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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2014년 8월 21일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은 아마 ‘헌혈’일 것입니다. 헌혈은 얼굴도 알지 못하는 타인을 위해 나의 일부를 나누는 일이니까요. LG화학 나주공장에는 ‘헌혈 왕’이라 불리는 사나이가 있습니다. 70살까지 헌혈 왕을 꿈꾸는 환경안전보건팀의 한재창 계장, 그의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찰나의 찡그림, 커지는 사랑

한재창 계장을 만난 곳은 역시나 광주의 한 헌혈센터였습니다. 교대 조 근무로 쉬는 날이지만, 그는 당연한 듯이 이곳을 찾아 익숙하게 왼쪽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었죠. 스물네 살 군인 시절 우연히 시작한 헌혈이 꼬박 30년 동안 생명을 나누는 따뜻한 습관으로 그의 몸에 뱄습니다. 지난 2000년 헌혈 횟수 100회를 돌파한 뒤 2005년 200회, 2009년 300회, 2012년 9월 400회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차곡차곡 달성해왔답니다.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도 그의 얼굴빛은 헌혈 덕분인지 맑은 홍조를 띠고 있죠. 현재 전국에서 400회 이상 헌혈한 사람은 스무 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주·광주 지역에서도 400회 이상을 기록한 사람은 한재창 계장을 포함해 단 네 명뿐이라니 헌혈에 대한 그의 열정은 가히 국가대표급이라 할 만하죠

“한재창 씨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요~ 나주뿐 아니라 전국구 헌혈 왕이신걸요!”

헌혈센터 간호사가 엄지손가락까지 추워올리며 그를 칭찬합니다.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을 알기에 더욱 대단하고 고마운 마음이 드는 거겠죠. 100회 이상 헌혈한 사람들을 공개해 놓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는 한재창 계장의 이름이 당당히 올라있습니다. 2014년 7월 현재, 그의 헌혈기록은 무려 415회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헌혈은 사랑입니다

여전히 자신의 몸에서 피를 뽑아야 한다는 점에서 헌혈을 꺼리는 사람도 많죠. 하지만 한재창 계장에게 헌혈은 백익무해(白益無害)한 행복한 습관입니다. 보통 전혈은 두 달에 한 번, 성분헌혈은 2주에 한 번씩 가능한데요. 한재창 계장은 주기적으로 날짜를 체크해 많게는 1년에 24번까지 헌혈센터를 찾아 헌혈합니다. 수십 년간 헌혈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타인까지 도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건강하고 좋은 피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금연은 물론,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다니 ‘헌혈이 곧 건강’이라는 그의 신념이 빈말은 아니지요.

혈액이 필요한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나의 작은 도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기적이니까요.

이미 헌혈을 통해 많은 기적을 경험한 그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보람된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몇 해 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사내 동료의 자녀를 위해 80장의 헌혈증을 기부한 순간입니다. 당시 그는 LG화학인으로서 커다란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고 하네요. 어릴 적부터 아빠를 따라 헌혈센터를 드나들던 대학생 아들 역시 헌혈 50회를 달성했습니다. 대를 이어 물보다 진한 사랑을 실천하는 부자(父子)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죠?

한재창 계장에게 남을 돕는 일은 결코 거창하거나 대단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의지죠. 헌혈은 그런 그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사랑을 나누는 방법이고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70세. 한재창 계장의 꿈은 그때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멈추지 않고 계속 생명을 나누는 것이랍니다.

여러분은 사랑을 나누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혹시 마음은 굴뚝같은데 방법을 몰라 망설이고 있나요? 그렇다면 가까운 헌혈센터로 달려가 따뜻한 마음을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사랑은 실천할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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