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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클래식 선율 속 냉정과 열정 사이

2014년 8월 20일

‘공대’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요? 얼핏 보기에는 전혀 연관성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공대와 클래식. 그러나 LG화학에는 공대 출신으로 클래식 선율을 만끽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사람이 있답니다. 바로 음악을 사랑한 화학인, CRD 연구소의 이창송 과장입니다.


나의 사랑, 나의 음악

8살 때, 아버지께서 제게 클래식 테이프를 건네주셨죠. 아마 그때부터 제 인생에 ‘음악’이란 단어가 들어왔나 봐요.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만으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오늘의 주인공, 이창송 과장의 성장 과정에는 항상 음악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무심코 듣던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소중한 용돈을 모아 꼬박꼬박 레코드판(LP)을 사는 데에 쏟아 붓곤 했지요. 음악에 매료된 소년은 자신을 감싸고 흐르는 선율 속에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넓게 생각하며 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충만해 사춘기랄 것도 없이 평온하기만 했던 유년기였습니다. 그렇게 꿈꾸던 소년이 자라 교양, 지성, 인성, 외모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엄친아’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느껴집니다.

www.flickr.com, @Antti T. Nissinen

20대에 들어서도 그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건 역시나 음악뿐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청년 바그너리안’이라는 동호회에 들어가선 바그너의 음악에 빠져들었죠. 클래식이 좋아서 밥을 굶는 것도 괜찮았답니다. 밥값을 아껴 바그너의 음악이 담긴 레코판을 사고, 밥 먹는 시간을 쪼개가며 음악감상에 심취하던 시절이었죠. 그래서인지 이창송 과장은 지금도 바그너의 곡을 들을 때마다 20대 때 느꼈던 벅찬 감정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합니다. 젊을 때는 꿈을 먹고 살고,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처럼, 클래식 음악으로 꿈을 꾸던 시절의 추억이 지금의 그에게 고스란히 남은 셈이지요.

 화학인, 칼럼니스트가 되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관심이 생기고, 더 깊이 빠져들게 되죠. 바그너의 음악을 좋아하면서 필연적으로 그 배경이 되는 니체의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창송 과장의 사랑은 그저 그것을 감상하는 일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바그너에 대한 애정은 니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는 또 자연스럽게 19C 유럽 역사에 대한 탐구로 꼬리를 물고 이어졌지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역사, 철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교양을 쌓게 해준 겁니다. 더욱이 공부나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들뜨거나 슬플 때,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조차 음악은 그의 곁에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처음 아버지의 테이프를 들은 이후 단 한 순간도 빠지지 않고 말이죠.이렇게나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니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는 일은 당연한 순서였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이창송 과장은 연주자, 지휘자, 오케스트라 등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죠. 그리고 그 깊은 애정과 방대한 지식 덕분에 다른 일을 업으로 삼고도 ‘클래식 칼럼’을 의뢰받는 영광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많이 망설였다는 이창송 과장. 하지만 여태껏 모은 수천 장의 음반이 그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음반만큼이나 많은 음악을 듣고, 공부하며 나름의 내공과 신념을 쌓았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죠. 결국, 그는 정식 ‘클래식 칼럼니스트’가 되었고, <서울시향> 저널에 2006년부터 8년간 매월 글을 기고하며 꿈을 이루었죠.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불꽃이 ‘클래식 칼럼니스트’라는 화려한 축포로 결실을 본 겁니다.

요즘 창의성의 중요한 요소로 ‘융합’이라는 말이 회자되곤 합니다. 이는 한쪽 지식에만 파묻히지 않고, 여러 분야의 지식이 조화를 이룰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죠. 이창송 과장 역시 음악을 통해 업무의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미술, 영화, 음악, 고전 등 영감의 원천은 우리 곁에 무궁무진하답니다. 오늘은 업무에 지친 머릿속을 잠시 비울 겸 이창송 과장처럼 클래식 한 곡을 골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내일이면 놀라운 아이디어가 샘솟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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