 다시 붙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한 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아- 순간접착제와 본드

접착제는 대부분 에폭시수지를 원료로 녹말풀, 고무풀과 같은 고분자 용액을 사용하거나, 시아노아크릴레이트, 비스아크릴레이트 등과 같은 중합반응(분자량이 작은 분자가 연속으로 결합을 하여 분자량이 큰 분자 하나를 만드는 것)으로 액상을 고분자로 만드는 방법, 고분자의 고체에 열을 가해 접착력을 가지도록 하는 핫멜트 방법 등으로 활용됩니다. 액세서리 등을 만들 때 쓰는 글루건이 바로 접착수지를 녹여 활용하는 핫멜트 방식의 접착제 중 하나죠.

미래 기술을 좌우하는 점착제와 접착제

최근 점착제와 접착제가 부쩍 산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위에서 설명한 사무용품 외에 수많은 생활용품, 의약품, 그리고 냉장고, LCD, PDP와 같은 전자제품 등에 다양하게 쓰이는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학산업 분야에서 점착제와 접착제의 기술 개발이 활발한데요. LG화학은 지난 해 OLED에 부착되는 새로운 소재의 접착필름을 개발해 제품의 수분 차단 성능을 개선하고 내구성을 높이며 기술력을 뽐냈답니다.우수한 성능의 점착제로 만들어진 LG화학 필름

어떠세요, 여러분? 점착제와 접착제, 받침 하나 차이인데 그 모습과 쓰임이 참 많이 다르죠? 앞으로 주변에서 종이풀이나 스카치테이프를 보면 블로그지기가 알려드린 점착제와 접착제의 차이점을 떠올리며, 우리 생활 속에 늘 화학이 함께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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